한덩어리의 사회 현실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사람들이 쓰리쿠션을 맞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가령 2000년대 일본에서 부동산 재테크 개념이 사라진 이유는 일본 부자들이 "내가 부동산으로 돈 벌면 무주택자, 청년세대가 후달리니 양심적으로 그러지 말자"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일본정부가 주택공급량을 역대최고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는 한편, 일본 생산가능인구가 1천만명 넘게 감소해도 국내 외국인 수는 100만명 정도 밖에 안 늘 정도의 외국인노동자 정책을 편 결과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무주택자가 후달리는 진짜 이유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가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 호주머니에는 원래부터 돈이 없었습니다.
10여년전부터 "한국 주택보급률은 100퍼센트 넘었으니 부동산 규제 강화해 투기꾼만 없애면 인구구조상 집값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고
현정부도 출범 당시에 그런 인식을 기반으로 정책을 폈는데
부동산 정책의 실제 효과, 부동산 시장 현실은 완전히 다르니,
부동산 부자들만 득보고 무주택자는 후달립니다.
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 페미 세력이 고사한 이유는 일본남이 페미를 죽어라 깐 결과가 아닙니다.
한국보다 1인당 GDP 높은 서구선진국 중에 한국보다 페미/여권이 약한 나라가 없는데
진짜로 페미가 싫다면 일본이 어떤 정책을 펴고, 그 결과 일본 경제사회 현실이 어땠길래 페미가 고사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제가 늘 주장합니다.
민족주의가 답이라고.
하지만 늘 그렇듯 압장서야하는 몫은 언제나 남자들입니다.
그만큼 목숨을 내 놓고 움직이죠.
내부의 적은 외부의 적 보다 훨신 무섭습니다.
하지만 누가 적인지 우리 다 알죠.
이제 움직일 때 안 됬습니까?
제가 먼저 조직 구성 할까하는데 다들 어떻습니까?
ㅡ 남사당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