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경기전에도 마음을 비우고 욕심이 없는듯한 인터뷰나 경기결과후에 경기결과에 연연하지 않은듯한 인터뷰에서도 보여지듯이 이미 이런 사태를 짐작하고 있었음. 처음에는 겸손이였거나 공백기 때문에 불안한 측면이 있어 한 말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이런 사태를 짐작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거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증거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점수발표후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이지 못했을 거임. 다만 쓴웃음을 지은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니 사람인지라 역시나 싶어 씁쓸해서 그랬던거였죠. 처음부터 이 망할놈의 소치라는 곳에서 치뤄진 이번 피겨종목은 러시아 선수들이 줄줄이 연기도중 엎어지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아무리 완벽하게 해도 금메달은 불가능한 거였음.아사다 마오도 아마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덜 했을거네요. 쇼트에서 아무리 잘 했어도 자신은 금메달을 못 땄을거라는걸 알테니까...김연아라는 벽이 없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