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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3 17:31
대대장의 횡령을 막아내려 국민청원 올린 공군일병
 글쓴이 : 진보적보수
조회 : 2,724  

존경하는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천 공군기지 안에 파입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 입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견적서를 업체와 조작하여 1,560,000원 상당의 사적이익을 얻으려고 한 대대장님, 사수에 대한 이야기와 규정 이외의 자신의 업무를 저에게 지속적으로 강요한 사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자대전입 온지 6개월 밖에 안 된 형정병 으로 배속된 일병입니다. 하지만 부대 안에서 이러한 일이 계속 되고 있고 앞으로도 같이 생활할 부대 병사들, 제 후임들이 힘들고 고통 받을 것 같아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행정병으로서 제 사수의 업무를 도와주고 대대 안의 운영에 관련된 업무를 합니다. 하지만 예산과같이 돈과 관련된 업무 및 책임을 맡고 있는 건 업무기술 도서 상 제 사수인 부사관이 해야 할 일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사수는 업무 시간 중에 음악을 들으며 불경을 읽으면서 자신의 인트라넷 아이디로 로그인을 시켜 물품구매요청서부터 예산 사용 바우처 작성까지 저에게 강요하고 이 것을 잘못 작성하고 잘못 제출했을 때 저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되어 저는 사수와 계장님에게 업무가 치중되어 힘들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였지만 묵살되었습니다. xx생각 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사회에 계신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생각하며 ‘2년만 참아보자’ 견디고 있었습니다.
이러던 중 ‘18.10.25~28’까지 사천 에어쇼 기간이 있었고 저희 부대는 사천시로부터 에어쇼 지원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이 예산을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최초 기인자는 사수이고 확인관은 계장님, 대대장님이였습니다.
이 예산집행을 ‘18.11.22’일부터 시작하였는데 이 때 사수가 저에게 물품구매 요청서에 적을 견적서에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가 기입이 되어있었고 금액은 1,560,000원이였습니다. 며칠 뒤 저에게 같은 사업명의 견적서를 주면서 작성하라고 시켰던 것에는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 가 아닌 ‘A4복사용지 60개’라고 기입이 되어있었고 가격은 동일하여 이 점이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사수와 업체의 통화내용에 견적서와 요청서 품목상 ‘A4복사용지 60개’ 라고 적었지만 금액은 맞추어 줄테니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로 반입해달라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이를 인지하고 ‘18.12.5’ 오후 15시쯤 부대 예산회계당담인 주임원사님에게 잘못된 품목이 18.12.7일에 들어오려고 한다고 알리고 이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대대장님은 저와 주임원사를 불러서 재정처 에서 ‘샤오미 보조배터리 60개’를 구입하지 말라고 했지만 업체와 이야기 하여 반입하려고 했다는 걸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대대장님에게 면담신청을 하여 그동안 제가 업무과중 및 사수가 일과 중에 했던 행동을 이야기 하고 제 후임과 병사들에게 이런 일이 되풀이되게 하고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자 매일 아침 티타임을 하며 해결하고 이야기를 하자고 18.12.6일 이야기 하였지만 18.12.7일 10:40이 되어도 티타임은 없었고 사무실 안에서 사수는 저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아 해결이 안된 것 같아 다시 대대장님에게 면담신청을 18.12.7 10:50에 하였습니다.
이런 경과가 있었다고 대대장님에게 이야기하고 사수와의 물리적 거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자 대대장님은 면담중 제가 부대에 가해자이며 저를 헌병수사에 의뢰하여 법대로 영창을 보낸다고 하시고 주임원사에게 전화를 하여 타기지로 보내버린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후 저는 일주일 동안 주임원사실에 근신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잘못된 예산사용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면, 제 후임들이 저와 같은 고통을 받을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면, 용기를 내어 이야기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을 오히려 해결하는 것이 아닌 묻으려고 하시고 저에게 이런 말을 하신 대대장님이 너무 무섭습니다.
잘못된 예상 사용 및 부조리를 재대로된 예산 사용과 올바른 병영문화가 만들어지고 싶은 마음으로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64583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156521

현재 기사상 사건 인지후 헌병대에서 수사중이라 신문사에 전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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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세 18-12-13 17:59
   
헌병들 영관들 장성들은 거의 제대로 수사도 안함,
     
고수열강 18-12-13 18:07
   
이건 국방부에 찌른 수준이 아니고 청와대 청원이라서

국방부도 그냥은 못 넘어가죠.  벌써 뉴스까지 탔는데

그깟 말똥 영관바부랭이 날라가는 건 아무것도 아닌데 

청원자 걱정이네..  설마 의문의 ㅈㅅ이나 마티즈 이런일이 생기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lanova 18-12-13 18:31
   
그건 이명박근혜때나..
     
한강철교 18-12-13 18:18
   
위에서 지시내려온거면 제대로 해요 경찰관도 그렇고
윗선 지시내려온거면 어떻게든 보고가 올라가야하기때문에...
     
볼텍스 18-12-13 19:06
   
헌병이 뭐요?

거기 실적주의라 장난없어요. 단지 움직이는게 굼떠서 그렇지
     
로뎀샷 18-12-13 23:24
   
헌병은 건수 잡으면 그런 거 없어요. 그 다음이 문제죠.
세임 18-12-13 18:10
   
샤오미 보조배터리(10,000mA)면 개당 15,000원인데 (군납은 더 싸게 원가로 잡을 수 있음)

15,000원 X 60개 = 90만원인데 ... 이걸 156만원으로 뻥튀기 ... 거의 90만원

다시 배터리를 A4 용지 60EA(20만원)로 둔갑시키면 ... 최소한 145만원 이상은 챙겼다는 말 ...



(주임원사+대대장) 이 정도 비리면 수조씩 해 먹는 군피아 놈들에 비하면 생계형이라고 할 수 있음 ...


저 병사에게 대통령 포창을 줘서 ... 조기 전역시켜야 함 ...
     
보술이 18-12-13 18:36
   
비리에 생계형이 어디있음.
비리는 걍 다 비리에요.
          
세임 18-12-13 18:56
   
그런 의미였습니다.
장군이 해 먹은 비리는 처벌 안 하고, 작은 도둑질은 엄하게 처벌하죠.
               
어쩔수없나 18-12-13 21:43
   
비리가 아니라 걍 전환 사용 입니다. 당연히 징계 감 이지만 비리는 아닙니다.
비리가 될려면 금액이 틀렸어야 하는데 동일한 금액으로 예산이 들어 갔기 때문에 전환 사용으로 징계가 맞습니다.
윤달젝스 18-12-13 18:22
   
특별 보호해줘야한다. 안그러면 간부놈들이 별짓다해서 보복함.
ParisSG 18-12-13 18:25
   
꼼쳐놨다 말년휴가 나가서 하지ㅠㅠ
뚜비탕 18-12-13 18:53
   
세금 삥땅치는 군장성 게이새끼들 총살로 다스려야함
말랑한감자 18-12-13 19:15
   
진짜 도둑놈들이 너무 많아
한번 뒤집어 엎으면 줄줄이 나올듯
클레임즈 18-12-13 19:18
   
청원인이라는 일병이 짜증날 수도 있었겠음...

대충 읽어보니... 휴대용 배터리 구입하려 했는데 재정처에서 막았고... 해서 A4 용지 구입하는 것처럼 해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눈치 없는 일병이 물고 늘어진 거임...

뭐... 원칙대로 처리한 것이기는 한데... ... 당사자들은 좀 짜증스러웠을 듯.. ㅋㅋㅋ
착한도룡뇽 18-12-13 19:20
   
저런 돈 삥땅치면서 병사들 6.25때 만들어진 수통 바꿔줄생각 한번 안한다는게 더 빡침.
클로바 18-12-13 19:40
   
그니까 156만원 받은걸로 보조배터리 사서 기념품으로 돌리든 나눠먹든 하고. 남은돈 먹으려다가 재정처에서 반대하니 a4용지 사는것처럼 해서 배터리 들여오려고 했는데 일병이 딴지거니까 열받아서 협박했고 일병은 국민청원에 올린 것인가. 백만원 남짓한돈 먹으려다가 인생 조졌네. 부사관, 주임원사도 덩달아 징계고 ㅋㅋ
Imasin 18-12-13 20:36
   
28년전 군생활 시절 있었던 일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니 놀랍군요.
한달 전 우리 아이 군 보직도 퇴소식에 가서 들은 보직과 다음날 자대배치 부대 보직이 달라 열받다 참고 말았는데 이 친구는 의인이군요.
가생이만세 18-12-13 22:05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갔음 대대장 군생활 끝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