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분들은 지금도 촛불집회가 박사모 집회보다 압도적으로 많길 바라시겠지만,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제 입장에서도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인원수가 현저히 줄었고, 박사모 집회의 규모와 비등하다고 봅니다.
물론 작년 말의 집회들은 현재 박사모 집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상상 이상의 규모였습니다.
지난주에 촛불집회에 오랫만에 나가려고 전에 같이 갔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작년과는 다르게 다들 반응들이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촛불집회 참석을 거절한 이유를 물어보니, 촛불집회는 민의를 전하기 위한 것이었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민의를 받아들여서 탄핵의결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나갈 필요가 없다는 지인도 있었고, 이미 대세가 기울어진 마당에 힘 뺄 필요가 없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박사모 집회에서는 탄핵 인용판결이 나기 전까지 몸이 달아서 사람들을 계속 동원하고, 언론플레이를 위해 촛불집회와 계속 비교하겠지만, 그게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헌재는 이미 심리에 들어갔고, 민심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법에 따라 심리하고 판결을 내릴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