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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3 13:27
(어떤 분 페북글 펌) 충북 제천 화재에 대한 고찰
 글쓴이 : veloci
조회 : 617  

<충북 제천 화재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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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로 잠시 긴 글을 미뤘지만 이 말을 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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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는 결국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말았다.

뉴스에는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사연이 나오고 있으며 모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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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화재를 보며 한국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한국이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감증을 증폭시키는 악성 코드가 여전히 존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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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의 사진 뒤 맨 마지막 영상을 보고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영상을 만약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보았다면 정말 착잡함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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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언론인

KBS 뉴스에서 나온 저 영상은 분명 한 시민이 자신의 사다리차로 3명의 시민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영상이 메인으로 소개한다. 그러나 이 뉴스 중간을 보면 시민들의 대화를 넣어 더욱 중요하게 포커스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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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구조가 더디냐?” “이건 인재다”라는 멘트로 인해 소방관들의 늦은 대응과 구조로 이런 인명 피해를 야기했음을 의도적으로 알린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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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나 KBS의 보도를 따라 언론에서는 "소방당국의 미숙한 초기 대응에서 비롯된 인재였다"는 지적으로 일파만파 논란은 계속 되고 있다.

과연 그들 말 따라 소방관들은 늦장 대응을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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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소방관의 출동시간

최초 신고 시간은 15시 53분이었고,

불은 신고 후 1분이 지나서 빠르게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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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약 16시 9분경으로 약 14분 만에 소방관들은 도착했었지만

주차장에 15대 차량에 화염이 붙어 맹렬한 불길을 뿜을 정도로 이미 거세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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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소방관의 진화가 늦은 이유.

아무리 빨리 현장에 도착을 하더라도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소방차와 굴절 사다리차의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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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진처럼 이미 불법주정차 된 차량으로 인해 렉카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고 결국 굴절 사다리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하지 못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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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법주정차.

한국의 불법주정차는 길거리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만큼 당연한 세태이다.

소방차의 진입 확보를 위해 7M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절대 그 공간을 놔두지 않는 것이 한국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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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소방관들은 그 차들이 비켜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가?

아무리 긴급 상황이라도, 심지어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이라도 소방차가 수행 중 파손 시키면 일절 다 보상을 해야 하는 악 조건에서 근무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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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한국 VS 일본

일본의 경우 30초라도 불법 주정차를 하게 되도 20만원의 과태료와 벌점도 물게 된다.

반면 한국은 벌점도 없고 4만원의 과태료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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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이런 법의 수위보다 인식이다.

한국에서는 주차를 무료이어야 한다며 공영주차장 이용보다 불법주정차를 선택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주차비용은 반드시 지불해야 하며 특히 도로 위 법질서는 더욱 큰 사고(화재, 지진, 구급차)를 막는 모두의 약속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불법주정차 자체가 도로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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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안전의 빈부격차.

한 소방관은 이번 제천 화재를 통해 고백을 했다.

제천은 소도시이며 특별시, 광역시와는 다르게 소방공무원의 인력은 물론 장비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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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차를 운전할 인력은 물론, 보통의 소방파이프를 들기 위해서는 2~3명의 팀이 필요하지만 인원 부족으로 더욱 물줄기가 약한 파이프를 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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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들의 늦장 대응과 능력을 의심할 것이 아니라 100% 발휘 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조차 만들어 주지 않은 실정에서 맨 몸으로 불길에 들어가야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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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정치인

이런 실정을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얼마나 신경 쓰고 있을까?

결국은 이런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고 주도해야 할 정치적 주체가 여야 모두 12월 임시국회 법안처리는 '0'건으로 자신들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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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한국 소방관

대한민국 남성 평균 수명의 2/3밖에 미치지 않는 직업

우울증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나 높은 직업

순직보다 xx하는 숫자가 많은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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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오보한 언론도,

그것에 끌려다니는 국민도

직무유기하는 정치인도

모두 이런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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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 동안 이런 비참한 현실은 어느 것 하나 변함없고 오직 이 열악함을 본인의 목숨으로 걸어야 했던 소방관들에게 대체 누가 비난 할 자격을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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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인력 등을 포함한 현장 공무원 충원(!)에 반대한 정치인들,

소방관의 낮은 처우와 열악한 소방장비의 현실을 무시한 기레기 언론

불법주정차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반 국민들


저는 이런 일들이 “나만 아니면 돼”라는 그룻된 인식이 바탕이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특히, 아무 말 잔치하는 정치인들이 참 싫습니다. 

그 중 화재 현장을 배경으로 기자회견과 사진을 찍은 그 분은 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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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공돌이 17-12-23 13:55
   
한국은 항상 그렇지만! 무조건 빨갱이 타령에 박정희 찬양 질에 세상을 다 보내니 될 것이 없다.
RadioactiveJAP 17-12-23 14:52
   
문제가 생겼으면 대책을 만들면 되죠
한국의 현실상 불법주정차를 전부 없앨 순 없고 또 시민의식에만 기댈 순 없으니까

법을 '소방차 진입에 방해가 되는 차량은 이유불문 파손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바꾸고

전국 소방서에 렉카차를 한대씩 보급해
출동시 최전방 서게 해서 소방차 진입을 위한 주변정리를 하겠금 만들면 될 것 같네요.

근데 거기 지역구 의원이 털택이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