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5-02-12 10:09
모 유저 曰, 난 누구도 지옥 가라고 한 적 없다. 다만, 성경 구절을 인용했을 뿐.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1,321  

청춘XX15-02-11 18:17
저는 누구에게도 지옥가라고 한적 없습니다. 성경 구절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성경 말씀의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간다는건 쟌인류를 대상으로 합니다.
 
 
 
 
 
픽션을 하나 써보지요.
 
정치권의 삽질과 청와대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에 항거하여 시위를 하던 한 국민이 붙잡혀서 경찰서에서 취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형사 : 배후가 누구야? 야당이지? 빨리 불어!
시위자 : 배후는 없습니다. 그저 제 신념대로 한 겁니다.
 
형사 : 그렇게 부인해도 소용 없어! 어차피 고문실에 끌려가면 다 불게 되어있어!
시위자 : 고문실이요? 아직도 고문을 합니까?
형사 : 그래! 거기 들어가면 어차피 다 불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불어!
 
시위자 : 그럼 그 고문실에선 당신이 직접 고문합니까?
형사 : 내가 아니고 더 높은 분께서 직접 하신다.
 
시위자 : 그렇다면 고문하는 걸 직접 본 적은 있습니까?
형사 : 직접 본 적은 없다. 하지만 확실히 존재한다. 여기 봐라. 지침서에 이렇게 써있지?
 
시위자 : 이 문서에는 최종관리자의 서명도 없고, 그냥 텍스트 몇 줄이 전부네요. 딱 봐도 그건 정부 문서도 아니군요. 심지어 상위 법령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네요? 일개 지침서를 당신은 믿습니까?
형사 : 당연히 믿는다. 그러니까 계속 뻐팅기면 지침서 대로 고문실로 보내버릴 거야!
 
시위자 : 지금까지 당신의 말을 종합해보면 주관적, 객관적 근거도 없지만 당신은 확실히 고문실과 고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근거로 나에게 자백을 강요하는 거로군요? 나중에 이 경찰서를 나가면 곧장 지방법원으로 달려가서 공갈협박으로 고소하겠습니다.
형사 : 어이어이, 난 너보고 고문실 가라고 한 적 없다. 다만, 지침서를 인용했을 뿐.
 
 
 
그 성경구절이 사실이라고 믿지요?
그리고 그 성경구절을 언급했지요?

그럼 말 다 했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꿈에서 깨어난 어지러운 마음, 아무도 없는 그 길에 홀로 서서 바라봐, 마음 속 깊은 곳을...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백미호 15-02-12 10:47
   
성경구절을 읊었다는건 뭐 어떤 기독교인이나 다 하는 말이지요.
근데 기독교인은 성경이 단 하나의 진리도, 완벽하지 않다는것도 인식하지만 골수 근본주의 개독들은 성경말씀만이 진리입니다.
따지고보면 저런 사람들때문에 종교전쟁이 일어나죠.
십자군, 탈레반, 알카에다, ISIL... 죄다 자기 종교를 근본주의로 믿은 단체들 아닙니까 ㅋ 신기한건 가톨릭에서 과거 저지른 실수인 십자군을 가톨릭 싫어서 만든 개신교에서 똑같은 원리로 따라가는거네요.
여러모로 근본주의는 참 위험합니다. KKK도 근본주의쪽으로 볼수도 있고.. 그래도 같은 이슬람 수니파들도 ISIL 이 근본주의라는걸 인정하고 항의도 하고 가톨릭도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느리지만 고쳐가는 중이지만 유독 개독들 만큼은 뭔가 비판하면 "편파적이다" 라거나 "비판이 아닌 비난이다" 라고 앙앙 울어대죠.
어른스럽지못하고 비성숙한 집단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다.
     
띠로리 15-02-12 11:30
   
적당히 믿으면 좋은데, 뭐든 바리새인들처럼 토씨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근본주의자들이 문제지요.
더 문제는 한국 개신교가 딱 그 근본주의라는 거.
우왕 15-02-12 11:24
   
그런 생각 해보셨나요?
한참 논쟁하던 사람을 직접 만나게되면 '아 내가 이런사람과 논쟁을 했구나 현실에서 만났다면 말도 안섞었을텐데'
     
띠로리 15-02-12 11:29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현실에서는 전도한다며 귀찮게 하는 사람들하고는 말도 안 섞는데, 우왕님 말씀 듣고 보니 아차 싶네요.

기실, 이 게시판에서도 먼저 종교 이야기를 언급하는 일은 거의 없고, 상대방이 도발을 해와야 맞장구를 쳐줬는데, 어제, 오늘 너무 몰입했나봐요. 어차피 제가 일일이 반박 안해도 다른 사람들도 알아서 피하는 걸 괜히 힘 뺐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호호호 15-02-12 11:43
   
상대방도 님 만나면 똑같이 생각하겠죠
          
헤이얀 15-02-12 12:15
   
ζήλος
레나페어리 15-02-12 12:28
   
요즘 이슈 게시판에 (아니 요즘도 아니죠. 주기적으로..)
종교얘기중에서 특히 개신교 말이 나올때 마다 든 생각인데

최근 IS와 개신교의 차이점을 고민해 보다가
몇가지 연관 되는게 있더군요.

평범한 사람이 살인으로 겪는 정신적 충격으로 고통 받을때
그걸 완화 하게 위해 하는 행동이나 권장되어 지는 방법중 하나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 만족감을 얻게 하는 방법인데요.

방어전이면 침략자를 상대로 자신의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을 강하게 가져 충격을 완화 시키는데
(물론 그럼에도 힘든 경우가 있긴하죠. 태극기 휘날리며의 대사중 "일제 때는 나라라도 지키겠다며 싸웠는데
동족 끼리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또는 6.25전쟁에서 미군들이 겪은 PTSD 또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크게 완화 되었다는것)

침략의 경우 이러한 행위로 받는 충격을 종교적 신념으로 (그게 옳던 그르던)
상당 부분 완화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종교,사상 둘 다 포함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비단 살인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종교가 주는 신앙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반대로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받는 죄악감등을 자기 합리화 시켜 정당성을 부여
하는 것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도덕적으로 발전하면 신앙을 대처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실제로 유럽이나 북미쪽에서 종교가 갖은 영향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으흠.. 한번 자료를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