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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에게도 지옥가라고 한적 없습니다. 성경 구절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성경 말씀의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간다는건 쟌인류를 대상으로 합니다. | |
픽션을 하나 써보지요.
정치권의 삽질과 청와대의 어처구니 없는 행정에 항거하여 시위를 하던 한 국민이 붙잡혀서 경찰서에서 취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형사 : 배후가 누구야? 야당이지? 빨리 불어!
시위자 : 배후는 없습니다. 그저 제 신념대로 한 겁니다.
형사 : 그렇게 부인해도 소용 없어! 어차피 고문실에 끌려가면 다 불게 되어있어!
시위자 : 고문실이요? 아직도 고문을 합니까?
형사 : 그래! 거기 들어가면 어차피 다 불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불어!
시위자 : 그럼 그 고문실에선 당신이 직접 고문합니까?
형사 : 내가 아니고 더 높은 분께서 직접 하신다.
시위자 : 그렇다면 고문하는 걸 직접 본 적은 있습니까?
형사 : 직접 본 적은 없다. 하지만 확실히 존재한다. 여기 봐라. 지침서에 이렇게 써있지?
시위자 : 이 문서에는 최종관리자의 서명도 없고, 그냥 텍스트 몇 줄이 전부네요. 딱 봐도 그건 정부 문서도 아니군요. 심지어 상위 법령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네요? 일개 지침서를 당신은 믿습니까?
형사 : 당연히 믿는다. 그러니까 계속 뻐팅기면 지침서 대로 고문실로 보내버릴 거야!
시위자 : 지금까지 당신의 말을 종합해보면 주관적, 객관적 근거도 없지만 당신은 확실히 고문실과 고문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근거로 나에게 자백을 강요하는 거로군요? 나중에 이 경찰서를 나가면 곧장 지방법원으로 달려가서 공갈협박으로 고소하겠습니다.
형사 : 어이어이, 난 너보고 고문실 가라고 한 적 없다. 다만, 지침서를 인용했을 뿐.
그 성경구절이 사실이라고 믿지요?
그리고 그 성경구절을 언급했지요?
그럼 말 다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