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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1 19:16
종교 문제를 떠나서 이번엔 과학 이야기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2,770  

어제 어떤 분이 이런 글을 썼더군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고, 유를 무로 만들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은 존재하는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면서 예로 든 것이 질량보존의 법칙인데, 물리학자들은 원칙적으로 모든 과학법칙은 빅뱅에 의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모든 법칙이 만유인력,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의 네가지 힘과 관련된 법칙만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질량보존의 법칙도 포함한 전반적인 법칙을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질량보존의 법칙이 예전부터 존재했든 빅뱅 때 만들어졌든, 요즘 나온 가설에 의하면 이런 구분은 무의미합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space.jpg

빅뱅은 뭔지 다들 아실테고, 빅크런치는 혹시나 모를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빅크런치는 빅뱅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빅뱅의 폭발력으로 사방으로 퍼진 물질들이 서로의 중력으로 인해 다시 하나로 뭉치면서 작은 점으로 모이는 걸 말합니다. 반대 개념으로 빅프리즈라고 있는데, 이건 빅뱅의 폭발력이 물질들의 중력보다 커서 계속 팽창하다가 물질 사이의 공간의 밀도가 극도로 낮아지게 되면 우주가 정체, 냉각되는 걸 말합니다.
space2.jpg

뭐 빅크런치나 빅프리즈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요한 건 빅뱅 이전의 세계가 어땠을까 하는 겁니다.
위 그림들에서도 보여지지만, 현재의 물질계, 즉 실수계가 시작되기 전엔 허수계가 존재했고, 그 허수계 이전엔 또 다른 실수계가 있었다는 겁니다.
 
불교의 무시무종과 맥이 닿는 이론이지만, 기독교로서는 경천동지할 말이지요. 기독교는 시작과 끝이 있다고 하니까요.
space3.jpg

위의 두 사진은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약간 단순화 한 것이고, 바로 위 그래프가 그 이론을 더 정확하게 표현한 겁니다. 그래프를 설명하면 실수계와 허수계가 서로 +,-의 균형을 이루며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실수계에 살고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 만큼의 허수계가 존재하고 빅크런치 이후엔 우리 세계가 허수계가 되고, 지금의 허수계는 새로운 실수계가 되어 새로운 법칙의 새로운 세상이 된다고 하네요. 이 사이클이 한번 더 반복되면 또 다른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또 다른 실수계가 만들어지겠지요.
 
이 이론대로라면 어제 어떤 분께서 말한 유에서 유를 창조되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불필요하게 됩니다. 뭐 전 그 이전에 신이 있다면 유형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형적인, 초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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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15-02-11 19:33
   
음.................
제겐 넘 어려움.  @.@
oldboy 15-02-11 19:45
   
창조설의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본인은 빅뱅 이전의 일은 전혀 궁금하지 않군요.

다만,

개덕구들이 저 이론을 활용하여 빅 프리즈 시대를 종말론과 연관지을까봐 염려 됩니다.
     
띠로리 15-02-11 19:57
   
음... 종말론이라... 확실히 우주가 빅프리즈의 결말을 맞게 된다면 우주의 온도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종말이 오는 건 맞는데, 온도가 서서히 식어간다고 해도 한두 세대 안에 식진 않을테니 기독교식 종말론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전 되려 빅뱅을 태초, 빅크런치를 종말로 주장할까봐 그게 걱정되긴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빅크런치까지 남은 시간이 최소한 150억년은 남아있으니...
          
oldboy 15-02-11 20:03
   
글쎄요....

개덕구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은 언제나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여러가지 상황이나 요소들로 인하여 순환 사이클의 주기가 바뀌었다든지.....

개덕구들이기에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식쿤 15-02-11 20:01
   
저건 요컨데 닫힌 우주의 모델인건가요?
우주의 총 질량이 임계점에 미달하면 우주는 언제가 팽창을 멈추고 다시 수축할 것이다 라는 우주모델 이론과
비슷해 보이는데 제대로 공부해 본 분야가 아니라 헷갈리네요.
     
띠로리 15-02-11 20:07
   
음.. 빅크런치의 세계는 닫힌우주, 빅프리즈의 세계는 열린우주입니다.

이 두개 말고도 중력과 빅뱅 당시의 폭발력이 상충되어 우주가 팽창도 수축도 하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는 가정도 있는데 이는 평탄우주라고 하죠.
빠가모노 15-02-11 20:52
   
일단 t축은 시간일거고, y축은 뭘 의미하죠...? 에너지?
그리고 허수계라면... 반물질로 이루어진 우주라고 생각해야하나요?
     
띠로리 15-02-11 21:26
   
3차원 공간인 듯 합니다.
저도 그 부분은 당연히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아무 의문 없이 읽고 넘겨서 단정적으로 이게 맞다고는 말할 수 없네요.

여튼 빅뱅 이후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공간이 확장되었고, 빅크런치가 공간이 수축되어 0으로 수렴하게 되는 순간을 의미하니까 십중팔구 공간일 겁니다.

반물질이라... 생각해보니 허수계가 반물질로 채워졌을 가능성도 있네요. 근데 현재 물리학에서는 반물질도 실수계에 존재한다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kwangrok21.blog.me/110150151095

위 링크는 반물질이 실수계에 속하는지, 허수계에 속하는 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곳인데, 내용은 약간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연관이 있어서 가져옵니다.
아마도 빅프리즈 상태가 되어도 실수계와 허수계가 서로 대체되는 걸 설명한 것 같네요.

ps. 발제글 이야기는 무경계이론인지 빅바운스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거 보다가 찾게 된 건데요. 아마 무경계이론이나 빅바운스로 검색해보시면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spirit7 15-02-12 06:13
   
빅뱅에서의 특이점은 아직도 명확히 합의된 결론은 없습니다. 다만, 작은점 (공간을 가진 실재)이 아니라 갠념적 점 (공간이 없는 개념)입니다.
     
띠로리 15-02-12 10:15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빅뱅 이론이 이 특이점 때문에 말이 많죠. 특이점 자첸느 어떻게 만들어졌느냐는 말도 있고...
종교계에서는 이 특이점을 만든 이야 말로 하나님이다! 라고 하고 있고...-_-
발제글의 내용도 이 특이점을 설명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름위하늘 15-02-13 11:31
   
빅뱅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인데,
빅크런치도 다수에 의해서 지지받고 있는 이론인가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용어이고 설명이라서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