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끊은지 10여년이 됐지만, 한때 열심히 교회를 다녔던 사람으로써 "교회를 끊어야 겠다" 라고 결심했던 부분이 이런것이였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교회와서 믿음 좀 생긴다 싶으면 모조리 다 바보가 되버립니다.
군대도 똑같이 바보가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노련해지는데 비해,
교회는 열심히 다니면 다닐수록, 소위 교회에서 말하는 믿음이라는게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바보화 되어갑니다.
말 같지도 않은 전도사의 12월14일 한국전쟁 예언으로 (북괴군이 땅굴을 파고 남침해서 어린이를 잡아 인육으로 쓴다는둥...)
이런말을 믿고, 멀쩡한 조국을 떠나 태국,미국,캄포디아,라오스 등으로 피난을 갔더군요.
(자신들의 믿음대로라면)위기에 처한 조국과 게다가 가족까지 버리고 도주를 합니다.
말도 안되는 저런 헛소리에 왜 놀아나는가 하면,
스스로도 안 믿겨지면 자신의 믿음을 탓하며 더욱 굳세게 자시세뇌를 하는 교회의 믿음 구조,
교회 사회내에서 통용되는 믿음을 본인만 안 믿긴다며 거부 한다는건 교회내에서 왕따와 가장 큰 두려움인 불신앙자가 됩니다.
즉, 한번 믿기로 작정하면 세렝게티 초원의 누떼처럼 정지 할 수가 없지요.
이런 신앙 구조가 밑도 끝도 없는 황당무계한 전쟁 공포로 빠져들게 만든 원인이라 봅니다.
요즘 유행하는 "카톡 찌라시"의 상당 부분이 사실 교회 교인들간의 친목 대화방이 원 출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거도 이유도 없는 유언비어가 "카톡 찌라시"를 통해 더욱더 근거없는 믿음을 단단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저 정도지만, IS와 전쟁 피난가는 기독교인들과 정신구조는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이유를 만들놓고 위의 과정처럼 믿음을 다져놓으면 성전에 참전할 사람은 피난간 사람들 마냥 꼭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