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985년 출시된 후 30년 동안 어린이 간식으로 사랑받아온 진주햄의 '천하장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진주햄은 9일 "지난해 중국에서 '대력천장'(大力天將·천하장사의 현지 이름)이 모두 7400만개 팔려 중국 어육(魚肉) 소시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성공 비결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신선하고, 위생적인 프리미엄 간식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 진주햄 관계자는 "주요 고객층을 3~6세까지 유아로 설정하고 안전한 고영양(高營養)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게 적중했다"며 "중국 제품보다 가격은 5배 정도 비싸지만, 중국 엄마들이이가 약한 어린 자녀에게 씹어서 먹일 만큼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중국 유아 간식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 제품 선호도가 후쿠시마 원전(原電) 사고 이후 시들해진 데다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국내 1위 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도 급성장에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