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명문 클럽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가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 팀 복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에 입국할 당시의 모습을 팬이 촬영한 것인데, 이쯤이면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 버금간다.
입국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나와 있었고 준비된 차량까지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공항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 곽태휘 역시 예상보다 많은 환영 인파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
곽태휘 측근에 따르면 “당시 도착 시간이 새벽 3시쯤이었다. 곽태휘를 환영하기 위해 일부 팬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은 몰랐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던 것 같다”.
중동 무대에서 한국 축구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후한 편이다. 특유의 성실함과 기복 없는 실력으로 구단과 동료들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데,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운 것으로 확인. 개인적인 영예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이미지 제고 나아가 국위 선양이라는 측면에서도 꽤나 고무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