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라는게 참 중요하죠.
현정부를 까는것도 목적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근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슈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댓글이 길어져서 쓰기도 불편하고 그러니까 그냥 본문으로 다시 쓰는데 이것도
나름 중요한 이슈일 수 있으니 논해보도록 하죠.
"Cohort Isolation" (코호트 격리)
단어의 뜻만 보면 코호트는 원래 통계학에서 잘 쓰는 말인데 동일(특색, 행동양식)의 집단을 뜻하고
아이솔레이션은 전기, 전자에서 자주 쓰는데 분리, 격리, 고립등의 뜻이에요.
합쳐서 생각해보면 동일한 집단을 격리하거나 고립시킨다는 뜻이에요.
메르스때의 코호트 격리는 주 대상이 병원이었고 확진자등이 발생한 후에 시행되었고
코로나때의 코호트 격리는 주 대상이 전염병 취약층에 대해서 예방적으로 시행한 거에요.
둘은 완전히 달라요.
대상이 병원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주 대상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다르고 예방인가
최후의 조치인가에 따라서도 달라요.
병원은 의사등의 전문인력이 배치된 곳이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가장 필요한 곳이에요.
그런 시설을 강제 격리시키면 안그래도 부족한 인력과 시설을 고려하면 치명적인거에요.
원래 메르스때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이번에 이를 시행하는 목적은 이름 그대로 예방차원이에요.
취약층이라서 걸리면 죽을 확률이 더 높아서 미리 예방하는것과
이미 걸려서 울며 겨자먹기로 지금 젤 필요한 시설 격리하는게 어떻게 같은 개념이겠어요?
그래서 현 정부를 까기 위해서 코호트격리, 병원내 감염을 이슈로 선택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은 짓이에요.
물론 바보는 바보짓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목적은 현정부 까기인데 이건 그냥 자폭이잖아요?
이래서 이슈선택이 중요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