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육식동물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개인이나 국가가 있다면
아마 그들은 주변에 일일이 신경 쓰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사냥감으로 배를 채운 후라면 그냥 빈둥거릴지도 모릅니다. 하품하면서.
근데 초식동물이라면 배를 채웠다고 끝나는 건 아닐 겁니다.
아마 잠조차 깊이 들지 못할지도 모르죠. 사방을 경계해야 하니까.
그러니 서쪽 바다를 건너온 간첩(?)이든
동쪽 바다를 건너온 간첩(?)이든
아니면 북쪽에서 타국으로 빙 둘러온 간첩(?)이든
어떻든 우리나라를 험담하거나 분열시키려는 간첩(악플러 포함)들이 있다고 보는 게 현실적으로는 자연스럽겠지만
근데 그렇다고 해서 매사에 상대를 일일이 의심해서
나 자신이 피로해질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하죠.
왜냐면 완전히 실명 사진 공개하고 글 쓰는 게 아닌 이상
간첩(악플러 포함)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어차피 인터넷에선 다 불특정 상대니까
그러니 미리 안테나 세우지 말고 그냥 글 쓴 의견만 보고 가타부타 판단해도 될 거라 생각하죠.
"가타부타"라는 것이 간첩이라고 단정해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상대가 억지를 부리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점을 구분하라는 거죠.
그러다 정체 탄로 나면 그때 가서 간첩이라고 신고를 하든, 타국인 악플러라고 규정을 하든 그럼 되겠죠.
코스프레 악플러면 강퇴시켜도 좋고. 아이피를 같이 공유해도 좋고. 수수방관 포탈이 있으면 유저가 모여 캠페인을 벌여도 좋고.
아주 교묘하거나 아주 심각한 건 국정원이 색출해줄 테니 그건 국정원에게 맡겨두면 되고. 그게 국정원의 일이니까.
그럼 되겠죠.
양적으로 차이가 있을진 몰라도, 암튼 우리만 간첩 악플러들이 횡행하는 건 아닐 테니, 미리 피로하게 신경 쓰지 말고,
좀 여유 있게 서핑하면 되겠죠.
*다만 국정원은 쓸데없는 조작으로 망신당하지만 말아 달라는. 대내외적으로.
*일 잘하다 욕먹으면 우스운 꼴 되니까. 무려 국정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