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시는 분이 위독해서 119에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 후 사정 아무것도 모른체 "위급하다고 한다. 나는 빨리 가봐야하니 니가 119에 대신 연락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119 전화상으로 좀 어리버리했어요.
접수하시는 여자분이 왜 위독한거냐 무슨 문제냐 라고 물어보는것들에 대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했죠...... 그냥 위독하니 119좀 보내달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더라구요.
위독하신분 곁에 있는 사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해서 알려주긴 했는데, 그 사람도 여기저기 연락을 하는지 통화가 안된다고 119에서 전화 상담하시는 분이 답답에 하시더니
나중에는 휴 한숨을 쉬더니 나중에는 아이씨라고 승질을 내시구요.
제가 119전화해본 경험이 없고 위독하니 빨리 부르라고해서 경황이 없어 그냥 보내달라고하면 오는가보다하고 안일하게 전화해서 어리버리된건 맞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119가 응급실로 데려갔고 생명에 지장은 없이 끝나셨어요.
이래서 세금을 내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간사하게도 급한 일이 지나고 보니 그 상담원의 태도가 몹시 불쾌하네요.
제가 전화상으로 강압적 욕설등이 없었고 오히려 조심스럽게 잘 모르겠다 빨리 좀 보내달라는 부탁조로했는데도 나중에는 면박을 주더라구요.
새벽에 피곤해 죽겠는데 전화와서 짜증나는데 상대는 어리버리하고 알려주는곳에 전화해도 통화중이라 상황을 모르니 속터지는건 알겠어요. 그런데 그 사람 무료 봉사 하는건 아니잖아요. 공무원이면 자기가 하고 싶어서 지원한 걸테고, 그 일 하라고 월급 받는거구요.
저 같은 어리버리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승질을 낼게 아니라 그만 두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역시 받는 돈과 업무 강도가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둔 적도 있으니까요.
민원 넣을 생각은 없어요. 그래도 119때문에 위급한걸 넘겼으니까요....
그래도 불쾌한데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해서 여기다 끄적여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