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로 선무당짓 하는건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제 나름대로의 소설을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진영으로 나뉘어 한쪽 주장만을 옹호하는데, 전 양측 논리 모두 모순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ㅋㅋ
여당 당대표가 자식 휴가 연장하려고 보좌관 시켜 대위 나부랭이에게 청탁하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렇다고 일병 나부랭이가 전화로 휴가연장하는 시츄에이션 역시 쉽게 납득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제보자인 당직사병의 태도, 그리고 당시 추미애 아들을 "킹갓제네랄마제스티 추추트레인"이라 비꼬았던 부대원들의 sns 등을 보면, 당직사병이 없는 얘기를 하는것같지도 않네요. 당시 부대원들은 분명 이 사건을 부당하게 느끼고 있었음.
그런 관점에서 저는 이 사건은 양측 모두 진실을 얘기할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왜냐하면, 양측의 주장을 찬찬히 분석하면 상충되는 내용이 없거든요
이하는 양측이 진실을 말한다고 전제하였을때 제 시나리오입니다.
일병 휴가 막바지가 다가오자 추미애 아들은 자대 복귀하기 싫었던것같네요. 아파서 그랬을수도있고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구요. 뭐 휴가 복귀하는걸 누가 좋아함?
그래서 보좌관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복귀 안할 방법 없는지 물었겠죠. 아마 추미애를 거치진 않았을것같습니다. 추미애라면 보좌관과 장교를 직접 접촉시키는 멍청한 짓은 안했을듯(뇌피셜)
추미애 아들 요청을 받은 보좌관은 지원장교 대위에게 휴가연장에 대해 전화합니다(이건 팩트)
그 대위는 지역대장인 중령에게 보고한뒤, 병가연장은 안되고 개인연가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합니다(이것도 팩트)
여기가 포인트입니다.
적어도 이 통화로 보좌관과 추미애 아들은 개인휴가를 승인받은 것으로 생각한것같습니다. 추미애측의 오해일수도 있구요. 실제 구두승인이 있었을 가능성있습니다. 만약 구두승인이 있었다면, 추미애 아들이란 이유를 배제할 순 없겠죠.
문제는 승인을 해줬건 안해줬건 서류처리가 뒤늦게 이뤄졌다는겁니다
그래서 당직사병은 점호때 까지 이사실을 파악하지 못한것이고, 점호에서 서일병이 없는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서일병에게 어딨냐고 전화를 하죠.
"당시 서씨와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어디냐고 하니까 미안한 기색 없이 너무 당연하게 집이라고 하더라."
위에서 언급했듯, 서일병은 휴가가 연장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겁니다. 그러니 태연하게 "집"이라고 한거죠ㅋㅋ
허나 당직사병 입장에선 벙찌는거죠. 그래서 상급자에게 보고했는데, 이제와서 휴가처리됐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당직사병 입장에서는 당연히 추미애의 개입을 의심할수밖에 없었던거구요.
이상은 모든 당사자들이 사실을 말한다고 가정했을때의 시나리오입니다ㅋㅋㅋ
추미애 : 나는 보좌관에게 전화하라 시킨적 없다.
당직사병 : 서일병은 너무도 태연하게 집이라고 하더라 상부에 보고했떠니 어떤 대위가 와서 휴가처리됐다고하더라
국방부 : 합법이지만 행정오류가 있었다
지역대장 : 보좌관을 통해 휴가연장 전달 받은 적 있고 부당하게 느꼈다
정경두 : 행정처리를 정확히 하지 못했다.
무리하게 한쪽 의견을 부인하려하는것보다 좀 더 설득력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