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니는 사람입니다
좋아서 다니는 거 아니고요 출석도장 받는 비슷한 이유로 다니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쓰겟습니다...특히 기독교 신실하게 믿는 분들의 답변 더 유의해서 보도록할께요
좋은 점
1.사람이 많고 따뜻하게 대해준다
밝게 인사 받고 인사 하는 자체로 기분은 좋다
2.열기가 대단하다
뜨거운 기분과 느낌이 느껴지는데 이게 다른 사람의 마음도 용솟음 치게 만드는 분위기
3.교회의 크기와 시설의 위용이 대단하다
엄청나게 비싼 장비들, 큰 교회의 위용이 이를 비난했었던 나도
막상 가보니 압도당하고 내가 이용하니 나쁘지만은 않다(제가 이기적이네요 인정 ㅋ)
4.천국 간다는 확고한 신념으로(영혼구제 개념)
초신자에게 정말 친절하고 호의를 베풀어 주는데 진심으로 느껴진다..정말 감사함
5.밥도 준다
6.아직까지 헌금강요는 안 함
나쁜 점
1.목사의 설교가 정말 저질 중에 저질이다
되도 않는 일베나 할 만한 패륜적인 정치적 소신을 마구 밝힌다
민주당 빨갱이는 기본이고 독재자들 찬양에 여념이 없으며 반대,비난의 이유라도 있으면
인정하는데 논리도 없고 그냥 흑백논리의 뜬금 없는 얘기로 무조건 공산당이라는 얘기...
(기독교 믿는 대통령은 우리편,좋은 사람 이런 논리)
설교도 길어서 무려 1시간을 듣는데
강단에 뛰어 올라가 입을 찢어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2.적당히 빼면서 심한 압박은 피해 보려고 했는데
이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뒤늣게 알았음
이 분들의 논리는 주를 영접하면 모든 질문과 의혹이 다 해결되니 무조건 부흥회에 참석하라고 함
합숙하는 부흥회로 일주일에 가까운데 이유를 들어 거절 해도 계속 가라고 함
제가 거절을 세련되게 잘한다고 믿는데 안 통하고 약간 서먹해짐 ..부별로 참석률 순위를 매기는 건 확실해 보임
심지어 참가비도 내야 함
심하게 참석 강요하는 게 싫고 폐쇄환경에서 집단최면으로 세뇌할 거 같아 경계심이 듬
3.초자연 현상에 목매는 모습
-병자를 치유하고 방언이 터지고 예언을 한다고 하고 다 미신 같고 이상함
그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봐서 필요한 사람에게 능력을 내려준다 함
4.왜 기독교 믿는 여자랑 결혼 안 하려고 하는지 알 거 같음
-조금 과장해서 일주일 내내 예배 드림
평일에 공식 2번 주일에 한번 플러스 전도한다 모슨 모임이다 뭔 행사다 참여 하는게 장난 아님
그냥 잠깐 갖다 오는 게 아니라 거기서 산다는 말이 딱 맞음
가정이 과연 유지될까?할 정도
5.협박
천국에 간다는 믿음을 가지면 좌절을 극복하고 세상을 희망적으로 살 수 있지만
목사ㅅㄲ가 자주 아주 자주 영원한 불지옥의 협박을 설교 중에 일삼음
천국을 믿는 순간 지옥의 산 채로 화형당하는 공포도 믿어야 해서 결국 공포심도 갖게 함
뭐 안 하면 지옥간다...협박 받는 기분이 들어 짜증남(옆에선 아멘!아멘!)
6.세상의 것을 멀리하라 육을 버려라..라는 말로
다양한 정보를 차단함
성경 안에 모든 진리가 있으니 다른 책이나 정보는 접하지 말라고 함
일제에 우민화 교육이 떠올라 짜증남
진리면 딴 거랑 맞춰봐도 다 통해야지..왜 못보게 함?-_-;;
일단 여기까지고요 이단 아니고 정통파 개신교입니다
계속 다닐지 고민이 많이 되는데 저는 다녀야 할 이유가 있어서
다니는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울화가 치밀어서 힘들 때가 많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