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 바로 옆에 교회가 생겼습니다.
흔히 말하는 판잣집건물이었죠. 그때 울 동네 건물들이 다 판잣집이었어요
새벽 5시에 교회나오면 '자야'라는 과자를 준다고 하더군요.
뭐 전깃불도 없던 시절이라 또 집에서 10m만 가면 됬기에 과자받으러 나갔습니다.
그때 나이가 대충 10살 미만일때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목사님이 설교도중 눈을 감으라고 하더군요.
눈감고 목사님 기도를 듣고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목사님 기도 내용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있는 어린양들이..."
너무 신기해서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는 가지말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교회 목사들도 뭔가 사람을 홀리는 스킬을 배우는거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저 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친구들도 다들 눈물자국 새겨서 집에 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