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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5 02:51
신기한 경험
 글쓴이 : 추억만들기
조회 : 566  

어릴때 집 바로 옆에 교회가 생겼습니다.


흔히 말하는 판잣집건물이었죠. 그때 울 동네 건물들이 다 판잣집이었어요


새벽 5시에 교회나오면 '자야'라는 과자를 준다고 하더군요.


뭐 전깃불도 없던 시절이라 또 집에서 10m만 가면 됬기에 과자받으러 나갔습니다.


그때 나이가 대충 10살 미만일때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목사님이 설교도중 눈을 감으라고 하더군요.


눈감고 목사님 기도를 듣고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목사님 기도 내용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있는 어린양들이..."


너무 신기해서 집에 가자마자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시는 가지말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교회 목사들도 뭔가 사람을 홀리는 스킬을 배우는거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저 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친구들도 다들 눈물자국 새겨서 집에 갔으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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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롱찌롱 15-01-05 02:52
   
그냥 사기꾼들이죠. 밑에 글들 쓰시는 가가나 다른 사람들봐도

은근히 자기는 아니다 라면서 '해보면 좋다'식으로 속이는거죠.
도편수 15-01-05 04:06
   
누구나 사람이라면 아픈부분이 있고 그 아픈곳을 위로하듯 건드려주면 대부분 어느정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낌니다.
가려운곳을 긁으면 시원한 이치와 같은것이죠.
단지 그 신기한 경험이란것이 나혼자 긁을수없는 곳을 긁어주는 것이 신기한 경험이라고 말하는거겠죠.
자기 자신의 상처를 자신의 위로만으로 보듬는것은 혼자 하기란 쉽지않으니까요.

그런 경험을 하고난 사람은 그 후부터 상처받거나 하면
다시 찾아가서 상처를 어루만저주는 느낌에 대해서 세뇌를 받고 또 스스로 세뇌를 하죠. 위로받고 이 시간만큼은 안전해지고 싶다는 욕구때문에...

사람은 아무리 가족간에 화목해도 개인이 안고 갈수밖에 없는 상처들이란것이 있습니다.
그 상처가 더 버거운 사람한테는 가족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죠.
그래서 그들은 사이코드라마처럼 가공의 절대자를 만들어 언제나 나를 지켜준다는 절대자에게 충성하죠.
절대로 배반할리도 없고 언제나 내 안에 영원하니까요.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어릴땐 가상의 절대자에 의지하는것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죠.
정신적으로 노예로 살아가는것이 편하다는것을 알아버린것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정신적고통을 더 힘들어 하는 사람에겐 정신적으로 나를 지켜준다는 보장이 있다면 어떤것을 가져다 바쳐서라도 정신적 노예가 되기를 스스로 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노예란건 한편으로 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나서는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정신건강상 더 좋다고 봅니다.
모든건 두려움에서 시작하는듯 보입니다. 두려우니 자꾸만 안전한걸 찾게 되고 그 안에서 상처를 받더라도 가상의 절대가 언제나 위로해주고 결국 거기에 안주하고 싶은 욕망. 그것을 목사들은 건드리는거겠죠.
결국 목사는 무면허 심리치료사같은건데... 결국 저러한 사람의 욕구를 조장해서 천국티켓파는 잡상인으로 전락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죠.
     
아키로드 15-01-05 05:46
   
좋은글 잘봤습니다.
오순이 15-01-05 09:15
   
좀 만 더 다니셨으면 방언 터치고 눈앞에서 예수님도 보고 몸으로 성령충만을
느끼면 목욕하다가도 질질 행복의 눈물을 흘립니다. 덤으로 형제 부모도 몰라보죠
빨간내복 15-01-05 20:35
   
너무.. 순하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