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5-01-03 16:23
베히못, 리워야단은 과연 공룡인가?
 글쓴이 : 띠로리
조회 : 1,811  

베헤못은 현재 베히모스로, 리워야단은 레비아탄(리바이어던)으로 각각 악마의 이름을 지칭할 때 쓰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베헤못과 리워야단은 성경에만 쓰인 게 아니고 가나안 땅에서 이미 설화로 존재하는 것으로 한 동물군을 이룬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에 단 하나씩 밖에 없는 존재로 등장하지요.
 
아래 내용은 두산백과에 올라와 있는 내용입니다.
 
구약성서와 우가릿 문서, 후대 유대 문학에 언급되고 있는 바다를 혼돈에 빠뜨리는 신화적인 바다 뱀 또는 용을 일컫는 말. 레비아단이란 '휘감다, 꼬다'라는 의미의 아랍어 라와(Iwy)와 같은 히브리어 '라와'에서 유래하였다. 레비아단이란 용어는 구약성서의 시적인 단편에서 5번 등장하는데 욥기 3장 8절과 41장 1절, 시편 74장 14절과 104장 26절 그리고 이사야서 27장1절에서 보여진다. 텔 아스마르(Tel Asmar)에서 발굴된 메소포타미아의 원통형 도장에 그려진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이나 라스 샤므나(Ras Shamra)에서 발견된 가나안 본문들(=우가릿 문서)에 씌여져 있는 바알(Baal)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바다 괴물 로탄(Lotan)의 이야기가 레비아단을 표현하고 있다.
 
 
 
 
위에 언급된 우가리트 문서들은 기원전 14세기 경에 쓰여진 것으로 모세오경이 문서화된 바빌론 유수기 보다 훨씬 오래 전이고, 모세가 직접 집필을 했다는 모세오경(이것도 지금은 모세의 단독저작이 아닌 것으로 학계의 의견이 모아지는 중. 하지만 개신교의 관점에서 모세가 다 만들었다고 가정하고 글을 전개함)이 처음 등장한 시기도 기원전 14세기.

솔로몬의 통치기 (기원전 900년경) + 솔로몬의 시기부터 역산한 출애굽의 연대 (열왕기상 6장 1절에 480년이라고 명시되어 있음) = 기원전 1380년, BC14세기.
 
고고학적으로도 이집트 아멘호텝 2세의 상황이 민족의 대이동에 의한 일종의 패닉 상태가 있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히브리 민족의 이동은 14세기 일 거라는 게 고고학계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욥기, 시편? 죄다 후대 작품들. 베히못이 등장하는 욥기는 기원전 6세기 경으로 보이며, 리워야단이 등장하는 시편은 저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시대를 특정지을 수 없지만, 주요 작품들은 대체로 다윗 시대인 10세기부터라고 봄(전반적으로 기원전 11~10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로 창작 시기가 넓게 분포함). 리워야단이 등장하는 다른 서적은 이사야서인데, 이사야서는 다윗 시대로부터 훨씬 후대의 이야기이므로 언급할 가치가 없음.
 
 
 
자, 한번 따져봅시다. 성경에 저 두 생물들이 언급되기 훨씬 이전에 가나안 지방에서는 전설의 괴수, 혹은 전설의 악마로 저 둘이 등장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89298&cid=40942&categoryId=31578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이번에도 두산백과 링크를 가져옵니다.)그러던 것이 몇 백년 지난 뒤에 성경에 저 둘이 재등장하네요. 얘들은 전설의 괴수일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공룡일까요?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우가리트 신화의 내용들을 성서기자들이 차용을 하고, 그것이 현대에 와서 공룡으로 짜맞춰졌다고 생각하겠죠.
 
실제로 창세기 창조 이야기는 마르둑의 창조 이야기, 노아의 홍수는 길가메쉬 서사시, 아브라함의 이야긴는 아크하트(아카드) 서사시, 케레트 서사시와 매우 흡사합니다. 기록 연대는 메소포타미아 설화들이 더 먼저 쓰여졌습니다.
 
(가볍게 참고로 읽으세요. http://blog.naver.com/kctjpark?Redirect=Log&logNo=60187193627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링크 하단의 참고 문헌 찾아보세요.)
 
위 링크에서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도 역시 고대 신화를 차용한 내용이라고 나오지만, 제가 직접 확인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비교종교학을 가르치는 대학에서 청강을 해보거나, 독학으로 전문서적을 읽어보세요.
 
아프락사스가 알을 깨고 나오듯이 창조과학회와 개신교회에서 가르치던 지식의 한계를 깨고 더 넓은 세계로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꿈에서 깨어난 어지러운 마음, 아무도 없는 그 길에 홀로 서서 바라봐, 마음 속 깊은 곳을...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띠로리 15-01-03 16:33
   
참고로, 아칸바로의 토우도 창조과학회에서 주로 하는 이야기인데, 예전에 구글링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예전에 가생이에도 올렸었는데, 시간이 오래 되서 그런지 사라졌군요.
내용인 즉슨, 해프 굿 박사가 멕시코 원주민에게 토우를 받고, 매우 기뻐하며 다른 건 없느냐? 비싼 값에 다 매입하겠다. 라고 했더니 시간을 달라더랍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박사가 닥달을 해보니 그 원주민 농부가 집에서 만들어다 팔던 장식품이었음.-_-
시간 나면 다시 찾아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