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터뷰로
재미교포 등 재외교포는 한국인이 아니다. 외국인 취급해야한다
어떤 도움도 안되는 놈들이다. 그러는데,
제 생각엔 굉장히 생각이 편협하단 생각이 듭니다.
조선족은 그렇다 칩시다.
얘넨 중국이란 '민족국가'서 어떤 힘도 쓰지 못하고 실제 우리랑 동질성도 굉장히 떨어지니까요.
그리고 사실상 경제적으로는 한국에 종속된 애들이니까 밖에서 어떤 도움도 안되는 게 사실이죠.
그러나 재미교포 등 재외동포들, 국적 포기했다고 우리랑 아무 관계없다고 해야한다는건 너무 편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하시는 이유가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들은 우릴 같은 민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하죠.
그러나 재외동포들 우리에게 큰 도움되고, 우리를 분명 같은 뿌리로 인식합니다.
1.일단 단적인 예로 버지니아 동해표기니 글렌데일 소녀상 모두 재미교포 없었으면 이뤄낼수 없는 일이었을 겁니다. 위안부에 대한 여론, 한국이란 나라의 지명도등 분명 재미교포의 유무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을 일들은 수없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2. '그놈들은 전쟁나면 미국편이다.' 이런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당연히 미국편이지요. 그건 말할것도 없습니다. 전 이런분들 논리대로, 만약 한국이랑 미국이랑 전쟁나면 재미교포들이 우리의 스파이역할이라도 해야만한다는 식의 주장이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과연 그런 상황에서 한국편에 설수 있을까요?
모국을 위해 재미교포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는 일(전쟁이 아니더라도)을 강요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일 아닙니까? 같은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라도 국가가 자신의 이해와 상충되는 일을 강요하면 딴데로 튀는 놈들 많습니다.
우리가 재미교포와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꺽이지 않는 애국충정이 아닙니다. 한국을 더 알리고, 제3국과의 경쟁에서(일본 등) 도움을 얻는 것 만으로도 그 가치가 엄청납니다.
실제 재외교포를 더 만들어(이민을 장려해)서 좁은 국토와 지정학적 불리함을 극복해야한다는 주장도 매스컴에서 많이들었습니다.
3. 재외동포는 우리를 같은 민족으로서 인정하고 동질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시는데, 제 생각에 이제까지 재외동포들이 우리나라에 보여준 면면들만 봐도 그들이 우리를 같은 뿌리로 생각한다는게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한 일본과의 역사전쟁 등에서 동포들이 보여준 노력, 아예 한국에서 군복무하려고 리턴하는 동포들,
그리고 수많은 정치적 격변기에 (특히 4.19, 6월 항,등 민주화와 관련해) 해외에서 격려하고 한국대사관앞에서 시위하던 사람들, (심지어 얼마전에도 박통이 프랑스방문했을때 열렬한 시위가 있었죠)
이것만 봐도 이들이 한국을 자기 뿌리라고 생각하고, 신경쓰고 아낀다는 걸 알수 있다고 봅니다.
글구 저도 미국에서 오래 살아봤고 제 사촌들과 친구들은 아예 미국시민권자들인데,
전 이 애들이 미국을 한국만큼이나, 혹은 더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앗습니다.
그렇치만 분명 이 애들은 한국을 잊지 않고, 동질감을 느끼고 일종의 자부심도 느끼고 있다는 것도 느낍니다.
자주 한국방문하는 애들도 많고요. 대개 한국말 할 줄 압니다.
암튼 자꾸 동포 개념을 없애려는 분들이 있는데, 대체 왜 그러는지모르겠습니다 (아는게 조선족 행패밖에 없어서 그러는지..) 저 바깥에 동포들이 많을 수록 분명 우리에게 훨씬 더 이익이면 이익이지 ,
손해볼건 별로 없거든요.(실제 국가적지원이 있다해도)
그런데 계속 그 관계를 끊으려는 사람들 보면 '이거 이간질하려는 중국인,일본인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그만큼 이해가 되지 않아요.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이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건 절절한 애국충정이 아니라고요.
그런 절대적 충성을 원하는건 욕심이 지나친겁니다.
자기 맘에 좀 안든다고 소중한 자원을 홀랑 태워버리는 일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맘에 안든다고 모조리 다 벽치고 점점 폐쇄적으로 움츠려드는 일본우익들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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