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문제도 그렇고 개고기 문제도 그렇고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동일한 사안에 대한 혐오와
기호가 분명히 갈리는 쌍방사이의 충돌입니다. 혐오하는 사람들이 기호하는 사람을 제약하는 근거. 기호
하는 사람이 혐오하는 사람을 제약하는 근거가 뭐냐를 놓고 싸우는 문제인데 다수냐 소수냐를 놓고 싸울
때는 차라리 정리가 쉽게 되지만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느냐 아니냐 또는 사회에 해가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발전하면 누군가의 기호나 혐오 자체가 개인의 문제냐 아니면 법과제도로 제약되어야할 사안이
냐의 문제가 상당히 복잡해지죠.
저분이 공인이라면 단순한 견해 표명이라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삼가라고 요구할 수 있겠으나
일반인인 경우에는 단순한 거부감을 표현하는 정도는 용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거부감 표현에 이어 차별을 조장한다든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든지 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이런 것조차 못하게하면 그건 오히려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라고 보여지는군요.
"동성애는 혐오스러우니 동성애자들은 꼴도 보기 싫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단순히 말이라해도 폭력적이라
할 수 있겠죠.
아니면 당사자 면전에 대고 혐오스럽다라고 말하는
것도 상처를 줄 수 있겠죠. 게시판도 공적인 부분이
있는만큼 그런 점에서 삼가는 것이 좋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단순히 자신의 취향이나
견해를 표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까지 일률적으로
차별적 발언이라 규정짓고 단속하려는 것도 곤란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악플은 단순한 견해 표명이 아니라 허위사실 또는
사실이라해도 공개하고 싶지않은 것들을 함부로
언급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이니 표현의
자유로 보장받는 대상이 아니죠.
사회적인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그러한 영향을 사회나 개인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것을 법과 제도로서 만드는것이기 때문에 영향자체에 대해서 분명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긴 합니다. 무작정 권리와 권리침해 문제로만 볼수없는 사안이죠. 그래서
단순히 논리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근거까지 같이 봐야한다고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