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집은 망해도 3년은 버틴다고
이번 선거 솔직히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 큰 사건을 맞이하고 치른 선거인데
아무리 재보궐이 노인 선거라고는 하지만서도...
와...
<선관위 현 시각 업데이트> 기준으로 지금 올라온 것만 집계해 보면
더불어 민주당 : 5건
자유한국당 : 10건
국민의당 : 4건
바른정당 ; 2건
무소속 : 4건
미발표 : 6건
이건 사실상 구 여권의 승리네요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렇게 큰 이슈에도 불구하고 표심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어요
심지어 득표수를 계산해보면
더불어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 이긴 곳의 상당 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져서 이득을 본 곳들이에요
한마디로 두 당이 갈라지지 않았다면 압도적으로 구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났을 곳인데
이번에 다행히 두 당으로 갈라져서 득표수가 갈라지는 바람에 구 야권이 이득을 본 것 같습니다.
이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를 서포트해주는 지역의원들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아무리 당의 조직이 있다하더라도 결국 현장에서 뛰는 시의원 등이 더 영향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씁쓸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각 당의 선거전략이 상당부분 수정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더불어 민주당은 촛불정국에서 얻은 지지율에 자만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을 가질 것이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찍어준 사람들의 진짜 표심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표의 이탈을 막기 위해 더 노력하겠네요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기세등등해지겠군요
마지막으로 바른정당은 좀 안타깝지만 자유한국당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경북 상주/군위/청송/상주
경북 칠곡, 경북 군위, 경북 구미, 경남 창녕, 경남 합천, 대구 수성, 대구 달서
충남 천안, 용인 기흥, 부산 강서
위 지역들이 이번에 구 여권에서 가져간 곳들인데
경상도가 아직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숨어있는 구 새누리당 지지층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정권교체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네요.
끝까지 방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더민주가 하남시에서 승리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투표연령층에 비추어보면 선전한 면이 없잖아 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