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의 중국 개봉일이 갑자기 변경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1760만여명(영진위)을 동원하며 국내 흥행 신기록을 세운 '명량'의 중국 개봉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갑자기 개봉일을 조정한 것. 당초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중국 배급사의 요구에 따라 다음달 12일로 2주 정도 늦춰진 것.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중국 당국이 올해 처음 제정한 '난징 대학살 희생자 국가 추모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과 해석이 나왔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938년 1월 일본군이 자행한 중국인 포로·일반시민 대학살 사건으로. 중국 당국은 미디어 매체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J 측은 '상업적이고 전략적안 이유'라고 중국의 해석을 부인했다. 한편 '명량'이 중국에서 최고 흥행을 거둔 국내 영화 '설국열차'의 흥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