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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8 08:54
한국사회의 병폐를 야기하는 것이 교육?
 글쓴이 : 남만맹덕
조회 : 713  

잡게에서 어느분이 관련글을 올려서 댓글로 올리려 했는데 여기다 써야할거 같네요.

한국교육은 교육컨텐츠나 제도 그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본래 국민들의 사회화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과거 우리에게 교육은 사회개혁을 위한 중요한 도구였
습니다만 지금은 사회변동에 영향을 주는 변수일수는 있어도 자가적인 개혁도구로서의 기능은 상실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내부질환을 양성하는, 내부 현실을 대변하는 목적을 위한 도구일뿐이죠.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에 있어서 계속해서 인과관계를 많은분들이 혼동하고 있습니다. 

부와 권력의 집중 및 안정성이 특수전문직이나 금융 및 전문지식산업, 공공기관에 특화된 사회에서 
단순노무나 기술직을 미래로 꿈꾸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자본주의 원리에 기반한다면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입각해서 그 어떤 분야든 공급이 적은 곳에서
부를쌓을수 있는 기회 즉 인건비 상승이 자유로워야  사회구성원들이 각기 분야에 골고루 배치될수가
있는것인데 그렇게 되도록 국가와 기업이 가만 놔두는지요?  

변호사나 의사들은 때돈을 벌면서 왜 단순노무자들이나 기술직들은 때돈을 벌수가 없을까요? 그 이유는
다들 아시지 않는지요?  이렇게 시장 자체를 자기들 나름대로의  외부시장과의 경쟁을 이유로 왜곡해서 
개개인의 수입구조를 직업군별로 강제적으로 서열화시키고 있는데? 그러니 자영업자 비율이 OECD 평균
의 두배가 넘는거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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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통통 14-11-18 09:51
   
변호사나 의사에 제한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변호사나 의사의 지식과 배경을 숙달할 수 있다면
딱히 변호사와 의사의 가치가 높을리가 없죠.
집에서 그냥 치료하지 뭐하러 의사찾아가요.

학교는 산업화의 산물입니다. 사회화의 요구에 필요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학교는 분업시스템에 적절한 인물을 배출하기 위한것이고
고등학교는 그 시스템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해서 생긴것이며
대학은 학문의 전파와 진보를 위해서 나온것입니다.

사실 대학이 먼저나왔고 소수의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시대마다 다른데 기득권과 유지에 목적이 있었어요.

학교라는 개념은 없었엇요.
노동자가 분업시스템속으로 들어갔을때 아이를 집에 혼자두기  힘드니까.
오늘날로 이야기하면 유치원에 해당되는게 확대가 되어서 학교가 됩니다.
그래서 출,퇴근부터 가르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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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시장이라고 말하잖아요.
그래서 더 이쁜상품이 되려고 성형도 하고
더 가치있는 상품을 증명하려고 자격증도 따고 경력도 제출하고
상대방보다 더 효율있는 컴퓨터내지 기계다~ 라고 ...

님이 쓴 그대로 이야기를 한다면

왜 2G, 3G 핸드폰은 최신스마트폰과 가격차이가 있나요?
아이폰4는 과거에 100만원였는데 3년지난지금 왜 100만원에 안파나요?
유선전화기도 100만원 받아야 되요~!!!

뭐... 쩝~!  사회를 이상하게 보시는듯.

님이 바라보는 세상은 북한과 비슷하죠.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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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의사 변호사 시험보고 자격을 다루고 그러냐구요?
그건 의사나 변호사가 만든게 아니라 사회자체의 요구에 의해서
나온거예요.

님이 노동자 안하고 의사할래하고 개업했을때
치료받으러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생명을 건 도박이죠.

지금도 마찬가지 사회가 자꾸 요구합니다.
선을 긋기를 요구해요.
국회의원자격에 전과나 군문제 비리 요구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죠.
그거 기득권이 만든게 아니고 사회가 만듭니다.
그 선을 통과한 사람은 가치가 당연히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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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가 남보다 탁월한 뭔가를 가지고 있고 가치가 있으면
다른사람이 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가치가 높고 고용주는 가치를 높게 책정합니다.
가치가 높게 책정안되면 다른 고용주한테로 가면 되죠.
남만맹덕 14-11-18 15:55
   
음.... 뒤늦게 글을 확인했는데 사람들이 이 주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나보군요. 한분이 써주셨는데
답글을 올려야겠네요.

먼저 변호사나 의사에 제한이 없다고 하셨는데 기회의 측면에서는 변호사나 의사에 제한이 없죠.
하지만 변호사나 의사가 되기 위한 입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그 입구가 많이 열리고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어서 그런지 시장에서 도태되는 의사가 많아지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변호사와
의사에 제한이 없는건 아니지요. 단지 입구의 장벽이 높고 출구앞에 놓인 정글이 꼭 안락하지 않는것
뿐이죠. 솔직히 이부분을 왜 굳이 걸고 넘어지셨을가 의문이 들기는 했는데.....

그리고 학교는 사회화를 위한 필요성에 만들어진것입니다. 단지 산업화라는 국가적 목적이 거기에
가미되어서 덧붙여진거죠. 산업화 사회가 되면서....지나치게 자본주의적 관점으로만 보시는데 학교가
만들어지는 계기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게된 계기와 직접적으로 맥이 같습니다. 단지 그것이
백성이냐 아니몀 민족주의 국가로서의 국민이냐의 차이일뿐이죠. 서구의 역사에서 대학이 먼저
나온것은 맞지만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중세 아랍세계에서 이르기까지의 아카데미야적인 영향으로
보시는것이 맞습니다. 고대 수메르시대를 상정한 지식계급까지 언급하실 필요는 없어요.

음... 여기까지 좀 지식자랑에 대항한 또하나의 지식자랑으로 충분할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듯...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를 하시고 글을 쓰셨는지 모르겟지만
(사회주의를 왜 언급하셨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ㅋㅋ)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 시장의 합리성을 설명하시려고 하셨는데 바로 그 자본주의적인
방식으로서의 시장의 합리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제가 지적을 한것입니다.

희소성이라는것은 지적 전문분야에만 한정되는것이 아닙니다. 힘들고 단순하고 위험한 흔히
말하는 3d분야에서도 나타날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날의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이런 3d분야의 희소성이 특수하게 나타나야만 정상적이라고 지적을 한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국가나 기업이 막고 있다는것이죠. 어떻게 해외 노동자들을 수입해서... 물론 해외노동자들을
수입하는건 우리나라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이뤄져야할 인건비 증가를 인위적으로
국가가 막아버리고 있다는거죠. 왜? 기업들을 위해서? 이게 제가 말하는 핵심입니다. 철저히
자본주의적인 합리성에 맡기자는게 핵심이지 의사나 변호사가 왜 노동자들이나 기술직보다
임금이 높아야 하느냐에 대한 불만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필연적이것입니다. 같은 직종내에서도 다양한 능력에 따라 불평등이
야기될수 있는거고 다른 직종들 사이에서도 시장의 필요에 따라 수입의 불평등이 만들어질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그러한 수입의 평등을 인위적으로 맞추자는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최대한 특정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집단의 이익을 희생시켜서
수입의 불평등을 심화시키지는 말라는것이죠. 숙련된 기술자들 중에서도 숙련된 노동자들에서도
당연히 특출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생길것이고 그안에서도 나름대로의 자본주의 논리가 성립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안아에서의 서열이 존재하는 현실이 아니라 외부요소(노동시장개방)로인해
시장 전체의 가치가 offset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것입니다.... 왜? 그걸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라는거죠....  인도의 싸고 숙련된 택시운전기사와 캐나다의 허접한 택시운전
기사 논리는 굳이 설명을 안하겠습니다....

그럼 그냥 이대로되면 사회가 어떻게 될까요? 교육이 정상화되려면 사회가 다원화 필수입니다.
그러한 다원화에는 직군에 따른 수입의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벌어져서도 안되구요. 저는 시장자본
주의 원리대로라면 경제적 장기균형적인 관점에서는 결국은 모든 분야에서 희소성의 발생요인이
발생하고 수요공급의 법칙이 그걸 어느정도 메꾸어줄거라는걸 전제로 깐것입니다.
이게 뭐가 사회주의라는건지? ;;;;;; 굳이 사회주의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싶기는 하지만
의도적으로 자본주의적인 언어로 설명을 드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