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게에서 어느분이 관련글을 올려서 댓글로 올리려 했는데 여기다 써야할거 같네요.
한국교육은 교육컨텐츠나 제도 그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본래 국민들의 사회화에 필요한 도구입니다. 과거 우리에게 교육은 사회개혁을 위한 중요한 도구였
습니다만 지금은 사회변동에 영향을 주는 변수일수는 있어도 자가적인 개혁도구로서의 기능은 상실했습니다.
오히려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내부질환을 양성하는, 내부 현실을 대변하는 목적을 위한 도구일뿐이죠.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에 있어서 계속해서 인과관계를 많은분들이 혼동하고 있습니다.
부와 권력의 집중 및 안정성이 특수전문직이나 금융 및 전문지식산업, 공공기관에 특화된 사회에서
단순노무나 기술직을 미래로 꿈꾸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자본주의 원리에 기반한다면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입각해서 그 어떤 분야든 공급이 적은 곳에서
부를쌓을수 있는 기회 즉 인건비 상승이 자유로워야 사회구성원들이 각기 분야에 골고루 배치될수가
있는것인데 그렇게 되도록 국가와 기업이 가만 놔두는지요?
변호사나 의사들은 때돈을 벌면서 왜 단순노무자들이나 기술직들은 때돈을 벌수가 없을까요? 그 이유는
다들 아시지 않는지요? 이렇게 시장 자체를 자기들 나름대로의 외부시장과의 경쟁을 이유로 왜곡해서
개개인의 수입구조를 직업군별로 강제적으로 서열화시키고 있는데? 그러니 자영업자 비율이 OECD 평균
의 두배가 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