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못 믿겠다” 딸 성폭행범 살해 후 자수한 인도 아버지
지난 1일 새벽 4시쯤 인도 델리 부근 카주리카스 마을의 경찰서에 한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이웃집 남성을 전날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자수를 한 사람은 올해 36세의 평범한 아버지였다.
딸을 성폭행한 범인을 신고해도 그대로 풀려나거나 딸의 명예만 더럽혀질 것이라 생각해 스스로 보복한 것이다.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오히려 궁지로 모는 인도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이 불러온 이 아버지의 복수극은 인도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남성의 딸은 석 달 전 이웃에 살던 옴카르 싱(45)이라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까지 했다. 딸에게 그 사실을 들었지만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다. 신고해봤자 범인은 가벼운 처벌을 받는 데 그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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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