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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1 05:21
스테레오타입은 인종차별일까?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1,947  

이 글은 인종차별의 정의를 내리는 글이 아니라 제가 미국이민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인종차별이란 뭔가에 대한 의견임을 밝힙니다.

지금도 미국에는 스테레오타입이 인종차별의 하나라는 게 정론입니다.
흑인은 이렇다느니 히스패닉은 저렇다느니 하는 말을 대놓고 하면 인종차별주의자로 손가락질 받을 수 있죠.
근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제 생각은 스테레오타입이란 생각 자체는 어쩔수 없는 인간의 경험에서 생기는 사고적 반응이기에 인종차별은 아니다
하지만 그 스테레오타입에 기인해 실체적인 차별적 행동을 할 때 인종차별이 된다 생각합니다.

아랫글에도 밝혔다시피 전 이민 후 10여년동안 계속 ghetto라 일컬어지는 흑인빈민가에서 살았습니다.
어머니도 마약딜러들이 우글 거리고 심심하면 총싸움 나는 곳에서 흑인들을 상대로 일을 하셨죠.
여기서 먼저 생긴 스테레오타입은 "흑인들은 진짜 인간 이하다"였습니다.
뭐 맨날 강도 당하고 놀림 받고 하는 거 말고 한 예를 들겠습니다.
어느 하루 어머니가 일하는 가게에 흑인엄마와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쇼핑하는 동안 아이가 딸기를 계속 집어 먹는 겁니다.
하나도 아니고 계속…  -_-
그래서 울 어머니가 보다 보다 그거 돈 내고 먹어야 한다 하니까 그 흑인 엄마가 하는 말이
애가 먹은 건데 무슨 돈을 받느냐는 겁니다.
또 하루는 어떤 흑인이 썩은 수박껍질을 들고 왔습니다.
그리곤 수박이 썩었다고 새걸로 달라고 하는 겁니다.
먹다 남은 수박도 아니고 껍질이였습니다.
그리고 자주 보는 건 벤츠를 타고 와서 정부지원금인 푸드스탬프로 채소를 사가는 모습입니다.

자, 이런 모습을 10년 20년 보아왔을 때 인간은 머리에서 스테레오타입을 지울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8, 90년 대 South Bronx라는 동네를 밤중에 걸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99%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사는 동네죠.
대충 이런 모습입니다.


단언컨데 그곳을 모르는 동양사람이라면 강도를 당하던 시체가 되어 나옵니다.
전 그 거릴 걸을 때 주머니엔 칼과 테이저를 허리춤엔 권총을 넣고 다녔습니다.
몇번 강도를 당한 경험에 의한 결과이죠.
근데 한인밀집타운이나 백인타운은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돈을 세며 다녀도 그럴일 없습니다.
자, 이런 상황을 아는 제가 뉴욕이 아닌 디트로이트를 간다고 합시다.
그래서 디트로이트의 흑인 빈민가를 걸어야 하는 일이 있다고 합시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세며 아무 경계심 없이 걸어도 될까요
아님 뭔가 무기를 하나라도 장만 해서 주위를 살피며 걸어야 할까요?
이건 스테레오타입일까요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스테레오탑입을 갖고 후자를 택했을 때 전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
괜히 애먼 흑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고 행동했으니까요.

스테레오타입은 어쩔수 없는 자연현상입니다.
그건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인간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 의해 행동을 합니다.
바로 학습능력이죠.
그런 선입견은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그 스테레오타입을 바탕으로 행동으로 차별적 불이익을 초래할 때,
그때 비로소 인종차별이 되는겁니다.
근데 미국도 그렇고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걸 한대 묶어 인종차별이라 합니다.
우스갯 소리를 해볼까요?
뉴욕 뉴저지 근처 산에는 흑곰들이 득실 거립니다.
흑곰은 붉은곰보단 위험하지 않고 대체로 인간을 피합니다.
하지만 한번 공격을 하면 인간을 잡아먹기도 하죠.
그럼 등산할 때 흑곰을 조심하고 주위에 가지 않고 공격을 대비하는 건
흑곰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일까요?
그리고 그게 스테레오타입이면 그건 동물차별하는 걸까요?

그리고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스테레오타입엔 나쁜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동양인은 예의 바르고 수학을 잘한다.
유대인은 똑똑하다.
백인은 도전정신이 강하다.
흑인은 노래 잘하고 춤 잘 추고 피지컬 쩔고 거시기가 크다.
그럼 이런 스테레오타입도 과연 인종차별일까요?
(뭐 요즘은 그런것도 차별이라 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럼 이런건 어떨까요?
흑인은 피부색이 어둡다.
동양인은 홀꺼풀이 많다.
백인은 피부가 태양에 약하다.
흑인 머리는 습기가 많은 날씨엔 난리가 난다.
이런 스테레오타입은 인종차별일까요?

근데 지금 미국에선 이런 발언까지도 스테레오타입이라 하나로 묶어 말을 못하게 하는 추세입니다.
인간을 아주 봉사 귀머거리 벙어리로 만드려는 거지요.
이런 현상 때문에 서로 터놓고 말을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인종에 대한 선입견은 근거가 없는 건 없습니다.
동양인은 똑똑하고 흑인은 머리가 안 좋다.
(지금 뉴욕 과기고 학생 중 동양인은 72% 흑인은 4% 미만입니다)
흑인은 점프력이 강하고 백인은 아니다.
(NBA)
동양인은 거시기가 작다.
(Tokyo Hot)
다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겁니다.

진정한 인종차별은 이러한 인종의 다름(종특)을 인정하지 않고 보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인종의 다름은
1. 비주얼한 것 뿐만도 아니고
2. 피지컬한 것만도 아니고
3. 정신적 지능적 문화적인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볼까요?
미국에선 흑인이 지능적으로 열등하다는 걸 주장하면 매장됩니다.
인종차별자라고.
근데 잘 한번 생각해 볼까요?
분명 흑인은 동양인보다 잘 뛰고 힘 쌔고 몸매 쩔고 노래 잘하고 춤 잘 추죠?
거기다 거시기도 커서 (ㅋㅋㅋ) 항상 동양인을 놀리죠?
근데 만약 우리가 지능까지도 그들과 동등하다면 우린 무슨 열등 종족인가요?
만약 인간은 지능적으로 다 동등하다고 주장한다면 그게 바로 동양인은 열등하단 인종차별이되는 거죠.
한마디로 우린 아무것도 없단 말이니까요.
근데 이런 주장을 흑인측에선 공공연히 할 수 있지만 백인이나 동양인은 할 수 없다는 거죠.
이게 바로 다름을 진실의 눈으로 보지 못할 때 일어나는 역차별입니다.

역차별의 한 예를 들어볼께요.
제가 위에서 뉴욕 과기고를 언급했죠?
지금 뉴욕시에선 법 하나를 통과시키려 합니다.
학생의 시험성적이 아닌 다른 크리테리아를 합격의 조건으로 하려는 거죠.
이유는 바로 동양인이 너무 많기에 평등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능과 실력과 노력이 딸리는 흑인을 많이 합격시키려고 법을 바꾸려는 거지요.
예일대도 마찬가지로 동양인의 입학이 많아지자 쿼터제를 시작했죠.
이게 바로 스테레오타입과 인종차별을 과잉으로 신경 쓰다 생긴 진정한 차별이죠.
이 법이 통과되면 과기고의 수준은 떨어질 것이고
노밸상 수상자를 단일 학교로 8명이나 배출한 이 학교엔
더 우수한 동양인 학생들은 수준미달의 흑인학생들에게 밀려날 것입니다.
이런 똑같은 문제가 한국에서도 이자스민이란 사람에 의해 생기려 하고 있죠.
이게 바로 어설픈 과잉 반인종차별주의와 인권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전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닙니다.
제 살았던 황경때문에 친구도 반 이상이 흑인입니다.
전 그저 제가 보고 느낀 점을 말할뿐입니다.

전 스테레오타입에 의해 한 민족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엔 발벋고 나서 반대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종의 다름은 긍적적이던 부정적이던 분명 존재하고
그것은 쉬쉬할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나누며 대화할 때 진정한 평등과 발전이 이루어진다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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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가생 14-11-01 05:24
   
헐... 쓰고 나니까 엄청 길고 두서가 없는 것 같네요.
     
갓생이유생 14-11-01 07:20
   
ㄴㄴ 정리 잘하셨음.
          
헬로가생 14-11-01 07:44
   
아.. 다행이네요. ^^;;
숲속의신화 14-11-01 07:41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헬로가생 14-11-01 07:44
   
감사합니다. ^^
Ciel 14-11-01 08:34
   
선입견은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다만 이를 기반으로
이유없이 차별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에 원론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어떤 종류의 선입견이든지간에 언급을 하지말라는 입장도
타당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상황이나 개인을 이해할때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무엇보다 악용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테레오타입을
가지는건 어쩔 수 없지만 이걸 근거없는 차별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된다라고 모든 사람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건 아니니까요.
     
투기꾼 14-11-01 09:54
   
태어나면서 생기는 지능과 집안, 재산의 문제로 하는 차별은 이유있는 차별? 아닌 차별?

이런 구역질나는 두루뭉술한 의견들이나 내놓으면서 무슨 현실상의 도덕을 이해한다고 쓰는지 그게 더 신기함. 그쪽이 꼴에 쓰는 그런 것들도 '선입견'에 의한 이해를 바탕으로 써진 글들일뿐.
          
Ciel 14-11-01 12:07
   
당신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도 이해할줄, 아니 이해하려고도
안하면서 무슨 헛소리를 자꾸 길게 하실까...
댁이 언급한 요소들도 상황에 따라 근거있는 차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그걸 물어본다는 자체가 댁의 지식과
현실인식 수준이 일천하다는 반증이요.

게다가 선입견이 일견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미 처음부터
인정했소만? 내글에 선입견이 없단 소리 한적 없는데 시비
걸고 싶으면 다른 걸로 시비거시든지...쯧..
               
투기꾼 14-11-01 13:23
   
그럼 케이스바이케이스대로 한번 해보실래요? 왜 이리 자신만만하신건지?

"게다가 선입견이 일견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미 처음부터
인정했소만?"

누가 그쪽이 선입견이 없다고 말한줄 아는 모양인데 그쪽은 선입견에 가득찬 자기견해를 선입견이라는 이유로 배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까는것임. 이러니까 지식과 현실수준이 바보라는거. 머리가 달려 있으면 생각좀 하고 삽시다.

예를 들면 이런거.

"선입견은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다만 이를 기반으로
이유없이 차별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에 원론적으로 공감합니다. "

무슨 근거로 공감을 하는것임? 이건 선입견에 기초한 견해라는건 인지못함? 그럼 그 공감의 한계라는걸 분명히 밝혔어야죠. 지가 하는건 대단한 원론적이고 지가 비판하는건 선입견. 자기 얼굴이나 잘 봅시다. 가소로워서.
                    
Ciel 14-11-01 13:32
   
그래서 내 의견이 정답이라고 얘기하지도, 누구처럼
강요하지도 않았소만?

문맥상 그렇게 잘 이해하는 사람이 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시비거시는지?
아, 다른 글에서 당신 주장을 비판했다고 이러는거?
옹졸하긴...
용비어천가 14-11-01 08:38
   
스테레오 타입을 가지고

편견을 가지는건 자유겠지만


그게 생각으로 머문다면 막을 가능상도


막을수가 없죠


하지만 그걸 입으로 또는 활자로


타인에게 보여지는 순간 스스로 책임져야겠죠


그정도 상식은 있을거라고 봅니다
용비어천가 14-11-01 08:39
   
스테레오 터입가지고 자유롭게 대화 하는 곳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일베 라고 하죠
Iniesta 14-11-01 08:53
   
조선족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조선족을 불만이 가득한 투덜이 타입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그들의 뼛속깊은 정통성 인식에 있죠. 항미원조를 했던 중국과 북한의 역사관 속에서 남한의 경제 발전은 그들에겐 기회이기도 하지만 열등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조선족은 그들 나름의 역사 교육을 받아왔기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겁니다. 근본적으로 못살아서 괴팍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배운 사람들 역시 남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일부는 간첩활동에 이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국정원에 휘둘리기도 하고요. 역사관만 나오면 항미원조에서 부터 뿌리를 찾으려고 하고.. 곧 죽어도 중국에 매달리기도 하죠. 그래서 "미국의 개인 남한이 감히 중화인민공화국을 무시해?" 이런 글들이 자주 나오는거죠.
로메로 14-11-01 11:59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은 인종차별이 아니라
편견입니다.
굳이 영어로 길게 쓸 필요없이 딱 2글자,
편견으로 쓰면 더 편하고 좋습니다.
또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견도 좋습니다.

아예 뜻을 모르거나, 약간은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는
스테레오타입 이라는 영어를 씀으로 해서
일어날 서로간의 오해와 말다툼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자주 접하고
사람들사이에 뜻의 오해가 적은 단어들
- 편견, 고정관념, 선입견
쓰는 게 더 좋습니다.

푸르른하루 14-11-01 14:46
   
공감이 많이가는 경험적 얘기네요 ^^
인종차별이 도대체 뭔가 개념점 범주를 사람들이 고민해봐야 할 겁니다.
막연하게 모욕감이나 편견만 가지고 있다고 인종차별이다 생각하면 파시즘으로 흐를수 있지요
drone 14-11-01 15:42
   
한국말로 선입견 이라고 쓰면  딱 들어 맞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