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를 모르면 국어사전에서 찾을 수 있죠.
근데 그 국어사전에도 같은 말이 십수개씩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데에 쓰이는 거죠
예를 들면 국어사전에서 '지장'이라는 단어를 찾았다고 칩시다.
문맥상 인물이 들어가야 할 자리입니다. 들어갈 수 있는 '지장'은 4~5개 정도네요.
지장5 (地藏)
지장7 (知藏)
지장10 (紙匠)
지장13 (智將)
이럴 때에 병음표기된 한자와 같은 '지장'을 찾는 겁니다.
사실 지장은 대부분 기본 어휘나 문맥으로 유추가능하니 올바른 예시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생각나는 게 이것밖에 없네요. 병음이 필요한 사례가 많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쉬운 병음의 표기는 한자에 익숙해지는 목적(교육적 목적)이고
어려운 병음의 표기는 필요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라는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