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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0 15:29
[고민상담] 기도를 하다 회의감이 듭니다
 글쓴이 : 격운
조회 : 549  

퍼온 글 임 을 밝힙니다.
 
 
 
 
집안이 워낙 불심이 깊어 어릴때부터 불교를 가까이 접하고 자랐습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해서 살면서, 28살때 부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절에 갔고,
스님께 일과기도를 받아 2년째 집에서는 매일 일과기도를,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저녁예불에 동참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깊은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주변에 제 또래의 사람들이 시집을 잘간다거나, 좋은곳에 취직을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할때면 걔는 복이 많아서 그렇다. 지복이다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나이차 많이 나는 배다른 동생은 고3 수험생인데 의대에 들어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늘 어딜가도 동생은 복이 많다고하고 의대도 갈수있고 돈복도 많다고 하더라며,
지가 가진 복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부모가 공부를 시켜도 소용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얘기들을 너무 자주 듣고있자니, 저는 애초에 그런복이 없는 사람같고.
그래서 제 나름 꿈도 있고 야망도 있는데, 가진 복이 없으니 그냥 꿈이고 야망이고
 다 버리고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게 제겐 최상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가진복이 없는 사람은 결국 복이 없어서 아무것도 할수없고 될수 없는 건지.
지금 하는 기도는 단지 전생의 내 업을 닦고 후생을 위한기도이지 지금 내 현실은 손 쓸수 없는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부모님 마음에 들만한 좋은 남자를 못만나는 것도 제가 가진 복이 없어서이고.
그런데 그럼 니 복이 거기까지다 라고 받아들여 주시던지 그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든다고 반대만 하시네요. 부모님께서 어릴때 이혼하시고 새어머니 손에 자란것도 니가 복이없어서 그런거라고 말씀 하시는데.
그 복이라는거, 그리고 전생의 업이라는거. 이미 결정되어있는거고 저는 그 복이 없고 업이 많아서 모든가능성을 닫고 그냥 그렇게 패배의식에 젖어 살아야하는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제가 다니는 절의 스님께서는 죽도록 기도하면 바꿀수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지만 죽도록 기도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죽도록 기도를 못해서 바꿀수 없는것도 결국 제 복인가요?
아직 나이도 많지않고 불교를 접한지도 오래되지않아 자꾸 딜레마에 빠지게 되네요.
오래 기도하신 보살님들이나 스님께 여쭙고싶어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답 변 :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질적으로 많이 가져 보았자. 제주도 하나도 갖기 힘이 듭니다.
실제 가장 큰 부자는 마음을 모두 비운 사람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온천하가 다 자기의 것이 됩니다.
온 천하를 다 가지려면 마음을 비우면 되고, 마음을 비우면 가장 편안하고 가장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게 가장 평범한 것입니다.
~
산을 보던 자연을 보던 한번 둘러보세요.
작은 나무가 큰 나무가 되려고 애를 쓰면서 사는지, 그냥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살아가는지?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입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작은 나무는 작은 대로 할일이 있고, 큰 나무는 큰 나무대로 할일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일만 한다고 나쁜 것도 없고요, 큰 나무처럼 큰일만 하더라도 좋은 것도 없습니다.
좋고 나쁜 것은 순간순간 잘못된 생각일 뿐입니다.
~
주위 분들 중에 결혼을 한 사람을 보세요.
결혼 전에는 서로가 사랑을 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줄 것 같고, 평생의 모든 것을 다 바칠 것만 같더니만, 결혼 한지 불과 얼마되지 않아서 싸우고 난리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신랑이 바람을 피워서 못산다고 난리이고, 돈이 없는 사람은 인생의 보람이 없어서 못 산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나 진짜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도 보면 태어날 때 빈손으로 왔고, 죽을 때도 보면 손마저 가져가지 못하고 화장을 하여서 물에 뿌리듯이 빈손마저도 못 가져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처럼 세상에 내 것이라고 정말 없습니다.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많이 가지려고 하니 인생이 괴로운 것입니다.
~
인생 한번 돌아보세요.
젊을 때 별로 없던 사람이 갈수록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고, 부모의 유산을 받아서 젊을 때 부자이던 사람이 노숙자로 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 처음에는 부자인데 이처럼 변하여 졌을까요?
다 욕심입니다.
지금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가진 것이 없이 산 속에 혼자 살면서도 행복을 마음 것 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은커녕, 결혼 후 상대를 탓하며 부부가 싸움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
진정행복한 사람이 되시고 싶으신지요?
그렇다면 가진 것을 보지 말고 옳은 사람을 찾아서 결혼을 하세요.
사람이 바로되면 처음에는 별로 없지만 갈수록 돈이 붙고 가정도 행복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됩니다.
왜~ 요사이 여자 분들이나 여자집 집안은 남자가 처음부터 부자이기를 바라고, 집안이 넉넉하고 잘된 집안을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그런 집안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잘나가는 집안이라면 자기의 현재 위치를 한번 보세요.
자기를 선택할지 아니면 그런 집안에서 보다 더 좋은 집안을 택할지?
현재의 나를 잘보고 선택을 하면 됩니다.
현재의 나는 저 밑에 있으면서 그저 일은 하기 싫고 편안하게 보내려고, 그저 남편의 덕이나 보려고 그런 선택을 한다면 본인도 떳떳하지 못하고, 결혼 후에도 과연 행복하게 된다고 말을 할 수가 있을지요?
~
기도는 열심히 하면 마음이 변화가 되고, 마음이 변화가 되면 절로 만족을 하며, 만족을 하면 자기의 인생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은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이루어진다면, 상대들도 다 그렇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목수는 산에 있는 나무를 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자라기를 바랄 것이고, 땔감을 원하는 나무꾼은 산에 모든 나무들이 땔감으로 사용하기에 좋게 바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저 나무들을 사용할 수가 있을까요?
목수의 나무로 변하여야 할까요?
나무꾼의 나무로 변하여야 할까요?
나무도 고민이 되어서 다 죽어갈 것입니다.
만약 세상이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다 변한다면 아마 이 세상은 난리가 날 것입니다.
서로가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바꾸려고 상대와 싸우면 피를 흘리면서 싸울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가 원하지 않지만, 때가 되면 스스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습니다.
어떤 사람이 원하는 대로 다 보라색 꽃으로 변하면 과연 세상이 아름다울까요?
~
너무 많은 욕심을 지금 갖고 있습니다.
그 욕심을 내려놓고 본 마음에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정작 그대가 선택할 남자도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행복도 곧 찾아와서 이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행복한 부부가 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그렇게 되려면 마음을 내려놓는 기도를 하세요.
지금 기도가 허무한 것은 쓸데없는 기도, 이루어지지도 않을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새가 황새 따라가는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기도는 그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을 내려 놓는 기도를 하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 지며, 마음이 편안해 지면,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런 기도를 해야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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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새우깡 14-10-11 09:15
   
아래의 답변 중에 쓸만한 말은 딱 하나

가진 사람보다 옳은 사람을 만나라는 말 밖에 없는 듯....


원래 불교라는 것은 전생 찾고 인과응보찾고 윤회 찾는 교리라 현실세계에서의 답답함에 대해서는 답이 없는 종교임...

다 전생의 업보다, 다 욕심이다 욕심버려라는 식으로 쓰잘데기 없는 말만 하는,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종교..

인간의 소박한 행복추구 마저도 욕심으로 보는 허접한 교리..인간의 본성과는 전혀 동떨어진 환타지 교리일 뿐...


교리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니 불교 제대로 믿으면 종국에 하는 짓이 속세를 버리고 머리깎고 산으로 들어가는데

그런 종교에서 현실세계의 해답 얻으려 하면 번지수 한참 잘못 찾은거구....


모든 것이 욕심이니 마음 비우라는 취지는 스님이나 하는 소리일 뿐임..

절간에 처박혀 있어도 의식주가 해결되고 대개는 자식을 낳는 것도 아니니 욕심이 없어도 살아지나

속세에 사는 인간은 끊임없이 극을 하고 극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데 그게 가능한가..

스님들도 욕심버리고 닦는다고 절간에 처박혀 있어봤자 죽기살기로 정진하지 않는 이상 무위도식하면서 죄짓는 것일 뿐이고...


저 여자의 문제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도 아님....평범한 중생이 뭘 대단한 욕심 부릴 것도 없고..저 여자만 특별히 욕심 부린 것도 아니고....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는 욕심일 뿐...

세상사 운이라는 것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자꾸 앓는 소리 죽는 소리 할수록 기운도 떠나서 될 일도 안됨..

그저 어쩌겄어..인생이 그런 것이니 그래도 기운내고 살아야지....

인생이 태극이라 바닥치면 올라가는거니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


그러나 그게 쉽지 않으니 인생이기도 하고...이 우주에서 제일 안타까운게 이 세상 사는 인간노릇일지도...

인생사 저런 말 몇마디로 해결되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면 인류는 다 도통했을지도...

끊임없이 분열하는 마음과 정신줄 잡고 살기도 힘든데 욕심 버려라 산의 나무를 봐야 해봐야 해답은 아니고...

욕심 다 버려봐야 모든 권리, 책임, 의무 다 포기하고 노숙자로 길거리에 동냥하면서 사는 것 말고는 욕심 버리고

살 수 있는 길이 있나? 노숙하기 싫고 동냥질 하기 싫으면 중되는 수밖에 없음....절에 살면서 신도가 가져다

준 시주돈으로 공짜 밥먹고 사니...


하여간 답답한게 인생이고 현실이라..저 대답이 무슨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저 대답처럼 욕심버리고 사는게 말처럼 쉬웠으면 인류역사에 석가모니하고 500나한만 있겠음?

이 세상에 왔다가 부처, 보살된 사람이 최소한 5천억명은 있었을테지..


다 비맞은 중 염불하는 소리....
     
격운 14-10-11 17:31
   
말에 온통 부정 부정 부정만 그득 합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그득 하니 세상사가 다 부정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