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대조영이 건국한 나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발해를 국내 역사교과서나 많은 학자들은 고구려를 계승한 한민족의 역사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여러 사료를 참조해봤을때, 발해는 말갈족의 역사로 보는 견해가 옳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학계에는 실질적으로 발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 및 러시아의 연구를 따라가는 경향이 크며
발해가 말갈족의 나라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저 국내 교과서에서만 한민족의 역사라고 기재하고 있습니다.
1. 발해의 건국자 대조영의 출신.
渤海,本粟末靺鞨附高麗者,姓大氏。高麗滅,率衆保挹婁之東牟山,地直營州東二千里,南比新羅,以泥河爲境,東窮海,西契丹。築城郭以居,高麗逋殘稍歸之。
『新唐書』
신당서에 나와있는 대목으로, "발해는 본래 속말말갈(粟末靺鞨)로서 고구려에 붙은 이들이며 성은 대 씨다" 라며 말갈족이며 그리고 고구려에 붙은 이들이라고 명기되어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역사서 구당서에서도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渤海靺鞨大祖榮者 本高麗別種也
"발해말갈의 대조영(大祚榮)은 본래 고구려[高麗] 별종이다."
고구려의 별종이라함은 고구려인이 아닌 다른 부족민으로 해석하는게 옳습니다.
따라서 고구려인이 아님을 알 수 있지요.
다음은 최치원의 기록입니다.
臣謹按渤海之源流也。句驪未滅之時。本爲疣贅部落。靺羯之屬。寔繁有徒。是名栗末小蕃。嘗逐句驪內徙。其首領乞四羽及大祚榮等。至武后臨朝之際。自營州作孼而逃。輒據荒丘。始稱振國。
최치원은 발해의 원류에 대해 "발해(渤海)의 원류(源流)는 고구려(高句麗)가 망하기 전엔 본시 사마귀만한 부락(部落)으로 말갈(鞅鞨)의 족속이었는데..." 말갈의 족속이었던 부락이 발전하여 발해를 이루게되었다고 기록해놓았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이 말갈족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소수의 지배층 고구려인과 다수의 피지배층 말갈족
만약 대조영이 고구려인이고, 지배층 역시 고구려인들이라고 쳐도, 이는 매우 이상합니다.
지배층이 고구려인이라서, 한민족의 역사라면
고조선 중 위만조선과 기자조선의 경우
- 기자는 은의 왕족으로써, 주왕에게 간언하다 옥에 갇혔다 : 기자의 무리가 지배층이고 중국인인 기자의 나라이므로 중국의 역사?
- 또한 위만 역시 연나라 사람이었다. 이에따르면 후기 고조선은 중국의 역사?
이러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취국사의 내용을 보았을때
又傳奉在唐學間僧泳忠等所附書, 渤海國者高麗之故地也. 天命開別天皇七年, 高麗王高氏爲唐所滅也. 後以天之眞宗豊祖夫天皇二年大祚榮始建渤海國, 和銅六年受唐冊立. 其國延? 二千里, 無州縣官驛, 虛虛有村里, 皆靺鞨部落. 其百姓者, 靺鞨多, 土人少, 皆以土人爲村長, 大村日都督, 次日刺史, 其下百姓皆日首領, 土地極寒, 不宣水田,俗頗知書.
..... 그 나라는 사방 2천리이며, 주.현과 관역이 없으며, 곳곳에 촌리가 있는데 모두 말갈 부락이다. 그 백성은 말갈인이 많으며, 토인은 적다. ......
대부분의 국민이 말갈족이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발해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말갈족의 역사로 보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3. 대조영의 아버지, 걸걸중상
대조영의 아버지인 걸걸중상에 대한 내용을 보아도, 애매하고 모호한면이 많습니다.
본디 신당서와 구당서는 당나라때의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구당서에는 언급조차 없던 걸걸중상이
신당서에서 갑자기 고구려의 별종으로 튀어나옵니다.
이 경우 대조영의 성이 大씨인데도 불구하고, 아버지인 걸걸중상은 乞乞씨인 문제점도 생겨납니다.
이러한 의문에는 말갈의 성씨인 乞乞은 "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대조영이 大로 바꾼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따라서 말갈족인 걸걸중상의 자손인 대조영이 나라를 세웠으므로, 이 경우에도 발해는 말갈의 나라라는 것이 옳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4. 당나라 건축방식과 매우 유사
중국은 발해를 말갈의 나라로 생각하며, 당의 지방정권이라 소개하고 있는데 그러한 입장을 지지해주는 하나의 예로
유사한 건축 양식 및 도시 설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상경 용천부가 있습니다. 상경 용천부의 모습을 보면 당시 당나라의 주작대로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fmkorea.net/index.php?mid=humor&page=2&document_srl=674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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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열받는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혹시 누가 조목조목 반박해주실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