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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15 09:54
이코노미스트의 세계 교직급여와 수학의 성취도 비교 자료의 댓글들을 보면서...
 글쓴이 : 생경한추억
조회 : 837  

참 소득 상위 20%가 국민소득 70%를 독식하는 우리나라 구조에서 그나마 근로소득으로 살고 있는 이들 중에 조금 낫다싶어 예전 고시치듯이 교사하는 극소수사람들 소득수준이 많니 적니 하다니... 이러니 기득권층이 국민들이 미개한 노예들이라 비웃는게지. 대한민국 실상을 좀 크게 보면 좋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슈를 보는 시각이 거의 편집증일 정도로 개고기니, 개독이니... 거의 강박적인 모독과 공격으로 서로를 모욕하는 일에만 몰두를 하니... 문화나 사회나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막말이 되고 마는 겁니다.
 
국민으로서 인간은 근로소득과 또 자기가 정부에 내는 담세를 통해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 및 질서제공등을 공적 소득으로 얻게 됩니다. 우리나라 경우에는 간접세와 근로소득에 과도하게 치중한 조세 정책으로 일반 국민들의 담세율은 세계(oecd에서는 최고수준)에서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재벌들과 기득권층을 위한 공적 기회(소득)은 엄청 보호하면서 복지 등의 국민을 위한 기여는 oecd내에서 심지어 멕시코보다 훨씬 낮은 전체 평균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개인소득자는 전문인들조차 기득권층이 아니면 안정적 소득을 얻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거기다 돈이 될만한 여러 고시나 행정요직은 거의 조선시대 음서제처럼 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의사요, 변호사요 그외 예전에 알아주던 전문직종들... 기득권 없으면 다 비참한 노예수준입니다. 아직 희미한 옛 기억때문에 그것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국민들 수준이 큰 틀에서 국가가 야만을 벗어나 제대로 된 질서를 가지도록 여론을 조성해야 하는데... 인터넷이 선데이 서울같은 타블로이드 잡지들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교사가 월급이 많니 적니... 꼬시래기 지 살 뜯는 식으로 싸우고만 있으니 대한민국 10%가 너들끼리 잘 싸우라고 웃고 있는 것입니다.
 
여론조작입니다. 가령 지금은 교직이 가장 안정적이고 그래도 살만한 직종이라 합시다. 그리고 30여년 교직 근무하고 은퇴하면 220만원 연금을 받는다 하네요. 그럼 근로소득자들은 노후에 매달 220만원 연금받으면 안 되나요. 그래서 모지리 노후 소득이 100만원도 없어서 하루 살기도 벅찬 그런 생활을 해야 하나요?
 
저도 처음에 사범대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1970년대 초반만 해도 교육대는 2년제라서 남자들은 군도 면제해주고 등록금도 면제해주고 각종 인센티브를 줘도 봉급도 박하고 변변한 복지도 없어 쪽팔린다고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겨우 4년제 사범대 정도 지원할 형편이었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정교사되려면 상위 몇 프로 안에 들어가는 실력을 가져야 하는 형편입니다. 제 집에 큰 애도 서울교육청 교사로 임용이 됐습니다. 그 때 임용경쟁이 66대 1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박났나요? 아니랍니다. 학자금갚고 원룸비 내니 평월 한달 70만원 손에 쥔답니다.  
 
온갖 부정과 협잡으로 축재하는 이들은 평등을 얘기라도 하면 좌빨 어쩌고 하면서 근로소득자들이 자기 근로에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하면 그걸 흔들어 싸움을 붙입니다. 재정정책이나 분배정책을 바꾸기는 커녕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면서 근로소득자간에 쌈을 붙여서 하향 평준화시켜 죽은 나환자 코에 마늘 빼먹듯이 근로자들이 이미 받던 연금을 빼았어서 그걸로 비용을 벌충하려고 합니다.
 
조카 사위가 영국애인데 무역회사 간부로 일본에 근무하는 중에 2년전에 조카와 교회에서 교제하여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의 결혼식에 조카사위 가족들이 다왔어요. 그 집은 모두 교사집안입니다. 근데 근로소득은 맞아요. 우리보다 별반 차이가 없네요. 그러나 근로소득은 그들에게 전적으로 자기들의 여유라 할까 싶고 다른 게 복지부분이 말을 다할 수 없이 차이가 큽니다. 우리가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복지비용들을 거기는 세금을 징수하는 정부가 거의 완벽하게 부담을 해 주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는 말입니다.
 
수치상으로 나오는 것은 허수입니다. 해석이 정말 중요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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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14-09-15 10:35
   
투표를 제대로 하거나,,
아니면.. 어떤 혁신적인 사회변동이 없다면....

불가능한 바램일 것 같네요..
생경한추억 14-09-15 10:56
   
젊은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정말 중요한 것 같은데... 이대로 가다가는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공멸할까 두렵습니다. 임계점을 가다가 보면 결국 붕괴할 수밖에 없는데... 보수의 탐욕이나 젊은이들의 체념이나... 서로 치킨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군문제만 해도 이대로가면... 예전에 북한이 남한 사람들 너무 못살고 사회불만이 많아서 남한 쳐내려가면 국민들 대다수가 인민군을 환영할 것이라 했는데... 지금은 불신과 양극화가 군체제까지 무너뜨리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자멸할까 두렵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필요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군 시스템자체가 가장 비리와 안일로 타락했기 때문에 과거 시스템은 그런 문제를 더 강화시켜주는 것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과거 월남의 티우정권이나 대만의 쟁개석정권처럼 말입니다. 사회 구석구석이 모두 그렇습니다. 양극화... 자기들끼리 물고뜯고 싸우는 사회는 이미 죽은 사회입니다.
     
행복찾기 14-09-15 11:02
   
국가 내의 자정능력이 상실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북한과 일본이라는 두 개의 큰 적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이념적 나뉨은 사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국가의 생존이라는 본질은 무시한체
나라를 보수 진보로 나누어 자신들의 세력확장에만 열을 올리는 정치인들을 보면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경한추억 14-09-15 11:10
   
정치세력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봐주겠습니다. 어차피 정치란 정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이고... 다만 정당한 노력으로 권력을 얻느냐 하는 것과 얻은 권력으로 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가 밝혀져야 하는데... 온갖 변태적 수준의 불법과 불의로 권력을 얻는 것이 능력처럼 여겨지고... 얻은 권력으로 돈을 탐하고 일신의 영달만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풍토가 문제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세태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합니다. 제 나이 육십이지만 부끄럽고 자식들한테 너들은 그러지 말라 말하기도 맥이 빠져갑니다. 그래도 행복찾기님은 진지한 관심을 내보이니 고맙네요. 힘을 더 내시면 좋겠습니다.
     
행복찾기 14-09-15 11:23
   
무능한 군주아래 타락한 간신배들만 득실되는 현 시국에서
나라의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언론사들마저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된 정보와
일부 타락한 자들을 위한 정보만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나라꼴이 제대로 될 수가 있겠나요..

힘센자들만 득세하는 세상에서
힘없는 서민들은 증세 고통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제대로된 한 표조차 바르게 징벌적 행사를 못하니
힘없는 자들의 고통은 결국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0033 14-09-15 11:27
   
공무원들 관련 뉴스나  대체휴무,  평균임금 등
이러한 뉴스만 보면
나는 어려운데 너네는 왜 좋냐며 까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번 대체휴무에 못 쉬는데 공무원들은 왜 쉬냐.
대체휴무 없는 사항을 자기 사장한테 요구 못 하고..

내가 대우가 안 좋으니  공무원, 대기업 너희들도 못 살아라 하는 하향평준화를 요구하지요.

이런 것들이 어릴적부터 받은 사회에 관련된 교육이라는게 그저 주입식교육으로 그친 결과로 나타나는 폐단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 이 양극화를 어떤 세대나 집단이 깨기엔 힘들거 같습니다.
생경한추억 14-09-15 11:44
   
언론이 제대로 된 정보 선도를 해야하고요. 그런 점에서 언론의 책무방기가 제일 큰 악덕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소위 양심적 지식인층이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높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따라 젊은이들이 행동으로 그런 변화를 현실에 적용하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하고요. 너무 극단적인 자기 보신에 보수 기득권층의 조작질이 사회를 질식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새는 밟아도 꿈틀댈 줄 모르는 지렁이들만 널부르져 있는게 좀 소름이 돋습니다. 온론도, 지식인들도, 청년들도... 모두...
우후우후우 14-09-15 12:47
   
어느순간부터 복지는 무조건 해야된다, 세상은 썩었다 이런 말을 아무 근거도 없이 하는사람들이 많네.. 그렇게 잘난사람들이 왜 눈먼돈 타먹으려고 하는지 ㅎㅎ

노인들에게 20만원씩이라도 줄려면 연 12조.. 군인들에게 제대로된 임금이라도 지불할라치면 6조.. 세상의 부는 1%가 독점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 99%에게 월 10만원씩만 줄래도 얼마가 들까?
     
생경한추억 14-09-15 13:01
   
요새 나이든 사람들은 어버이**니 젊은 이들은 일베니... 얘기가 많던데 어떤 분인지는 몰라도 자기 글을 올릴 때 자기 인격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며 올리기를 바랍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라고요. 미래를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나는 내 자식들을 생각하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안 보이고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지 못하는 세상이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우후우후우 14-09-15 14:04
   
자기 비판하면 일베, 평등에 반대하면 부정축재자로 몰아붙이면서 좌빨소리는 듣기 싫다? 당연히 기득권이 다가져갔으니 살기가 어렵죠. 어떻게 할까요? 486들 다 세워놓고 인민재판이라도 할까요? 내가볼땐 직업의식없이 웰빙하는 교사들도 참 문제인데.. 그런 분은 아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