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론 섭식이란 행위 자체가 본질적으론 참 잔인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말이죠. 그럼에도 먹어야지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각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거죠. 식도락적인 문화적 측면은 제외하고 보면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취사과정이 비상식적인 경우라거나(이 경우도 방법을 개선하라고 해야지,
먹는 것 자체를 야만시하는 건 문제라고 봅니다) 멸종위기종이나 보호대상인 동식물을
섭취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타인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결론에는 동의합니다. 멸종위기종이나 보호대상인 동식물을 섭취하는 행위가 아니라면 타인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죠.
헌데 식도락의 측면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개고기를 먹는 일이 비합리적이라는 쪽에 힘이 실릴 것 같아요. 개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더 효율적인 동물성 단백질이 많으니까요. 더 적은 생명으로 더 많은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는 점만 따졌을 때요.
개인적으로 결국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섭취하게 되는 이유는 식도락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아니면, 어쩌면 제가 하신 말씀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겠네요@_@;
개고기를 즐겨먹었던 사람으로써 법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기를 바라고 언급한 그런 순환논리의
오류가 있다는 것도 알지만 단순하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먹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른 논거들에
비하면 아주 억지인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개고기를 좋아하지만 뉴스에서 저런 소식들이 자주
보도되다보니 요즘은 안먹고 있어서 말이지요.
작성일 : 14-09-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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