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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5 17:37
과학에 대해
 글쓴이 : 마크툽
조회 : 513  

먼저, 유신론을 옹호하는 글은 아니니 오해마세요(요즘 분위기 너무 살벌해서..^^)

게시글을 보다 보니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이란건 아직까진 자연현상을 우리의 언어(자연이 아닌)로 체계화한 정도의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물체가 지구로 왜 떨어지나요?
만유인력 때문이라구요?
아니죠. 그런 현상으로부터 어떤 규칙성을 찾아내서 그걸 수식으로 체계화해서 만유인력 법칙이라고 부르는거죠.
질량을 가진 물질들이 왜 만유인력을 갖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관성의법칙이라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그저 그런 성질을 관성의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저 법칙들이 과학에서, 물리학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우리는 저 바탕위에 과학이라는 건물을 지은겁니다.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질문에는 아직도 모르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설령 미래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우주와 소립자를 하나의 수식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결국 그것은 어떤 현상을 체계화한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여전히 본질적인 질문에는 답을 못할것입니다.)

그리고 방사성원소 연대측정에 대해서도 제가 아는한은 신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탄소측정법은 어느정도 가정이 성립하지만, 우라늄 -납 측정의 경우에는 지구 생성시점의 초기값을 알수 없으므로 신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태양계정도의  규모에서는 우라늄이나 납같은 무거운 원소가 생겨날수 없기 때문에 태양계가 형성되기 전에 이미 생성된 원소들이었다고 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초기값을 어떻게 가정하더라도 말그대로 가정이될 뿐이죠.

암튼 과학이 전지전능한냥 바라보는 시각은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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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4-08-25 17:41
   
과학만능주의로 보이는 글은 본적이 없는거 같은데요 ;;;
운드르 14-08-25 17:41
   
맞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대도 인간이 모르는 것은 여전히 많을 겁니다.
하지만 무엇을 알 수 있고 없는지에 대해 미리 선을 긋는 것은 옳지 않을 뿐더러 패배주의적 시각입니다.
예전에 어떤 과학자가 '다른 별의 구성성분을 알 수는 없다'고 했지만
분광학이 발달하면서 그 주장은 무참히 박살났지 않습니까?
과학은 전지전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 한계를 알 수 없습니다.
마치 우주가 그러하듯이요.
     
투기꾼 14-08-25 17:46
   
그 구성성분을 알 수 있다라는 것도 인간의 언어로 체계화한 개념에 따른 것이죠. 영원히 그 물질의 본질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 없을 겁니다. 일종의 불가지론적 상황이죠.
          
hwispa 14-08-25 17:48
   
이게 대체 무슨말인가요..?
               
투기꾼 14-08-25 17:53
   
간단합니다. 뉴턴물리학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다른 심층적인 원인을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제공했다고는 하나 이건 보다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현상 기술의 변화일뿐 실제 자연세계는 변하지 않았으니까요. 이걸 초끈이론, M이론이라는 식으로 대체한다고 해봐야 새로운 대상개념을 설정하고 설명하는 수준인지라 영원히 대상 그 자체에는 접근할 수 없다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니 이런 형이상학과 단절하고 '검증가능성'에만 집중한 논리실증주의자들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거에요.
     
마크툽 14-08-25 18:06
   
현대과학의 대표주자.. 엔트로피증가의 법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이것들은 모두가 부정형 명제(~ 할수 없다)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즉, 그것들은 한계의 돌파구가 아니라 오히려 한계를 좀 더 명확하게 드러냈을 뿐입니다. 한마디로 무엇을 알 수 없는지,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기술이라는거죠.
우왕 14-08-25 17:44
   
지금 여기에 과학만능,맹신자도 있나요?
과학의 가치는 증거를 바탕으로 사실명제를 다룬다는 점 입니다
이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죠
졸려요 14-08-25 17:45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자 따위가 끼어들 수 있는 여지는 없습니다.
이것만은 확신합니다.
     
투기꾼 14-08-25 17:49
   
논외지만 우리가 아는 과학이라는 것도 physica라는 것에서 출발했었고 이건 고대그리스에 있어서 형이하학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물체의 현상에 대한 기술입니다. 이런 물체의 운동이 어떻게 가능한가의 본질적인 질문을 하는게 meta physica의 역할이죠. 이 구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제공했는데 제1원인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이런 시각도 형이상학 제 11권에서 특수형이상학이라는 논제로 모든 원인을 매개하는 인과의 시초로서 절대자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아직까지 철학이나 현대과학이 돌파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오늘날 근대과학이 나간것도 인식론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상너머의 세계를 '명제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요약했기 때문입니다.
          
졸려요 14-08-25 17:54
   
그런데 그 이상은 어찌되었간에 무용합니다.
요컨대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죠.
그런데 그 신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그 신은 우리에게 무가치합니다.
현재 자연현상들을 보면 법칙에 의해 움직이고 있죠.
어떠한 의지가 개입되어 있는 것을 관측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법칙대로 모든것이 진행됩니다.
여기에 신을 끼워넣는건 무용합니다.
신이 없이 설명되는데 신을 끼워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투기꾼 14-08-25 17:57
   
님의 견해도 일종의 자연주의쪽 해석이죠.

저는 신의 존재가 있다거나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모든걸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기에는 이쪽세계에 대한 섣부른 무지가 있어서 적어드립니다.
          
졸려요 14-08-25 17:58
   
우리에게 신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부정적이라면 신은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으나 탐구의 대상이 될 필요도 경배의 대상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 세상에 신의 의지라 불릴 수 있는 법칙을 위반하는 초현상이 관측되지 않는 바
신은 우리의 세상에 영향을 못 끼치므로 어찌되건 필요없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투기꾼 14-08-25 18:04
   
무엇보다 신 이해에 있어서 위험한건 자꾸 인간의 5감,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겁니다. 저는 다시 써드리지만 신의 존재가 있다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라고 보는 쪽이지만 자신의 견해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신이 없다라는 주장-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변칙과 원칙에서 어긋나는 일을 해야 한다라는 발상도 인간식 이해일수가 있죠. 여기에 대한 유명한 철학자 베이컨이 idola tribus라는 말로 정의했습니다. '종족의 우상'이죠.
                    
졸려요 14-08-25 18:11
   
애시당초 종교와 신적 존재의 도입은 그 기원이 각종 강력한 자연현상을 설명하지 못해서, 동물의 우월한 신체능력을 경이롭게 보아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들을 거짓으로나마 설명해주던게 종교였죠.
그것들의 이유가 밝혀진 이상 종교는 사실상 용도가 사라졌습니다.
신이라는 개념도 용도가 사라졌죠.
저도 신이 없다고는 안합니다.
다만 그 이유는 신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기보다는 신이 없는게 증명이 안되니까입니다.
애초에 신이라는 개념의 도입 자체가 과거의 무지에 있는데 그 개념에 신빙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설혹 있다손 치더라도 현실 세계에 개입을 안 혹은 못하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신인 것입니다.
     
마크툽 14-08-25 17:55
   
솔직히 종교를 설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마음의 과학에는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무신론자라하더라도 유물론자는 아니시겠죠?  아! 저 '도를 아십니까' 이쪽 계통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
          
우왕 14-08-25 18:04
   
아이디가 마크툽인데.....종교가 어떻게 되세요?
               
마크툽 14-08-25 18:06
   
무슬림..^^
               
우왕 14-08-25 18:09
   
아 설마 했는데 맞군요
온라인에서 무슬림인분은 처음보네요
                    
마크툽 14-08-25 18:10
   
헐~ 농담입니다.
토막 14-08-25 17:47
   
잠시만요..
아래에서 부터 자주나온말이 있죠.
내가 모른다고 없는게 아니라고요.

만유인력이 왜 있는지 모른다고 하셨는데요.
그 이유 밝힌게 있습니다.
저도 들은적이 있고요.
상당히 복잡한거라 일반인들은 아는사람이 거의 없고 알필요도 없지만요.

관성의 법칙도 설명이 다 된걸로 압니다.

1+1=2 이런걸 증명한 논문도 있고요.
원안에 점하나 찍어놓고.
원안에 점이 있다는걸 증명한 논문도 있어요.

너무 과학을 허접하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투기꾼 14-08-25 17:51
   
이 글을 쓰신 분의 취지를 오해하시는듯 한데 어디까지나 과학은 현상기술에 그친다는 것이고 이걸 인간의 언어로 체계화한 개념이해에 국한된다라는 겁니다.

만유인력이나 관성의 법칙이나 단지 이걸 수식이나 일상언어로 기술할 수 있는 언어를 획득했다라는 것이지 물체가 자연스럽게 가지는 자연현상 그 자체에 대해서는 과학이 말해주는 바는 없습니다. 단지 이렇다라고 이해하는데 그치죠.
          
theWoooHooo 14-08-25 17:58
   
과학이 말해주는 바가 없다니요.
과학은 만유인력이나 관성의 법칙이나 일상언어로 기술할수 잇는 언어를 획득했다는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님이 생각하신대로면 응용과학이 탄생할수가 없는것이죠.
저런 자연 현상에서 만유인력이나 관성의 법칙을 발견을 하면 그걸 응용해서 인간 생활 곳곳에 응용이 됩니다.
               
투기꾼 14-08-25 18:01
   
F=RG1G2/r^2 이 말해주는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과학은 말 그대로 명제들의 연속이고 이 명제를 놓고 사실인가 아닌가의 진리값을 부여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을 의미하지 과학이 객관적 실재를 붙잡았다라고 말을 한다면 철학, 과학철학에 대해서도 굉장히 무시하시는 발언입니다.

이 글의 취지를 오해하시는듯 하신데 응용이 되었다라는 이유가 과학이 가지는 언어 이상을 획득했다라는게 아닙니다. 단지 인간의 개념사고에 맞게 현상을 개념적으로 풀어쓸수 있다라는정도이죠. 여전히 질량이 무엇인가, 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은 늘 존재합니다. 이걸 다른 용어로 바꿀 뿐이죠.

관성의 법칙은 물체가 가지는 기존상태를 유지한다라는 현상이해이지 관성이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가의 대상 자체로 접근할 수는 없어요.
                    
hwispa 14-08-25 18:04
   
관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럼 어떻게 아나요..?
                         
투기꾼 14-08-25 18:06
   
모릅니다. 단지 관성이라는 존재가 있고 이런걸 우리식으로 이해하는 언어가 개발되었다는 것 뿐이죠. 관성이 왜 있는지 그 전에 물체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라고 봅니다. 이 글이 종교비판에서 나온 연장선상이라는걸 아신다면 과학이 어떻게 해서 형이상학과 단절하면서 등장했는가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만. 과학은 칸트처럼 ding an sich같은 개념 붙잡고 떠들지 않아요.
                         
hwispa 14-08-25 18:08
   
관성이란 현상이 왜 존재하느냐 라는 뜻이었군요
                         
백미호 14-08-25 18:09
   
이건 투기꾼님 말씀이 맞는듯하네요.
관성이 왜 발생하는지는 모르고 과학은 그것을 그저 계산가능하게 해주는 식들과 해석해주는 말들이 있을뿐이지요.
                         
theWoooHooo 14-08-25 18:13
   
애초에 과학에선 물체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저기에 존재할수있는가에대해서 고민하는게 과학입니다.

그건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 철학이나 종교의 영역이니까요.
                         
백미호 14-08-25 18:43
   
투기꾼님 말씀은 그 본질 자체를 파헤치진 못한다 라는 말씀인것같아요.
설명을 할 수 있고 그것을 응용할수는 있지만 그것을 파헤쳐서 연구하고 예를들면 관성같은것을 조금 다르게 행동하도록 우리가 바꾸거나 할수는없다는거죠.
                         
theWoooHooo 14-08-25 18:47
   
투기꾼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반박하는건 아니구요

그저 투기꾼님이 보시는 과학의 범주가 너무 좁다라는 지적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백미호 14-08-25 18:47
   
뭐 어떻게 보면 좁기도 하고 어떻게보면 넓기도 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긴하네요.
                    
theWoooHooo 14-08-25 18:09
   
인간의 개념사고에 맞게 현상을 개념적으로 풀어쓸수있게되기때문에 응용을 할수있게 되

는거죠. 인간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그 무언가를 응용할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응용이 항상 긍정적 결과만을 낳을수는 없기에 그 부분을 고민하기 위해

과학 철학 및 철학이 필요한겁니다.

관성의 법칙은 물체가 가지는 기존 상태를 유지한다라는 명제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명제가 이용해 새로운 무언가의 기반을 또 제공할수있는거죠

기존상태를 유지한다는 성질을 이용해서 자이로스코프가 만들어진것처럼요

예를 들면

핵폭탄을 만들수있게 해주는 과학적 기술적 근거는 과학이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핵폭탄을 사용할것인지 말것인지는 과학이 정해주지 못합니다.
                    
theWoooHooo 14-08-25 18:22
   
질량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줄수없지만 그 속성에 관해서는 과학이 알려줍니다

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명제는 불분명하지만, 그 속성에 광해서도 역시 과학이 답을 줍니다.

그 속성을 알기 위한 것이 과학이지 존재의미를 찾는건 애초에 과학이 할일이 아니거든요
                         
theWoooHooo 14-08-25 18:31
   
'수식이나 일상언어로 기술할 수 있는 언어를 획득했다'

라는게 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 간과하신듯 합니다

과학은 논리적이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논리라는것은 언어에서 출발합니다.

수식도 이 언어를 기호화시킨 겁니다.

언어화 시킴으로써 그 단어가 포함된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할수 있게 합니다.

 과학은 누군가 발견한 그 무엇이 언어화하는것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언어화는 과학의 출발입니다.

예를 들어

만유인력이란 것을 언어화 시켰으면 과학이 그 다음에 하는 일은

다른 조건을 대입해보는 겁니다.

지구상의 다른 조건에서도 만유인력이 똑같이 적용 되는가

혹은 우주 밖에서도 만유인력은 적용 되는가

하는 식으로요

그런식으로 발전해 온게 과학입니다.

과학은 무언가에 이름만 붙이고 끝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