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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4 14:29
창조자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어딨나요?
 글쓴이 : 졸려요
조회 : 343  

지적설계론을 보면 진화론은 인정하지만 매우 복잡한 고등 기관이 자연선택만으로 발생할 수 없기 때문에 그부분은 창조주의 설계가 개입되었다고 주장하는 등신같은 이론이죠.
이 이론은 충분히 가루가 되도록 기독교에 호의적인 미국에서조차 까여 사라졌으니 학술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부연설명을 조금 하자면..
복잡한 고등기관들에 대한 과학의 입장은 자연선택으로 인해 진화된 기관들이 뭉쳐져서 시너지효과로 다른 고등한 기능을 찾았다는것이지 누군가의 초월적인 의지가 현재의 목적으로 사용되게끔 설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인간의 손은 여러분이 컴퓨터 자판을 치게 하려고 진화된게 아니지만, 여러분이 컴퓨터 자판을 칠 수 있는 기능을 찾아낸 것입니다.
애시당초 현재의 용도로 기관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한 증거는 흔적 기관들의 존재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죠.
 
뭐.. 지적설계론에 대한 것은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고..
현대 과학에 도데체 어째서 창조주를 끼워넣어야 하나요?
창조주를 끼워 넣으면 설명이 안된다고요?
그럼 그 창조주는 무엇으로 설명하나요?
창조주가 없이는 만들어질수 없다면 창조주는 또 어떤 창조주가 만든 피조물인가요?
창조주가 자연적으로 생겼다면, 그런 고등한 생명체조차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그보다 하급인 생명체가 자연 발생하지 못할 이유는 어디있나요?
창조주가 과학의 법칙들이라면 저는 창조주를 믿겠습니다.
물론 이경우에는 종교라는 것을 부정해야겠지요.
열역학 법칙님께 기도할 수는 없으니까요.
종교의 창조주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모든것을 설명하는 이론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라고 했죠..
참 훌륭한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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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 14-08-24 14:36
   
매우 동감합니다..
     
졸려요 14-08-24 14:40
   
감사합니다.
말좀해도 14-08-24 14:36
   
명언에 끌려 좀 더 찾아보다가 또 다른 명언을 발견했네요

증거가없이 무엇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면, 그 존재는 마찬가지로 증거가 없어도 얼마든지 부인될 수 있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졸려요 14-08-24 14:38
   
아.. 그 명언은 촌철살인급이죠.
운드르 14-08-24 14:37
   
'누군가의 초월적인 의지가 현재의 목적으로 사용되게끔 설계'했다는 주장은 전형적인 팡글로스식 사고로군요.
팡글로스는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 캉디드의 친척으로 돌팔이 박사입니다.
라이프니츠적 낙관론을 아주 이상하게 꼬아서 믿고 있는 사람이죠... 예를 들어 볼게요.
"우리의 코는 안경을 걸치기에 딱 좋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안경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다리는 반바지를 입기 딱 좋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반바지가 있는 것이다."
이런 식입니다. 지적설계론의 주장이 이런 식이라는 거네요 :)
     
졸려요 14-08-24 14:40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겁니다.
"부품들을 잔뜩 만들어서 상자에 넣고 흔든다고 시계가 조립될 리는 없다"
라고 주장하는게 지적설계론이죠.
물론 논파된지 오래 됬습니다. 미국에서 ㅋㅋ
참고로 저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신교에 매우 호의적인 나라여서 지도자로서의 호감도 조사에서 무신론자가 동성애자보다 못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온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