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의 찻주전자 비유.
"만일 내가 지구와 화성 사이에 도자기 찻주전자 하나가
타원 궤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 찻주전자는 너무나 작아서 가장 좋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다고 덧붙인다면
아무도 내 주장을 반증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내 주장을 반박할 수 없기에,
내가 이를 의심 하는 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억측이라고 주장한다면,
모두들 당연히 내가 헛소리 하는 것이라 여길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 찻주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고대의 책에도 나오고
일요일마다 신성한 진리로 가르치고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주입한다면,
이 존재를 믿기 망설이는 것은 기행의 표식이 되고
이를 의심하는 자들은 현대의 정신과 의사나 옛날의 이단 재판관의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
'X는 있다.'와 'X는 없다.'가 대립할 때 그 입증 책임은
전적으로 'X는 있다.'라는 쪽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