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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렇군요. 사실 박영선 의원의 선대위 참여가 문재인 후보로서 굉장히 귀할 거예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문 후보의 장단점. 장점은 캠프 안에서도 충분히 보겠지만 단점조차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건데 그런 의미에서 안희정 캠프에서 내가 바라봤을 때 이거 부럽더라. 우선 장점은 뭐였습니까?
◆ 박영선> 그것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난 201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5년 가까이 되는데요. 그 5년 동안에 축적된 힘이 있었다는 것이 그것이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어서 빨리 극복해야 된다. 제일 절실한 극복 지점 일종의 단점, 고칠 점 뭐라고 보세요?
◆ 박영선> 그것은 확장성입니다.
◇ 김현정> 확장성?
◆ 박영선> 그러니까 국민들이 문재인 후보를 바라봤을 때 저 대통령이 과연 반쪽짜리 대통령이냐 아니면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냐는 그 물음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 물음에 대한 화답이 바로 통합 정부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해야 그런데 그 확장성을 20일 안에 보여줄 수 있을까요?
◆ 박영선> 저는 그 확장성을 20일 안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런 어떤 통합적인 메시지와 의미와 행동을 해 왔던 사람으로 표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사람들 누가 좀 함께했으면 좋겠다 생각하세요?
◆ 박영선> 1차적으로는 어제 저하고 변재일 의원이 합류선언을 한 것이 1차적인 신호탄일 거고요. 저희가 지금 바라고 있는 것은 김종인 전 대표 또 정운찬 전 총리 또 어떤 국가적 어젠다를 던지기를 원하시는 홍석현 회장님을 포함한 이러한 어떤 오랜 경륜을 가진 우리 사회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정운찬 총리 주말에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계시는 거죠?
◆ 박영선> 그거는 맞습니다.
◇ 김현정> 맞죠? 어디까지 얘기 됐습니까, 정운찬 전 총리.
◆ 박영선> 저는 그것은 정운찬 전 총리의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하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정도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종인 전 대표는 사실은 탈당 후에 대선 도전을 했다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불출마선언. 개인적으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잖아요, 두 분이.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드시고 그러실 것 같아요.
◆ 박영선>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김종인 대표의 탈당도 반대했었고요. 또 대선 출마도 반대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박영선> 그래서 탈당 이후에는 사실 김종인 대표하고 직접적인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어제 오후에 제가 안산에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 참여하고 나서 바로 김종인 대표 댁으로 찾아뵀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 경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왜 문재인 선대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그러한 말씀도 드리고 그리고 문재인 대표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김현정> 그랬더니 답변이 어떻게... 문재인 대표의 뜻이라 함은 함께하자 이 뜻인 거죠?
◆ 박영선> 함께해 주십사 하는 간곡한 청을 제가 전달을 했습니다.
◇ 김현정> 답은 어떻게 왔습니까?
◆ 박영선> 답은 즉답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두 분 사이, 박영선 의원하고 김종인 대표는 상당히 뜻이 잘 통하는 분들이시니까 아마 느낌이 있으실 텐데 긍정적인 사인을 보신 거예요, 함께하실 수도 있다는?
◆ 박영선> 아직까지 긍정적인 사인을 봤다고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그러나 어제 제가 찾아뵙고 말씀드렸을 때 강하게 거절하지 않으셨다. 저는 그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홍석현 회장. 홍석현 회장도 가능성이 있어요?
◆ 박영선> 홍 회장님하고는 문재인 대표하고 아마 직접 만나신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영선> 네, 그런데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얼마만큼 직접적으로. 그럼 간접적으로는 언제든지 함께하겠다, 지지하겠다. 이런 얘기를 받아내신 겁니까?
◆ 박영선> 그 얘기는 제가 아직 좀 말씀드리기가 이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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