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의 과학이 무용하다는 결론에는 도달하지 않습니다.
양자역학이 발견되어 고전물리학의 가정들이..
예를들어 속도와 위치의 정확한 계산이 가능하다던가, 질량은 보존된다던가 하는 가정들이 용도폐기 되었다고 하여 고전물리학이 전혀 필요가 없는가?
절대로 아닙니다.
고전물리학이든 양자역학이든 전부 현상을 설명하죠.
단 고전물리학이 현상의 근사치를 설명한다면 양자역학은 좀더 정답에 가까운 근사치를 제시한다는 겁니다.
얼마나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지에 따라서 사용되는 툴이 달라지게 되죠.
거시세계에서는 고전물리가 충분한 정확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양자론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도 천문학계에서는 천체의 운동 같은걸 계산할때 고전물리를 사용하죠.
군사쪽에서도 탄도학이라던가 하는것들은 전부 고전물리입니다.
물론 컴퓨터의 마이크로칩 같은 것들은 고전물리가 근사값이 충분치 않아서 양자론을 사용해야 하지만 말이죠. 말 그대로 이시점에서는 고전물리에서 불변이라고 가정했던 변수들이 변동하는 양이 상당히 유의미한 최종값 변동을 주기 때문에 그것까지 고려한 양자론이라는 툴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그게 우리가 지금도 고전물리를 배우는 이유입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법칙중에 완전히 쓸데없다고 용도폐기 된것들은 믿음에서 기인한 비이성적인 것들 뿐이죠.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가 무거운게 더 빨리 떨어진다고 "믿었던" 것이 완전히 용도폐기된거랑 믿음으로 점철된 천동설이 용도폐기 된거랑, 땅이 평평하다고 믿었던게 용도폐기 된것 같은것들이죠.
물론 창조설도 용도폐기 되야 하는데 신도들이 많으니 이상한 방식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있긴 합니다.
진화론은 엄연한 이성의 산물인 과학이고 현재 진화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과학자들이 따로 애드온 이론을 붙여서 점점 완성해 나가겠죠.
진화론이 현재 한계가 있어서 설명이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하여 진화론을 창조설같은 지어낸 이야기랑 동급 취급하는 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모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