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9022국내 연구진이 생명의 진화 이론을 실험을 통해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대장균(Escherichia coli)을 이용, 4만 세대에 걸쳐 진화된 생명체의 세대별 유전체를 해독해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규명한 것.
특히 환경적응도와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진화 연구의 학문적·산업적 응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 김지현 박사팀은 ‘실험진화 대장균의 유전체 진화 경로’를 규명, 정보를 분석했다고 18일 밝혔다.
4만 세대까지 배양한 대장균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김 박사팀은 대용량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을 통한 돌연변이 서열을 분석했다.
진화 과정 중에 있는 생명체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고정밀도로 해독, 약 20년에 걸친 장기간의 진화실험에 따른 유전체 변이 양상을 수만 세대 동안이나 추적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경 조건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조건이라 해도 유전체의 변이 속도와 적응도 간의 관계는 일정하지 않음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특히 단백질로 만들어지는 부위에 발생한 돌연변이는 모두 아미노산 서열이 바뀌는 종류의 것으로, 대부분의 돌연변이가 개체에 유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성과는 자연과학저널 네이처(Nature)誌 18일자에 아티클(Article) 논문(논문명:Genome evolution and adaptation in a long-term experiment with Escherichia coli)으로 게재됐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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