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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4 06:11
개신교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있어요.
 글쓴이 : 백미호
조회 : 2,489  

예전에 사람등 반응 보면 개신교 여자친구 사귀지말라고 엄청 피곤하고 운없으면 인생 망친다 했지만 개인적으론 경험이 없으니 그냥 좋아하면 극벅되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만 갖고있었어요.

네. 그게 바로 잘못된 생각이었지요.

어쨌던 사귀고나서 들었던 첫번째 소리가 같이 교회나가자 란거였습니다.
전 일단적으로 일요일이나 이외의 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 없어서 싫다고 했고 그앤 실망을 한듯 보였지만 전 넘어갔지요.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유튜브에서 지적 생물체를 찾아서 라는 다큐를 보며 저녁을 먹고있었어요. 다 먹고 다큐 마지막 부분을 보는데 얘가 뭐해 라고 카톡이 와서 다큐봐 했더니 무슨 다큐냐길래 별 생각없이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건데 재미있음 이라고 했지요.

싸움의 시작이 됬어요 ㅋ

외계인을 믿어?? ㅋㅋㅋ 라며 와서 우주가 얼마나 넓은데 없겠냐. 분명 어딘가엔 외계인이 있다 라고했는데 얘가 하는말이 성경에 안써있다네요.
하나님이 외계인 만든건 성경에 없대요.
싸움될것같아 그냥 조용히 있었어요. 그래도 계속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며 카톡을 보내는거에요. 제가 잘못알고 또 하나님의 권능에 도전하는 행위를 하는거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아무래도 사귀는 사이이니 전 그냥 알겠어 알겠어 하는데 저보고 이러니 겨회에 같이 다녀야하는거라고 비아냥거리길래 잠시 머엉하고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으루 있다가 정신차리고 바퀴벌레 말미잘 해삼 멍게 짚신벌레 아메바 유글레나 야광충 이것들은 존재는 하는데 왜 성경에는 없냐고 물어보니 동물을 다 나열 할 수 없다고했나.. 뭐 말도 안되는 말을해서 제가 말한게 그렇게 따지면 성경에 명시가 안되있다고 모든 가능성이 막힌건 아니지않냐고 했다가 3주동안 절 무시하던 때가 있어요.

진짜 왠만하면 어릴적부터 개신교 믿었던 애는 사귀지 않는게 무교들 입장에선 편해요. 아니, 교회에 같이 다니자고 말하는 사람은 일단 조심하는게 좋아보여요.
심지어 얘는 개독처럼 그런것도 아닌데.. 같이 사귀면 힘들어요.

하여간에 이런 논리 중 더 고약하게 나가는게 개독인데 우주에서 생명체가 발견되는 날엔 사실상 창조론 자체가 다 틀린게 되지요. 지구에만 생명체를 만들어줬다 했는데 우주에서도 생명체 발견이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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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롱이 14-08-24 06:17
   
아직 사귀고 있다면 언젠간 큰싸움이 되겠군요 ;; 진화론vs창조론+성경
     
백미호 14-08-24 06:20
   
큰싸움이 되겠지요. 모든 개신교인들을 말하는건 아닌데 아마 외계 생명체가 발견되면 자기들의 논리와 믿음이 철저하게 부서짐을 느끼고 지구에 종말이 왔네 뭐네 하면서 집단 xx이 일어나도 별로 놀랍진 않을것같네요. 예전에도 그런일은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겠지요.
중용이형 14-08-24 06:51
   
저도 종교관이 확실한 기독교 여인을 만난적이 있는데 제가 만난 사람은 저에게 종교를 강요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들어내는데에는 주저함이 없었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는 법이 없고 투덜대거나 짜증낸 적도 단 한번도 없었어요. 거기다가 항상 바르고 고운 언행을 했으며 남의 험담도 한 적이 없고 흐트러지는 법도 없었고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봉사와 좋은 봉사를 할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하고 행동했으며 저에게 부탁(강요)같은 것은 오로지 함께 봉사를 다니는 것 정도였어요. 만남이 지속될 수록 거의 위인처럼 보여지더라고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했죠.

저도 덩달아 바르고 고운 말을 쓰게되고 짜증을 내거나 투덜대거나 불만이 생겨도 말해본적이 없습니다.
그 무렵 저를 본 사람들은 저를 아주 신선이나 천사같은 사람으로 기억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날이 갈 수록 전 행복하지가 않았어요. 봉사란게 마냥 싫은 것도 아니고 착하게 살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동경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정도의 희생의 삶이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자주 따라갔던 건 아니였어요.

전문적으로 착한....선행 전문가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답답하더군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독적인 사람도 힘들지만 반대의 경우도 평범한 제가 감당하긴 너무 힘들더라고요.
     
백미호 14-08-24 06:57
   
반대의 경우도 있군요.. 이런 케이스는 첨들어보네요.. 어쨌든 어찌보면 제 경우보다 더 심해보이네요. 이건 뭐 싸움거리도 안되구 나쁜것도 아니니..
gagengi 14-08-24 06:57
   
그럴땐

"한국사람이 왜 중둥의 잡신을 믿니?"

라고 해주세요
     
백미호 14-08-24 06:58
   
뭘 믿던지간에 전 별로 상관은 안하지만 남에게 말도 안되는걸 믿으라고 할때는 상관해서요.. 뭐 저두 중동 잡신이라거 생각은 하지만..
애니킹 14-08-24 07:34
   
나도 기독교여친 사귄적있었는데 교회3번인가 따라갔었음 ㅋㅋ교회가니까 뭐 알수없는말 머라하고 노래부르고 그러던데 ㅋㅋ책도 읽고 돈도 걷던데
mymiky 14-08-24 07:43
   
성경에 없으니 없는거다 ㅋㅋㅋㅋㅋ
성경에 천사가 있는데, 넌 천사 봤냐?고 해주시지 ㅋㅋㅋㅋㅋ
성경이 뭐라고.. 온갖 짜집기해서 만들어진 책을;;
질질이 14-08-24 09:41
   
종교인들과 이성적인 담론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가 왕왕 있죠.

특히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할 때 객관적인 연구자료를 들이 밀어도
종교의 자유 차원에서 창조론을 들이밀며 주장할 때는 그 자유가 이럴때 쓰는것이 아닐텐데
잘도 말합니다.

결국 과학이 100프로 모든것을 설명하지 못하는 한 이 논쟁은 끝이 없지요.
진화론을 만들었던 다윈 조차도 그 부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두 분이 너무도 달라 결국 부부가 멀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지만 종교의 맹목적 믿음은 변치 않나 봅니다.
무지와 공포가 만든 종교란 괴물이 인간을 반목하게 하는 한 세속주의 혹은 원시신앙으로 자연을
믿는 사람들이 더더욱 늘거라 생각합니다.

종교가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라는 현 교황의 말씀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한국 교회사회에서는 그러한 말이 비이성적으로 대우해서 그런것은 아닌지 모르겟습니다.
교회가는 사람들은 안가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니깐요~
항상 간증할 때면 나오는 말이 제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는~~~그런 개소리나 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 강 마음의 안정을 앋었다.아니면 이제 좀 풀려서 살만하다. 마음 먹기에 달린것이다.라고
표현하면 될것을 굳이 하나님을 운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닥돌진 14-08-24 11:30
   
질질이// 현대 과학이 해결한 근본적 진리(과학적)가 전체를 100%로 볼때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전 기독교도 아니지만 현세의 과학은 님이 절대적 진리다 라고 확언할 만큼 신뢰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과학이 만능이 아니고 절대는 더더욱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