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보통 정성으로는 익히고 배우기 어려운 학문이기는 하지만 사실 별거 아니죠.
그냥 존재하고 있던 것을 발견해내는 학문이니까요.
종교도 이리지로 깊게 파려면 사실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학문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사실 기본적인건 별게 아니죠. 존재한다고 믿는 학문이죠. 학문이라는 말에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신학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현재도 많으니 학문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존재하는걸 발견해 나가는 쪽과 존재한다고 믿는 쪽의 싸움은 양편이 서로 논리적인 경우에라도 모든 것을 다 발견했다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존재를 믿는 쪽으로서는 논리적으로도 완벽한 패배가 되지도 않으니 존재한다는 믿음을 철회할 이유를 못 느끼는 사람은 모든 것의 마지막 조각 한 가지가 남은 상태까지는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런데 말입니다. 대부분은 말이죠. 존재를 발견해 나가는 쪽은 최대한 논리를 갖추는데 반해 존재를 믿는 쪽에서는 지금까지의 발견을 논리로 안보는 이른바 무논리로 대응하는 분들이 많아서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대화고 토론이고 논의인 경우가 많아 보이더군요.
발견되지 않은 빈틈을 후벼 파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미 발견된 것에 상이하는 주장은 과감히 배제하며 밀려가야 최후의 배수의진이라도 칠 의미가 있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미 체포된 확실한 용의자가 그저 자백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권능이라는 분이 말이죠.
어떻게든 성경의 지구생성연대에 맞추려고 이젠 연대측정법까지 흔드시겠다 이건가요?
설마 정확하게 몇 년도산 이라고 안떨어진다고 시비거는 겁니까?
이젠 지질학적 시간과 천문학적 시간의 개념까지 설명해줘야하나요?
그러니까 공부하라구요. 내가 당신 과외교사도 아닌데 일일이 가르쳐줘야합니까?
혼자서는 공부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