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부머 시대에는 사회망은 적은데 인구가 많아 문제가 심각했었죠.
이른바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 부머 세대는 그 자식 세대까지 인구가 많아 고초를 겪고 있는 현실이죠.
문제는 우리나라의 인구가 여러 역사적인 이유 등으로 세대간 인구비나 차이가 극심하다는 것이죠.
그 결과 인구가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아닌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 절벽'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지금 교육계는 이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인구가 곧 줄기 때문에 신규 교사 채용을 하지 못 하는 형편에다가 당장은 부족한 교사를 충원하기 위해 기간제, 계약직 교사를 남발하고 있는 실정이죠.
현재 학교에는 젊은 선생은 기간제 교사가 대부분이고 나이가 40대 중반 이상인 교사들은 임용도 거치지 않고 되신 분들이 또 많죠.
그 결과 나이드신 분든을 학생과 소통도 안 되고 권위주의 적이고,
젊은 교사들은 불안정한 고용과 기존 교사들이 하지 않으려는 잡무를 맡게되면서 업무 과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교육이 본질이 아니라 학교라는 조직 유지에 급급한 것이 우리 학교의 현실입니다.
과거 교육과정은 최소 6년 주기로 돌아갔는데 최근 몇 년 사이 3 번이나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교육의 방향도 잃고 있으며,
매우 복잡한 입시 제도 때문에 학생도 방향을 잃고 교권도 학습권도 붕괴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과도기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구 절벽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면 교육도 유연해지고 입시 제도도 자리를 잡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교사의 질도 보장 안 되고 임용고사 역시 정체가 너무 심해 시험이 노력이 아닌 '로또'가 되어 가고 있죠.
갈수록 채용 인원이 줄더니 한 해 배출되는 국립 사범대 졸업생도 수용하지 못 하게 되더니 급기야 붙어도 발령이 안 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의 정책 실패인데 그 책임은 누가 질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