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anguine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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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식에 대해 말씀들을 하시길래 저도 몇자 적어 봅니다.

시민 의식 혹은 국민 수준은 아주 작은 것부터 출발하고 성장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자기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그 중의 하나겠지요.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모르지만 어떤 분들은 기존의 정치/기업계를 바라보며 특정 인물들을 들먹이며 윗 세대와 특정 정당에 손가락질을 하는데, 시민 의식이란 면에서만 본다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습니다.   변명처럼 들리고 남탓으로만 돌리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썩었다고 손가락질 하는 그 사람들은 먼 외계에서 온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 속에서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부패하다며 예로 드는 그 사람들은 조만간 곧 은퇴하고 사라질 마지막 세대입니다.

그럼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자신(신 세대)을 살펴 볼까요?

우리 세대를 민주화 세대 혹은 민주세대라고 하죠?
아마도 40대 중반 혹은 후반쯤까지가 민주화 세대에 속할 겁니다.
말로만 민주화 세대일 뿐, 사실 이 민주화 세대는 구세대(아버지/할아버지 세대)의 구습과 행태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발전시켜(나쁜 쪽으로) 놓은 면이 많습니다.
학교, 사회, 군대 등에서 구 세대의 많은 해악적인 습성과 행태가 여전히 얫날 그대로 살아 있죠.   
예를 들면, 군대/군기잡기(기합) 문화가 있는데, 지금의 대학교(특히 예.체능계, 의대, 특정 동아리)라고 해서 달라진 것 전혀 없습니다.    군대도 안가는 여자들은 남자들 뺨치면서 군대문화를 더 잘 따라하고 있죠.
군대에서 간혹 터지는 경악스런 사건/사고는 다른 어는 누구도 아닌 바로 민주화 세대의 젊은이들에 의해서 저질러지는 사건/사고지요.    저는 이런 사건/사고가 젊은 새대에선 사라질 걸로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민주화 세대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보이는 사바사바 풍토, 뒷 거래, 봉투 찔러 주기, 뇌물, 연줄, 인맥 문화는 나이와 세대를 막론하고 학교,/교육계, 공무원 사회, 정치계, 문화계, 금융계, 법조계 등 전 분야에서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비지니스를 하거나 기업체(토목,건설,금융.서비스)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아주 잘 알겁니다, 우리 사회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

나이 많은 세대, 특히 특정 정치인들, 탓이라구요?   그런 소리와 탓은 속 보이는 짓입니다.
아래를 보면 위가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위를 보면 아래가 보입니다.
위가 썩었다면 아래에서 부터 썩은 짓거리들을 답습하지 않으면 됩니다.    과연 그렇게 하고 있나요?
아래에서 부정, 부조리, 잘못된 관습/관행을 답습하지 않으면 사회와 국민/국가의 수준은 저절로 높아 집니다.    선진 시민 의식이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언제까지 위 세대를 구닥다리라 칭하며 그쪽 탓만 할 건가요?    지금 세대도 조만간 위쪽에 있는 구세대 됩니다.
다음 세대로부터 썩었다며 욕을 먹지 않을 자신 있으신가요?
민주화 세대면 민주화 세대다운 모습을 보여야죠.   말로만 민주화 세대라 칭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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