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를 미션스쿨 다녔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종교의 유무와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전교생이 학교 강당에 모여서 부흥회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때마다 외부에서 목사를 초청했는데
어느날은 사이비 같은 목사를 모셔왔죠
자신이 하느님의 기적을 경험 했다나 뭐라나...
이야기즉슨
자기 아들이 어려서부터 장이 잘 꼬였답니다.
그래서 몇번씩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아들이 장이 다시 꼬이고
마누라와 함께 급하게 차를 타고 병원에 가던중
마누라왈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 차라리 집에 가서 기도를 하자"
그래서 병원 가다말고 집으로 돌아와 아픈 아들 앞에 두고 부부가 기도했답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던 중 갑자기 머리에 뭔가가 번쩍 했다더군요
그래서 바로 아들배위에 손을 올리고 '풀려라!" 하고 외치니 꼬였던 아들 장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그뒤론 다시는 아들 장이 안꼬인다면서
자기는 하느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하느님의 기적을 행한자라며 자기 자랑만 1시간 하고 떠나갔죠
그뒤론 다시는 학교 부흥회에 그 목사는 초청받지 못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