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가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어제 저녁식사중에 둘째아이에게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수학시간이었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한말이라고 합니다.
"난 페미니스트다
그동안 남자들이 여자보다 더 누리고 산게 맞다
우리애가 여자애인데 난 우리 딸이 남자들보다 더 대우받고 살았으면 한다"
제가 그말을 듣고 순간 멍 해 있다가 되물었습니다.
"그 수학선생이 여자니 ?"
"아니 남자......... "
순간 제가 잘못 들었나 했습니다. 남자 페미 수학 선생........
"분위기는 어땠어 ?"
"여자애들 박수치고 난리였어. 남자애들은 서로 쳐다보고...."
여기서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느꼈던 게 작은 애가 좀 기가 죽었다 싶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 너가 지금 고2인데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보다 너가 더 누리고 편하게 지낸게 뭐가 있어?
너가 누리지도 못한걸 남자라고 이유없이 빼앗길 이유는 없어.
넌 좀 있으면 군대도 가고 해야 하는데 니가 여자보다 더 힘들게 사는거야
그리고 그 선생이 결정적으로 잘못생각하는게 뭔지 알아?
자기 딸이 남자보다 더 대우받고 살고 싶다고 했지?
자기 딸이 대우받기 위해 남의 아들은 그만큼 희생해야 한다는 걸 모른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어제 저녁에 우리집에서 있었던 실제 대화내용입니다.
정말이지 이젠 개탄만 한다고 일이 해결될 상황이 아님을 절절히 느끼게 해주더군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더 희생하고 억압받는다는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나오는 건지
페미는 이제 종교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사회적으로 남성처럼 40살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도 없고 의무없이 권리만 누리다보니
그게 그냥 당연시 되어 배려를 권리로 아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어떤것도 부담지지않는 여성
그들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희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남성......... 그냥 이민이 답일까요
참고로 우리집 작은애는 노원구 수락산 부근 학교를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