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양으로는 치료가 되지만 너무 많은 양은 중독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성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어떻게든 말릴수 없습니다. 이미 중독이 된 상태니까.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병상에 계신 아버님이 정신을 차리시자, 하나님이 살려주신거다.
자신이 열심히 기도해서 살아나신 것이니 아버님도 이제부터 교회에 다니셔야 된다.
천국에 가시려면 반드시 교회에 다니고 열심히 기도하셔야 된다고 설교할 정도니 말다한거죠.
하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현실은 가혹합니다. 하지만 망상이 계속될 경우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기도로 아버님을 살렸다고 믿고 있으니 얼마나 벅차고 뿌듯한 일이겠습니까.
종교를 믿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가 치유와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가혹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피난처가 종교죠.
환상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그 대가를 지불하는 거죠.
그런 사람에게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라는게 정확하게 뭐가 그렇게 좋은점이 있을까요?
그냥 포기하는게 저도 좋고 그사람도 좋다는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