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 한 시민단체에서 설문조사 기업에 용역을 줘서 ... 국내에 취항하는 항공사 조정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죠.
"최적의 신공항 입지가 어디냐?"
조정사들의 95%가 '가덕도'라고 답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국내외 커스터머를 유치하는 여행사에 물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을겁니다. (물론 부산에 있는 여행사들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 그러한 결과는 한국을 찾는 여행자 누구에게 물어도 아래와 같은 답변이 나올 겁니다.
"가능하다면 부산에 설립하는 것이 좋겠죠."
물론 "가능하다면"이라는 명제가 붙겠지만, 이미 가능하니 ... 답은 뻔하다는거죠.
여행사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접근성'(Accessibility)이죠. 또한 숙박도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거쳐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24시간 동안 체류를 할 수 있는 Stop-over를 한다고 가덕도만한 곳이 없습니다.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을 가 보신 분들은 사실 이미 답이 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고려를 제외하고, 최적의 입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대상이 될 수가 없는 거죠. 도쿄 나리타 공항이나 오사카 신공항처럼 가까운 곳에 설립을 할 수 있는 설립 여건이 안된다면 모를까 .... 설립 여건이 되는데도 안 하면 바보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