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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11 12:14
면회 온 아버지 "목욕탕 가자…멍 있나 보게"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2,273  

지난 9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의 한 부대 앞. 김모(58·서울 동작구)씨가 택시에서 내렸다. 외아들이 잘 지내는지 보러 온 것이었다. 올 초 입대 후 처음 면회를 왔다는 그는 “윤 일병 사건 뒤 가슴이 두근거려 잠도 못 잤다”며 “아내는 아들 걱정에 신경쇠약으로 입원해 혼자 왔다”고 말했다.

 28사단에서 가혹행위로 숨진 윤모(20) 일병 사건의 전모가 세세히 드러난 뒤 맞은 첫 주말. 전국 각지의 군부대는 아들이 잘 지내는지 확인하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몰렸다. 상당수는 면회 신청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8~9시 이전부터 부대 앞에 도착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아들이 아무 이상 없는지 한순간이라도 빨리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윤 일병 사건이 나자마자 전화해 별일 없는지 물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려고 왔다”는 가족도 있었다.

 일부는 외출 허가를 받아 아들을 데리고 나오고, 일부는 부대 안에서 면회했다. 아들을 만난 가족들은 얼굴과 손·팔처럼 밖으로 드러난 신체부터 살폈다. 가혹행위 흔적이 없는지 확인하려는 듯했다. 경기도 연천의 한 부대에서 이병 아들을 데리고 나온 박모(48·서울 영등포구)씨는 “바로 목욕탕에 데려가겠다”고 했다. 벗은 몸을 봐야 안심할 것 같다는 뜻이었다.

 멀리서 한달음에 달려온 부모들도 많았다. 부산에서 9일 오전 3시30분 출발해 오전 10시 파주에 도착한 송모(57)씨는 “오기 전 집에서 아내와 ‘옷 벗겨 놓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며 “아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10일 전남 여수에서 대구로 온 어머니 안모(49)씨는 “일병인 아들이 아무 탈 없이 지내는 걸 확인했다”며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최대한 자주 올 생각”이라고 했다.

 윤 일병 사고가 난 연천의 28사단 포병부대엔 9일 오전에 13가족이 면회 왔다. 평소 주말 하루에 15가족 정도가 오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가 됐다. 50대 남성은 “최근까지도 지난 4월에 윤 일병 사건이 보도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지난주 뒤늦게 아들 부대에서 사건이 난 것을 알고는 바로 만나러 왔다”고 했다. 부대 정문에는 대대장(중령)이 직접 나와 아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일일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인사했다. 전에는 부대장이 직접 정문에서 면회 가족을 맞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면회를 마친 가족들은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일절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

http://news.nate.com/view/20140811n00612?mid=n0400
 
 
 
 
언제적부터...외치던게 공염불이되엇네요....
 
에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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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키동키 14-08-11 12:19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리만 14-08-11 17:07
   
이해가 십분 가지만 진짜 씁슬하네요...  한편으로는 또 제2의 윤일병이 나올지 공포스럽기도 하고...
님님님님님 14-08-11 18:26
   
하....무슨 옛날에 간첩몰듯이 고문 하는것도 아니고 참 나...
Meteo 14-08-11 23:47
   
제가 00년 11월군번이었는데 신교대부터 자대까지 때리면 죽는다 때릴짓도 말고 맞을짓도 말자는등
철저하게 구타 금지 교육을 했었죠.
신교대에서 어리버리한 신병 한놈 있었는데 조교가 빡쳐서 전투모를 벗겨서 그걸로 신병
머리를 두어번 툭툭 쳤는데 그걸로 신고해서 조교가 영창 간 일도 있었습니다.
좀 너무하다 싶긴 했지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실제로 구타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됐고
제가 자대 간 이후로도 전역할때까지 얼차려나 구타가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2년 전쯤 군대 갔다 전역한 사촌동생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은 그런 교육을 거의 안한다더군요.
이명박이 되고나서부터 이런데 신경을 안쓰니 다시 서서히 구타가 생겨나더니
결국 지금에 와서 구타 사망 사고까지 다시 터지는데, 일단 군대도 안갔다 온 년놈들이
국군 통수권자라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라는거죠.
     
말좀해도 14-08-11 23:56
   
이글에 공감가는게 저도 비슷한시기에 전방에서 군생활했는데 구타는 인생 종치는 행위로 간주하는 분위기였음 한예로 제가 상병때 페바에 내려와 실수한 이등병한테 ㅅㅂ이라고 한마디했다가
그걸 들은 간부덕에 영창갈뻔했는데 큰 훈련이 살림
     
구름속의해 14-08-12 12:35
   
상호존중과배려 시범부대 걸려서 상병때까지 고생한거 똑같이 힘들었던기억나네요... 하... 진짜 분대장12개월하면서 제가 우울증걸릴거같았는데 그래도 생각한게 군대늦게오는 놈들은 좋겠다 이렇게 병사들이 동등한권리 찾아가면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헛짓한게 되버린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