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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7 23:03
잠시 눈팅하다가 다시 글 씁니다.
 글쓴이 : 백미호
조회 : 327  

댓글 쓰고싶은적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틀전이었나요.

글을 쓰고선 이후 지금까지 계속 보고만 있었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나는지요.

과연 사탕님이 정신을 차릴것인지.

그리고 사탕님같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독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말입니다.


솔직히 두쪽 다 좀 실망입니다.

일단 저는 제 마지막글로 두쪽이 모든걸 끝냈으면 했지만 몇몇분들이 계속 밀고나가는 바람에 아직까지 이슈게시판은 종교 전쟁 게시판입니다.


네. 저같은 무신론자나 혹은 종교가 다른 비-개신교인들이 한꺼번에 달려든것도 있습니다.

네. 무작정 비판만 하는 잘못도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해외에 나가서 탈북민을 사비 혹은 모금을하여 데려오는 등 선행을 배푸는 목사분들도 계시고 국내에서도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 이식해주는 대단한 목사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분명 좋은분들이 있음에도 다 싸잡아 나쁜놈들이라고 하는것엔 분명 저희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나쁠순 없으니까요.

또한 저와같은 비-개신교인들은 스스로가 잘못한것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비판하지도 않는다면 결국 우리가 그리 좋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 개신교와 달라지는 점이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잘못한것은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비판을 가할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신교를 믿는분들.

일단적으론 알아야합니다.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터져나오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누군가가 나한테 악감정을 품으면 그건 악감정을 가진놈이 비정상이고 정신병입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한번도 아니고 많이해서 누군가가 나한테 악감정을 갖게됬는데 왜 갖게되었는지 그걸 이해못한다면 그것또한 정신병입니다.



저 사탕님요?

그냥 어그로일 뿐입니다.

몇몇 좋은분들이 금간 벽을 보기좋게 수리해놓고 페인트까지 다 칠해놓았는데 일부러와서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자긴 천재라고 자화자찬하는 진기한 풍경을 보임과 동시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강xxx님께도 좀 실망입니다.

'저 사람'이 저같은 사람들에게 거울 이미지를 보여주는건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개신교를 더욱 더 혐오하게되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고있는데도 그 행동에 대해 비판하긴커녕 오히려 감싸안는듯한 행동을 보이고 계십니다.

제게 예전에 뭐라하셨는지요.


개신교를 싫어하거든 개신교보다 더 나은 행동을 보여라.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신분께서 정작 저분을 나무라며 '우리가 그러면 저들과 달라지는게 무엇이냐' 라고 엄중하게 말씀하시기보단 그냥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지나가시더군요. 면밀하게 보니까 그렇더랍니다.

제게 하신 말씀은 그냥 빈 말이셨던것인지 전 궁금합니다. 아니면 비-개신교인한테만 해당되는 말인지요.




종교란 미신과 과학 한 가운데에 서서 사람을 주물럭거릴 수 있는 매우 영향력있는 사회의 부분입니다.


오늘 전 3가지 종교를 믿는 친구들과 강의가 끝난 후 깊이있는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인도식 불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 시아파 이렇게요.

주제는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이 과연 무엇인가?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방면의 얘기가 나오게됬는데 일단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무슬림 친구가 말합니다.

이슬람교에는 크게 2가지 파가있는데 수니파와 시아파가 그것이다.

그리고 수니와 시아 옆엔 항상 테러리스트같은 극단적인 놈들이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런 사람들은 이슬람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미치광이며 사회에 있어서는 안되는 암적인 존재들이다. 그들이 사람을 죽이는건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종교인에게 있어 중요한건 교리를 지키는게 아니라 자신이 남에게 피해주지않고 모든이들에게 자신의 생활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고 그들이 그런 나를 격려해줄수 있을만한 삶을 사는것이다.



기독교 친구가 말합니다.

나는 이슬람교의 교리는 자세힌 모르지만 두 종교의 뿌리는 결국 하나님 (God)에 있고 서로 형제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종교를 믿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가 소를 신으로 모시던 불상앞에서 명상에 잠기던 상관이 없다. 그저 내가 정의롭고 악을 끼치지 않으며 선행을 배풀고 살면 누구던지 천국에 갈 수있다. 굳이 기독교를 믿을 필요도, 이슬람교를 믿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애초부터 불교는 신이 없는 무신종교이기에 불교믿는 친구는 별 말은 없었지만 스스로가 부처가 되야 한다 라고 하더군요.



결국 이 3명이 말한것을 다 들어보면 스스로가 착하게, 남한테 피해주지 않으며 살면 종교에 상관없이 천국에 갈 수 있다 혹은 극락왕생할 수 있다 이겁니다.


밑에 보니 십일조에 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내던안내던 제 돈을 갖다 바치는것만 아니면 제 알 바는 아닙니다만 사실은 사실이라고, 그 돈이 하나님의 주머니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고스란히 목사의 주머니로 들어갑니다. 하나님한테 돈을 바칠 수 있었다면 애초부터 무신론이란 존재하지 않았겠죠.

하나님이 씨x은행이나 농x, 외x은행, 한x은행 이런곳에 계좌를 가지고 있진 않으니까요.





외람되지만 십일조에 대한 생각을 한번 써보겠습니다.


제가 어릴적 성당에 다닐때 신부님께서 매우 인상깊은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마굿간에서 태어났을까요 여러분? 그러셨을수도있습니다.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을수도있어요. 하지만 그건 모르는거에요. 우리가 직접 보지 않았으니까요. 어쩌면 마굿간이 아니라 빌 게이츠가 사는 집같은곳에서 태어나셨을수도있어요. 그럼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하는점은 무엇인가!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께서도 마굿간같이 허름한곳에서 탄생하셨다는거에요.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돈이 없어도, 가난해도, 검소하고 선행을 배풀면서 살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것입니다. 부자들한테 뭐라고 하셨습니까? 가난한 자에게 배풀라. 가난하고 없는자의 구세주셨던 예수님의 행적만 봐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죠?"


이후에도 뭐라 말씀하셨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생략합니다.


솔직히 교회는 나가본적이 없어서 십일조가 뭔지도 모릅니다.

성당에 다닐땐 헌금까지만 내봤고 헌금을 세는걸 보면 사람들이 500원에서 많아봐야 5천원 만원 이렇게 내지 몇십만원 내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신부던 목사던 먹고 살아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선 헌금이 필요하죠. 일정량의 돈을 걷는건 모르긴몰라도 가생이에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먹고는 살아야하니까요.


하지만 교회는 헌금과 십일조를 따로 해서 내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는 외람되오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됩니다. 십일조를 내는것이 천국에 가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 하셨지요.. 그럼 십일조는 왜 하나님께 내는것인가요? 목사님께 내면 목사의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는걸 인정하신다 쳐도, 하나님께서는 존재하신다는 가정하에 돈이 없으셔도 하나님께선 사실 수 있으십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유일신에 모든것을 창조한 신이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들이 만든 사회에서 통용되는 금속 조각과 종이 쪼가리보다 더 못하다는, 기독교의 시점에선 개풀뜯어먹는 소리가 나오니까요. 말이 안되는거죠. 그럼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제물입니다.

제물이란 신과 나 사이의 일종의 물물교환입니다.

제 재산 중 일부를 드릴테니, 제 소원한번 들어주세요 이거죠.

한마디로 일반 기도에 촉매제를 더한것입니다. 다른말로하면 차에다가 부스터를 단 격입니다.

나쁜말로 보면 뇌물을 주는거죠.


바치는 재산 (=제물)이 고대의 1차산업에서 나오는 곡물이나 고기와같은 수확물에서 돈으로 그 모습만 바뀌었을 뿐, 내포하고있는 뜻은 같습니다.



일단 제물을 바친다는건 나좀 잘 봐달라는겁니다. 이건 고대때부터 내려온 종교적인 면을 가진 모든 행동혹은 사상에 있는 전통으로써 시대가 가도 바뀌지 않습니다. 풍년을 기원하며 굿을하고 제사를 지내는거나 하나님한테 돈 (=현대인이 낼 수 있는 제물)을 낸다는것은 결국엔 보이지않는 무엇인가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기위한 행위일 뿐입니다. 기도에 뇌물이 더해진것이고 사람으로보면 나좀 잘 봐달라고 정치인한테 뇌물 주는것과 비슷한 행동입니다. 천국에 가게 도와달라 혹은 지금 세상사는데 도움을 주세요 이거죠. 그런데도 십일조를 내는게 천국에 가는 길이 아니라고 믿으신다면.. 아마 별 생각없이 내셨을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됩니다. 듣는대로 행하시기만 하셨을 뿐, 깊이 생각은 해보지실 않으신것이죠.


또한.. 예수님의 말처럼, 혹은 행동처럼 과연 대형 교회 혹은 많은 교회들의 목사분들께서 검소하게 사시는지요?

구세주가 허름한 마굿간에서 탄생했듯 진실되기만 한다면 하다못해 쓰러져가는 오두막이라도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성경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수많은 교훈들 중 하나입니다.


계속 말해보면 저희같은 비-기독교인들한테 웃기게 들리는게 우리가 제시하는 그 모든것들은 성경에 막혀버립니다. 진화론에 대해 말하면 성경에 진화론은 안써있다고 막히죠. 외계인이 있다고 하면 성경에 외계인은 안써있다고 막히죠. (솔직히 아메바나 짚신벌레, 심해어같은것들도 성경에 써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만봐도 성경이란것이 기독교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고있는 개신교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람을 이끄는 목사라는 직책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성경에 맞지않게 재산을 불리고 검소는 커녕 큰소리 치며 살고있는데 그것을 개신교신자들은 비판하거나 이상하게 여기지않고 오히려 당연하게 여긴다는것에 사람들이 어이없어하고 이것이 많은 분들이 십일조를 비판하는 이유일겁니다.


소비에트 러시아에서는... 말장난도 아니고, 한국 개신교에서는 성경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성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써야하는것인가에 대해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그런부분에 대해 개신교를 비판하고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성경에서 배울점이 있고 그 점을 배웠다면 써먹어야죠.

아는데도 안써먹는건 모르는것보다 훨씬 더 못한것이 아닐런지요.


이래서 일반인들은 대부분의 목사들이 하는 행동을 가식적이라 여기고 그런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목사를 따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겁니다. 상식적인 면에서요. 그래서 비판거리가 되는거구요, 가끔은 사이비 혹은 이단으로 보는 분들도 있는거라 봅니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목사들이란 적어도 50% 이상, 심하면 90% 이상으로도 생각할겁니다. 물론 일반인들이 너무 일반화 시키는 경우도있을것이고 이는 우리들이 분명 고쳐야하는 점이기도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일반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개신교에서도 어떻게 행동했나 생각해보며 서로가 잘못한것을 스스로 인지하는게 중요하다 여깁니다.)


자신이 가진 생각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비판할줄도 알고 고칠점은 고치지만 자신이 가진 생각을 맹목적으로만 믿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비판할줄도 모르고 고칠점을 듣고서도 고치지않는법입니다.



자신에게 떳떳하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에게만 떳떳하지말고 남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완벽한 사람은 아닙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왕도, 대통령도 실수하는 세상인걸요. (정치적인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수나 잘못을 행하면 인정과 동시에 고치는것이 중요합니다.



쓰고보니 기네요.

여기서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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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하수 14-08-07 23:57
   
제가 교회다니는 사람들 보고 제일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자신들은 당연히 해야할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이 하는일들이 남들에게나 사회에 피해를 주는지조차 인식을 못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10년전쯤 저에게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퇴근시간쯤에 타고 집으로 오는데 어떤사람이 갑자기 자기 신앙고백을 1시간을 하더군요 퇴근시간이라 앉아서 졸고있던 피곤한사람 몇사람이 제발좀 그만하라고 타일러도 웃으며 자기 내릴때까지 계속 예수님이 어쩌고 하는 말을 했습니다 본인입장에서야 여러사람앞에서 간증을 했다고 생각하고 여러사람에게 전도를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여기서 교회라는 곳의 폭력성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사람들이 다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조적으로 이런사람들이 나올수 밖에 없는 환경이 우리나라 교회 내부에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요소들은  자기의 권리는 찾지만 남들이 받을 피해는 생각하지않는데서 공격적이고 배타적이면 궁극적으로 사회 화합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10년전 그이후로도 샘물교회사건이라던가 타국종교시설에서 이상한짓을 했거나 단군상 목을베거나 하는일들이 아직도 간간히 들려오고 그때마다 국민 대다수가 얼마나 부끄러워했으며 그만좀 하라고 기독교계에 이야기를 했습니까 하지만 그네들은 서로를 감싸면 내부적으로 우린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듯합니다 이렇듯 구조적으로 나아질  여지가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들을 욕하는 것입니다
교회다니는 분들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본인이 성경은 잘 모르지만 전에 본 구절은 기억이 납니다 "네 이웃을 네몸과 같이 사랑하라"  교황님이 종교가 없는사람은 양심에 따라 살아가면 된다는 말도 어찌보면 이말과 같은 말입니다
성경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동일하게 이웃을 위한다는 것이 다르게 평가받아야할까요?  만약 다르게 평가받는다면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백미호 14-08-08 00:00
   
사람들이 싫다고 하면 아 그렇구나 해야하는데 싫다고해도 자기가 맞다는식으로 나오니 충돌이 있을수밖에요... 공공장소가 자기만의 공간도 아니고 싫다면 그만해야하는데 안하니까 안좋은 소리를 사람들이 하는것이겠죠. 일례로 저같은경우도 한번 지하철 탔는데 전단지 돌리길래 그냥 안받았는데 끝까지 학생 받어야지. 받아서 우리 교회오면 부모님께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셔. 효자되야지, 부모님을 지옥불에 떨어뜨려서 되겠어? 이러는데 막말도 이런 막말이.. 한대 쳐주기엔 아저씨라서 좀 그렇고, 받고선 한 4번 찢은것같네요. 바로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