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 사건을 추적해 보니
'한국성평화연대'가 있군요
인헌고 학생동아리 '성평화' 폐쇄 사건에서 나타난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폐쇄조치한 것
2) 학교장이 학생측의 구명부탁을 거부한 것
3) 학교장이 구명을 거절하고 학생들에게 '페미니즘은 좋은 것이다. 너희도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 등식의 발언으로써 페미니즘을 강요한 것
여기에서 1과 2가 바로 한국성평화연대와 관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 학생 동아리가 외부 단체인 한국성평화연대에 연계돼 있어서 반페미니즘&이퀄리즘을 추구하는 것과 논리 및 개념어 등이 동일한데
문제는 이 한국성평화연대가 반정부 단체라는 데에 있습니다
태극기집회에 참가하였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단체라는 것이죠
일베성향의 안티페미협회, 남성연대에 비해서는 온건한 편으로 해당 카페를 살펴보니 일베를 혐오하고 멀리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 분위기가 읽히긴 하더군요
학교측에서는 이 한국성평화연대를 반정부 성격을 띤 정치집단으로 인식을 하였고 이것이 동아리 폐쇄에 주요한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위 3에서 나타난 교장의 발언과 태도는 충분히 옳지 못합니다
아ㅡ
계속해서 수년 동안(늦어도 201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안티페미니즘과 올바른 성평등을 주장하고 연구하고 논리화하는 학생조직이 학부와 중고교 단위까지 소모임, 또는 동아리로서 세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온 저로서는 참 난감한 일입니다
남성연대에 이어 안티페미협, 그리고 다시 성평화연대까지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안티페미니즘&이퀄리즘 운동이 특정 정당과 정파를 지지하거나 일베, 태극기부대 등과 엮이면 실패합니다
정치적 수단이자 도구, 그리고 혐오언어로 전락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ㅡ 페미니즘의 실상을 논리적으로 까발리고
ㅡ 진정한 이퀄리즘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논리를 개발하며
ㅡ 우리 공동체가 가야할 길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이퀄리즘이라는 인식을 일반화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