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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6 21:12
외국 언론인이 바라보는 한국 언론
 글쓴이 : 고지호
조회 : 2,743  


https://www.dogdrip.net/dvs/d/21/04/26/a6e0848b5f4feb62624d6bce8e79c215.jpg
 

영국 프리랜스 기자로 일하는 라파엘 라시드가 jtbc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음. 

그의 모든 기사 의견이 옳다는 말이 아니라 라파엘 라시드라는 프리랜서 기자가 한국 언론을 바라 보는 관점을 좀 길~게 설명하고 싶음.

 

영국이나 미국이 언론을 말할 때는 저널리즘을 칭하는 건데, 뉴스 전달기능을 가진 BBC, 가디언, 르몽드, 뉴욕타임즈, 타임즈, 뉴스 위크 등의 언론을 말하는 것임. 이들 언론에 종사자는 흔히 기자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의 수상 대상자가 될 수 있음(퓰리처상은 미국언론종사자에게 주는 상이므로 미국 내 저널리즘에 한함).

저 기자가 보기에는 한국은 저널리즘과 타블로이드(혹은 엘로우 저널리즘)이 전혀 구분이 안갈정도로 팩트와 선전, 선동성이 섞여 있다는 의미임.

 

라파엘 라시드가 특히 이해 안가는 지점이 무엇이냐 하면, 소스를 밝힐 수 없거나, 심지어 소스를 꾸며 내서 선동하는 언론이 버젓하게 존재하고, 더구나 그것에 아무런 문제의식을 못 느낀다는 점.

 

저널리즘의 기본은 팩트의 전달임. 이 팩트를 비틀다 걸리면 저널리즘의 세계에셔는 얄짤 없음.

 

대표적인 사례가 1980년에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지미의 세계>라는 기사임. 당시 26세의 나이였던 재닛 쿡은 이 기사로 퓰리처 상을 탔고 엄청난 유명세를 날렸음.


<지미의 세계 Jimmy's World>라는 르뽀로 퓰리처 상을 타고 일약 스타 덤에 오른 재닛 쿡 기자 - 출처 디스패치 (그런데 이 사진이 실린 디스패치 기사도 상당히 이상함, 기자 실명도 없고 문장을 보면 오마이뉴스 조화유 기자의 기사를 요약한 것처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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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린 기사의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워싱턴 포스트 인용을 재인용)

 

그런데 이 지미라는 소년을 찾기 위해 지자체와 경찰이 실체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곧이어 편집국장 브래들리가 재닛의 학력이 위조되었고 프랑스어가 능탕하다는 이력서와는 달리 프랑스어 질문에 답변을 못하는 것을 보고 의심하게 됨.

 

사실을 조사해서 이 르뽀-5살부터 헤로인에 중독된 소년, 3대가 헤로인에 중독되어 있다는 사실등을 밝힌-가 몇 몇 팩트를 조합해서 창작한 것이라는 것을 밝혀 냈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퓰리처상을 반납하고 재닛 쿡은 사직함. 벤 브래들리도 편집국장도 사직서를 체출 했으나 반려됨.  당연한 일이지만 재닛 쿡은 다시는 기자질을 할 수 없었고 어디선가 읽은 기사로는 노점상이나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가다가  ABC 에 출연해 스트레스 때문이에욧... 이라며 징징 거려서 비웃음을 샀다고 함.

 

당시 워싱턴 포스트에서 근무하며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힌 빌 그린 기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제시함.

 

“만약 어느 기자가 편집자에게 기사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등장인물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면, 그 기사는 지면에 실려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의미 있는 뉴스가 지면에 실리지 못하게 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출처 : 한겨레 21 기사<역사상 첫 퓰리처상 반납 끌어낸 '진짜 기자'>

 

그런데 라파엘 라시드가 저 말을 하게된 몇 가지 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아마도 가장 큰 것이 뉴스 1의 기레기 짓이었을 것임.

그 쯤 뉴스 1 에서 '알바 2년 연봉 5000 소리질러' 라는 뉴스를 냈고 내용은 다음과 같음

 

“‘알바 하다 연봉 5000, 소리질러’…공항 정규직전환, 힘빠지는 취준생”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 이용자는 오픈채팅방에서 ‘나 군대전역하고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안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으로 들어간다’며 ‘연봉5000 소리질러, 2년경력 다 인정받네요’라고 말했다”고 해당 오픈채팅방을 직접 인용 보도했다. 기사는 “대학 졸업 후 공항공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A씨(28·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인천공항 오픈 채팅방 내용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그런데 어디에도 위와 같은 말을 한 알바는 없었음. 심지어 보안검색요원의 연봉도 달랐고 보안검색요원이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교육이 있어야 했음. 한 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고 위 내용을 아무런 팩트 체크도 없이 모든 언론이 받아 씀. 제목도 대충 다음과 같음.

 

“"인국공의 배신" 정규직 전환 소식에 취준생들 거센 반발”(매일신문), “"누가 노력하래?ㅋㅋ" 취준생 분노케 한 인천공항 단톡방(한국경제)”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이 뉴스가 거짓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한 뉴스 1의 답변이 또 걸작임.

 

“사실 여부는 공사 등에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보를 받아서 쓴 기사다. 그 방은 실제 인천공항 직원들이 만든 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공사와 정부가 사실을 바로잡고 나서 이를 전달하는 기사도 썼다”고도 했다. 이 기자는 “5000만원이 맞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기사의 논조는 취준생과 청년들에 대한 공정성”이라고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데스크의 반응은 한 층 더 심각하다.

“연봉이 5000만원이든 3850만원이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보안(검색)요원들이 고용 안정을 얻는 것에 취준생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즉, 팩트가 뭐가 중요한가? 취준생들의 감정을 선동하는데 성공했으면 충분하지 않은가?  이 말임. 다르다고? 뭐가 어떻게 다른가? 

 

선진국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파엘 라시드가 생각하는 저널리즘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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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동아 닷컴, LA 타임즈 인용을 재 인용>

LA 타임즈의 사진기자는 위 사진 두 장을 가지고 합성해서 아래 사진을 만들었다. 즉 사건성을 과장하기 위해 아이를 안고 있는 아버지의 사진을 확대해서 당긴 후 합성 한 것. 촬영기자는 어떻게 됐을까?  당연 해고 당함. 아마 어떤 언론사에서도 재 취업은 불가할 것임. 물론 더 썬이나 선데이 서울 같은 곳은 가능할지도.

 

독일의 정통 언론 슈피겔 지에는 렐로티우스 사건이 있었음.

프리랜스 기자 클라스 렐로티우스가 약 14건 이상의 기사를 조작했다는 것을 자기들 스스로 조사해서 발표했고 렐로티우스 뿐 아니라 사회부장까지 해고 처리했음.

 

라파엘 라시드가 보기에는 한국의 언론은 어느 것이 언론이고 어느 것이 찌라시인지 구분이 불가능했다는 말임. 

 

서구 언론이 모두 옳다는 말이 아님. 특히 서구 언론은 중립이 거의 없고 당파성을 표방함.

대신 어떤 당을 지지하는지 대놓고 표현할 지라도 그 부분은 오피니언이나 기사의 관점의 문제고 팩트 처리는 엄격함. 한국 언론은 대놓고 당파성을 드러내지는 못하면서도 팩트처리가 엉성함. 한경오가 진보 혹은 좌파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겠지만 이들의 방향성은 진보나 좌파가 아님. 객관적 정보 전달이자 사회 비판이 자신들의 지향하는 바임. 그래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비판함. 그런데 문제는 이들도 팩트체크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음(경향의 강진구 기자 사건은 놀라울 정도임).

 

조중동으로 알려진 보수 언론 역시 자신들이 딱히 누구 편을 든다고 선언하지 않음. 그런데 팩트를 비틀어서 선동함.

서구 언론의 관점으로 본다면 한국 언론 대부분이 아마도 타블로이드 수준으로 보일 것이라 확신함.

 

세줄 요약

외국 언론인이 볼 때 A, B. C. 라고 표현되는 출처가 진짜 있는 사람인지 믿을 수가 없음.

그런데 모든 언론이 출처가 불분명한 뉴스를 마구 뿌려 댐.

너네들 우리나라 "더 썬" 이나 "데일리 메일" 한국 자매 신문임????

개드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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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21-04-26 21:17
   
우리나라 언론의 민낯을  알려면

영화 (족벌ㅡ  두 신문 이야기)를 봐야 함

https://m.blog.naver.com/cinemaplus/222198934701
제이에스 21-04-26 21:52
   
조선일보와 그 추종자들 아가리 싸물고 이런 기사는 못본척하고 있죠^^
     
A펌웨어 21-04-26 22:00
   
ㅋㅋㅋㅋㅋㅋ

해외 이런기사엔 토왜병진들 절대 안옴ㅋㅋ
A펌웨어 21-04-26 22:00
   
여기에도 형편없는 날조뉴스 퍼오는
토왜들아 부끄러운줄 알아라 ㅉ
가난한서민 21-04-26 22:19
   
가짜뉴스 / 제목 낚시뉴스 / 돈받고 쓰는 뉴스 / 쓸때없는 부분만 부각시킨 뉴스 / 기자 본인의 성향을 잔뜩 반영한 뉴스
'뉴스'하면 떠오르는게 너무 많음 이게 다 대중적인 뉴스라는것도 소름이고!!
드뎌가입 21-04-26 22:29
   
근데 짤에 저 놈은 저러고 나서
미국가서 한국이 종교탄압한다고(신천지) 써제낀 놈이잖아
Banff 21-04-26 22:36
   
"만약 어느 기자가 편집자에게 기사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등장인물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면, 그 기사는 지면에 실려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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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들은 이 원칙이 하나도 안지켜지던데. 한국언론들 보면 정말 검찰의 한 관계자, 청와대 한 소식통 이런식으로 익명으로 기사쓰는 버릇이 안없어짐..  심지어 검찰 익명게시판까지 기사화함.  미국뉴스만 봐도 다 실명인터뷰임.
칼까마귀 21-04-26 22:50
   
조중동은 다 백수가 되어야 함
흐물랑 21-04-26 23:27
   
좋은내용이라 퍼갑니다.
광개토경 21-04-26 23:52
   
저 인간 국뽕 오지게 취한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 K방역 K 머시기 이런거 다 자아도취와 오만이라고 하던 애인데 알고 빠나?

국뽕이라면 뒤지지 않는 가생이에서 빨 줄이야

참고로 저 사람 신천지 관련해서도 코로나 정치의 희생양이라고도 썼는데(이재명 쇼까지 언급하면서) 그럼 이것도 한국 언론과 정치권이 다 부화뇌동해서 문제였구나
     
포동포동이 21-04-27 02:48
   
그런 애 마저 한국언론은 개판이란 평가를 내린 거잖어
     
뜨거워 21-04-27 08:55
   
위에서 부터 천천히 봐라 누가 빨아주고있냐? ㅂㅅ
booms 21-04-27 00:44
   
한국 기자들의 전매특허 "아는 소식통에 의하면" 결국 지가하고 싶은말을 법적인 책임를 무시하며며 하기위한 방편

즉 한국 기자들의 글은 태반은 정치적인 글임. 오죽했으면 기사를 불씬해 시민들이 직접 교차 검증해서 기자를 까는 시대가 되었겠나
비처럼 21-04-27 01:42
   
제가 우리나라에서 부끄러운게 딱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언론입니다;;
정말 기레기들은......하..답이 없어요.
분란,조작에 앞장서서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죠.
우리나라 기레기들은 개인의 정치적인 성향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면서
무차별적으로 거짓말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전 친일,친중,매국노들 보다 이런 분란 조장하는 기레기들과 언론이 더 싫습니다.
스스787 21-04-27 01:45
   
진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거나 무조건적인 배격을 함.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국민들은 조중동이 어떤 언론인지 모를까?
즉 그 언론의 논조를 지지하는 것과 그 속성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
지금 대한민국 상당수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그냥 이익 집단임.
그냥단다 21-04-27 02:11
   
지금 언론의행태는 연구감이긴 하죠..

이런적이 있나싶음 노통때는 그래도 선은지키면서 앞뒤맞게 선동을 했던거 같은디..

요즘 기승전도 없이 무조건 정부를 엮어서 까더군요..
영웅불세출 21-04-27 10:07
   
우리 언론은 아.열.구.(아가리만 열면 구라) 또는 아.열.대(아가리만 열면 대뽀)
MK통신소 21-04-27 14:18
   
언론 개혁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