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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9 04:35
1박2일 게시판을 보면서 ....
 글쓴이 : 검푸른푸른
조회 : 1,486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큰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죠.

이건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네티즌들이 조금 과하게 오버랩 시키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게시판에 무슨 세월호 2주기인데 수학여행 방송을 하냐며 PD한테 욕하고 폐지하라 난리며

그리고 김일병 생일이었는데 한효주는 왜 나오냐며 욕을 하고 난리네요.


전 솔직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네요.

큰사건이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몇주기까지 챙겨가며 방송에서 컨셉까지 회피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도 몇주기씩 챙겨서 그러면 그때마다 군인은 방송에 내비쳐서도 안되는건지.


더군다나 봄철에 수학여행 컨셉은 흔한 컨셉이잖아요. 수학여행 철이기도 하고 그걸가지고 일일이

트집을 잡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사고당일도 아니고 사고 몇주기까지 재가며 계속 피해야 할만큼인지.

더군다나 이동수단이 배도 아니었습니다. 고속버스에 승합차였는데 단순히 수학여행이라는 용어 자체가

세월호 주기가 가까워지면 방송이나 언론에서 피해야 할 금지단어가 되어버린건지 -ㅅ- 의심스럽더군요.


사고를 애도하는 마음은 알지만 너무 과한 부분아닐까요.

아울러 제가 가장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작 그런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적을 하는

당사자들이 왜 세월호2주기 같은날에 왜 일부러 웃고 떠드는 예능을 선택해서 찾아보면서 그런 지적을

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렇게 까지 지적할 정도로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이라면 그런날에 예능을 찾아보고 있다는거 자체가

모순 이라고 생각되어서요.


한효주씨 부분도 그래요.

한효주씨가 김일병 사건과 관계되는 사람의 가족이긴 하지만 사건의 가해 당사자도 아니고

아울러 사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거나 사건을 은폐하려한적도 없는 완전무관한 사람인데

완전히 범죄자 취급당하는점도 이해불가.


단순히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21세기판 연좌제로 똑같이 나쁜놈으로 몰아 욕을 하고 나쁜년으로

매도한다는게 과연 지성인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피해가족이라면 그 가해가족 전체를 욕할수도 있겠죠. 그 경우는 그럴만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3자인 대중들이 한효주씨를 마치 범죄자인 마냥 몰아서 매도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심지어 어떤분은 고 김일병 생일인데 한효주가 나왔다고 한효주씨를 막 욕하더군요.

반성을 해야지 어딜 기어나오냐고... 생일날 나오는건 고인 모독이라면서.

생일까지 거론하며 험담을 하는 것 여러분은 이해되시나요?


심지어 촬영날짜는 생일날도 아니었습니다. 방송날짜가 그렇게 겹친 우연일뿐이지.

아니면 2주기 피하던것 처럼 생일까지 파악해서 피해야 하는건지.



저는 이 사태를 보며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한효주씨 또한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문제에 가혹하게 매도당하는게

못마땅하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열심히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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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얍 16-04-19 05:47
   
오지랍이 문제라고 생각함.  일종의 병인듯
Schwarz 16-04-19 06:26
   
피해자를 위하지도 않으면서 위하는 척 까고싶어 안달난 종자들이 피해자를 생산 중
손가락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범죄

공격본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는 운동쪽이 더 나을텐데 ㅉㅉ
강기리 16-04-19 06:41
   
세월호 일 터진 날에는 티비시청 못하게 해야겠네요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웃고떠드는 아이들부터 처벌내리고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리본 안달고 다니는 인간들 손가락질하며 욕해야겠네
이게돌았나 16-04-19 08:11
   
오지랖을 넘어선 꼴깝입니다. 꼴깝.
군중심리가 온라인에 적용된 예라 하겠습니다.

조금 다른 예지만 프로야구에도 요즘 한화에 김성근감독과 그 팀에 대해 언플들이 많던데요.
시즌 극초반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결합되고 재창조되어 수준여하를 막론하고 하이에나처럼 고기 한점 물어보려는 군중심리로 시끌벅적하죠? 이러다가도 성적이 좋아지면 싸악~ 없어질 터인데 ...

남의 문제점은 잘 보이기 마련이고, 지적질하기도 쉬우나, 정작 내가 과연 그런 사람인지를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분탕질에 진흙탕에 뒹구는 듯한 모습들은 1박2일 게시판이나 프로야구 게시판이나 적어도 덜 보게 될터인데 .... 같은 국민으로써 한숨이 나옵니다. 이것도 국민성인가요.

작성자님 글에 저도 찬성입니다. 한효주님도 그렇게까지 지적받을 일은 아님이 분명하고, 1박2일팀에도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
멍아 16-04-19 08:29
   
한효주까지 걸고 넘어진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박2일은 조금 다른문제같네요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일은 대한민국 전체를 슬픔에 잠기게한 사건이었기에
1박2일은 전국민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 편성에 좀 더 신중했어야 된다고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수학여행이란 단어조차 가슴아프게 다가올테니깐요
불과2년전에 "기다리겠다", "기억하겠다" 라며 온국민이 슬퍼했고
세월호 문제는 해결 될 기미는 커녕 정부에대한 불신과 의문만 더 커졌습니다.
아직까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기에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이라면 편성에 좀더 신경썼어야 되지않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잊지않고 꼬집어주는 사람들이 없다면 위쪽 분들이 편하게 그동안 해왔던거처럼 국민을 우롱할겁니다.
윤밴 16-04-19 08:38
   
세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민족이라 잖아요!
얍얍님 말씀처럼 오지랍과 음모론을 즐기는 병적인...
그리고 늘 그렇듯이 때가 되면 급 뜨거워지고 금새 식어 버리고!!!
지겹습니다.

솔직히 '그것이 알고싶다' 보다가 속상해서 TV 꺼버렸습니다.
어이없는 상황의 안타까움과 가족의 아픔을 함께 곱씹으며 보다가 성질이 나서 꺼버렸어요.
기분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이해 못하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언제까지 노란 리본을 보며 모두 함께 우울해 해야하는지...
어젠 개나리 핀거 보고 슬프다고 하는 친구놈도 짜증나고... (그건 감성인가요?)

... 그저 이걸 이용하는 놈들만이라도 없으면 좋겠네요.
jeeena 16-04-19 09:18
   
단지 동생이라서라기보단 당시 소속사차원에서 한효주 동생인거 안밝혀지게 하려고 기사 연관검색어 모두 막았었죠.. 딱 그시기에 고라니를 구했다는 미담기사로 물타기도 했고.. 그거때문에 욕먹은게 큽니다
이게돌았나 16-04-19 10:06
   
세월호, 수학여행, 침몰, 유가족, 단원고 등등은 금지어도 아니고 언제든지 입에서 꺼낼 때 조심해야할 문구도 아닙니다. 2년전 있었던 우리네 가족의 아픔이야 전국민이 겪었던 것이나 그 이상으로 의미부여를 하게되면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님들부터 시작하여 친구를 떠내보낸 친구나 그 주변의 많은 지인들 그리고 우리까지 ... 앞으로도 영영 이 굴레에서 헤어나올 수 없어요. 지금 공영매체는 본디 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되어 지는 것이기에 아쉬움이 남아 그런 글을 올리는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나, 더이상 자극적인 글이 올라오는건 아닌걸로 보입니다. 인간사 겪어보면 동서고금 역사를 통틀어 선인들이나 연륜이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팩트 하나 적고 이만 적을렵니다. "그쯤해라....그만하면 되었다."
AngusWann.. 16-04-19 10:34
   
글쓴이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될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일상 생활마저 포기해서는 안되겠죠. 그럴 수도 없고요.
다만 그럼에도 방송은 그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사족을 좀 붙이자면 '지겹다. 그만해라'... 등의 말씀도 자제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말하기엔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밝혀진 것도, 바뀌고 개선된 것도 없잖아요?
마땅히 구했어야 할 어린 학생들 수백명을 산채로 수장시킨 사건입니다. 그런 큰 불행이 기왕 벌어진 것이라면 이후 진상규명과 처벌, 법과 제도의 개선 등의 분명한 후속조치가 따라야 정상이죠. 그런 것 어느 하나 안되고 있는데 그만하라? 그건 무책임한 겁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이용해 먹는다'라는 말도 어폐가 있습니다.
애초부터 정부에서 적절히 대응했으면 될 일이고,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기에 이어진 진상규명이나 개선 등의 후속조치를 신속명확하게 진행되었다면, 설사 누가 그런 불행한 사건을 이용해 먹으려 한다손 치더라도 가능하지도 않았겠죠.

가만 보면 이 모든 일이 정부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누굴 비난하고 욕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정부가 되야 옳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