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큰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죠.
이건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네티즌들이 조금 과하게 오버랩 시키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게시판에 무슨 세월호 2주기인데 수학여행 방송을 하냐며 PD한테 욕하고 폐지하라 난리며
그리고 김일병 생일이었는데 한효주는 왜 나오냐며 욕을 하고 난리네요.
전 솔직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네요.
큰사건이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몇주기까지 챙겨가며 방송에서 컨셉까지 회피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도 몇주기씩 챙겨서 그러면 그때마다 군인은 방송에 내비쳐서도 안되는건지.
더군다나 봄철에 수학여행 컨셉은 흔한 컨셉이잖아요. 수학여행 철이기도 하고 그걸가지고 일일이
트집을 잡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사고당일도 아니고 사고 몇주기까지 재가며 계속 피해야 할만큼인지.
더군다나 이동수단이 배도 아니었습니다. 고속버스에 승합차였는데 단순히 수학여행이라는 용어 자체가
세월호 주기가 가까워지면 방송이나 언론에서 피해야 할 금지단어가 되어버린건지 -ㅅ- 의심스럽더군요.
사고를 애도하는 마음은 알지만 너무 과한 부분아닐까요.
아울러 제가 가장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작 그런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적을 하는
당사자들이 왜 세월호2주기 같은날에 왜 일부러 웃고 떠드는 예능을 선택해서 찾아보면서 그런 지적을
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저렇게 까지 지적할 정도로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이라면 그런날에 예능을 찾아보고 있다는거 자체가
모순 이라고 생각되어서요.
한효주씨 부분도 그래요.
한효주씨가 김일병 사건과 관계되는 사람의 가족이긴 하지만 사건의 가해 당사자도 아니고
아울러 사건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거나 사건을 은폐하려한적도 없는 완전무관한 사람인데
완전히 범죄자 취급당하는점도 이해불가.
단순히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21세기판 연좌제로 똑같이 나쁜놈으로 몰아 욕을 하고 나쁜년으로
매도한다는게 과연 지성인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피해가족이라면 그 가해가족 전체를 욕할수도 있겠죠. 그 경우는 그럴만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3자인 대중들이 한효주씨를 마치 범죄자인 마냥 몰아서 매도하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심지어 어떤분은 고 김일병 생일인데 한효주가 나왔다고 한효주씨를 막 욕하더군요.
반성을 해야지 어딜 기어나오냐고... 생일날 나오는건 고인 모독이라면서.
생일까지 거론하며 험담을 하는 것 여러분은 이해되시나요?
심지어 촬영날짜는 생일날도 아니었습니다. 방송날짜가 그렇게 겹친 우연일뿐이지.
아니면 2주기 피하던것 처럼 생일까지 파악해서 피해야 하는건지.
저는 이 사태를 보며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한효주씨 또한 큰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문제에 가혹하게 매도당하는게
못마땅하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