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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7 18:54
운전병으로 지뢰제거작전 파견 다녀온 경험 있는데요.
 글쓴이 : sLavE
조회 : 1,576  

인원은 1개 중대가 갔고요.

신기하게도 경험에 의하면 철원에 논밭 경작을 몇십년 한곳도 파면 지뢰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1개 중대가 갔다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지뢰를 제거하는거 아니에요.

일의 99%는 굴삭기 운전병이 선탑자 태우고 다 하고요.(선탑자는 지뢰 놓칠까봐 잘보라고)

덤프 운전자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굴삭기 운전자랑 같이 일 합니다.

많은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장비차고 지뢰 제거하는거 진짜 거의 없어요.

장비 운전자에 비하면 대부분 인원들 꿀보직에다 위험한것도 거의 없습니다.


대체복무자 지뢰제거 시키면 절대 안되요..

더 힘들고 위험한 일 많습니다.

물론 제가 다녀온 현장만 그럴수도 있겠죠.

그리고 동절기 되면 땅 언다고 작업도 중단하는데 그 사람들 뭐 시킵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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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방 18-08-17 19:13
   
작업기기가 올라갈수 없는 산악지역 지뢰제거는 어떤가요?
     
sLavE 18-08-17 19:22
   
그냥 산 다 파요..
덤프에 나무 뿌리채 뽑아 내려가면서..
랄라랜드v 18-08-17 19:54
   
전방 불모지 작업때 지뢰제거랑 병행해서 했는데 겁나 힘든데요... 기본적으로 섹터경사랑 같고 수작업 해야해서 힘들어요. 지뢰화, 지뢰화 덧신에 방탄조끼까지 풀 착용하고 왔다갔다하면 발목 계속 삐고...
일반 지뢰지대 말고 전방 DMZ는 기계 투입도 제한적이라 힘들어요 그리고 발목지뢰는 지탐으로 나오지도 않아서 밞으면 발목 나가는거 일반병들이 하고 있어요.
     
sLavE 18-08-17 21:04
   
제가 있던곳은 그냥 굴삭기로 뒤집어 깝니다.
DMZ하고 철원 지역은 좀 거시기한 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북한하고 원만한 합의가 이끌어내진다면 앞으로 장비를 이용해서 진행 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렇다면 대체복무 인원들은 꿀보직이란..
삼디다스 18-08-17 20:45
   
진짜 지뢰제거 하신거 맞나요?
방탄조끼 기본 착용해야 하는데 방탄조끼 입는순간 그거 하나로 지옥입니다.
     
sLavE 18-08-17 21:02
   
일반병들은 작업 근처에도 거의 안갔어요.
가끔 따로 활동하러 가기도 하지만 진짜 가끔이었고요.
사실상 그 넓은 반경을 인력으로만 탐지할수가 없죠.
그냥 모든걸 뒤집어 까는 수준으로 굴삭기가지고 작업을 하더라고요.
용이굥이 18-08-18 00:04
   
지뢰제거 작업은 아니지만 사격장에 불발탄처리하러 간적은있는데 진짜 살떨리던데 방탄복입고 하아 근데 81미리탄 60미리탄 k201탄 이런것들 터지면 온몸이 날라갈텐데 방탄복하나 주나 싶기도하고 ㅠㅠ
그냥 불발된탄 위에 하얀색철로만든 반구형으로된 구조물만 올려놓으면 된다하는데도 덜덜떨리던데...
강운 18-08-18 20:39
   
어차피 정전 선언되고 북하고 남간 교류가 활발해지면
지뢰 제거는 필수라서 안할수가 없어요 혹독하게 다 파내야 하니까요
그걸 대비한 인력 보충엔 대체 복무자 만큼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