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금 / 재일동포 1세 : 하늘이 막 새카매. 그래서 시커먼 구름인 줄 알았지만 또 연기 보니까 원폭 구름이라.]
(중략)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으로 한인 7만여 명이 피폭됐다.
이 가운데 7천여 명은 해방 후에도 일본에 남았다.
[권순금 / 재일동포 1세 : 한국 가려니까 돈이 없지. 해방되고. 우리도 그래서 못 가고 있었잖아. 그래서 여기에서 어쨌든 일본에서 살아야 한다 해서 살고 있었지. 해방되고 나서 나는 조금 촌에 있었는데 먹을 게 없어서 쌀…그때는 일본 사람들이 나락(벼 이삭) 다 끊고(빼고) 나면 떨어진 거 있잖아요. 그런 거 주우러 다니느라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왔는가 싶어.]